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유형분류 및 영향요인 분석
초록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에서 이질적인 집단이 실재하는지 확인하고, 각 잠재집단 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2022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를 사용하였으며, 대학생 4,205명(남학생 2,221명, 여학생 1,984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적용하여 잠재집단을 확인하였고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적용하여 영향요인을 확인하였다. 진로발달 수준에서의 잠재집단을 확인한 결과, 3개의 이질적인 유형으로 분류되었으며, 3개의 잠재집단을 구분하는 예측 요인을 살펴본 결과, 개인 특성 요인 중에서는 부모님 월평균 소득, 스트레스 그리고 학교생활 만족도가, 진로 특성 요인 중에서는 진로지도 경험 여부와 자아존중감이 잠재집단을 구분하는 데 유의한 예측 요인으로 도출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existence of heterogeneous groups in the career development levels of university students and examine the factors that influence the classification of these latent groups. To this end, we used the data from the 2022 Youth Panel survey conducted by the Korea Employment Information Service, comprising 4,205 university students (2,221 male and 1,984 female students). A latent profile analysis was conducted to classify the students into distinct groups based on their career development levels, followed by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to determine the factors affecting the group membership. The analysis identified three distinct latent profiles. Regarding the predictors distinguishing these groups, among individual characteristics, the average monthly income of parents, stress, and satisfaction with the university life were significant factors. Additionally, among career-related characteristics, experience with career guidance and self-esteem were significant predictors of latent profiles. Based on these results, the study discusses practical and theoretical implications and offers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Keywords:
university students, latent profile analysis, career development키워드:
대학생, 잠재프로파일분석, 진로발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Ⅰ. 서론
2025년 1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뉴시스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중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청년은 42만 1000명으로 전년도보다 2만1000명(5.2%)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또한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통계청, 2025). 지난해에도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 쉬는 ‘일자리 미스매치’는 여전했다. 앞으로도 4차 산업 혁명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이 가속될 것이며 이로인해 청년층의 진로는 더욱더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의 진로발달에 있어 핵심적인 과업인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이 지체되고 있으며, 노동시장 이행 지체 기간 또한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된다(함선유, 2022). 따라서 청년들의 진로발달에 대한 문제는 그 어떤 과제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진로발달(Career development)은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진로발달 과정상에서 직업을 통해 개인의 자아개념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으로(김기민·전지연, 2023), 변함없고 분명한 진로결정과 함께 내·외부에서 체험하는 진로 관련 문제들을 해소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준비 정도로 볼 수 있다. 진로발달은 어떤 특정 연령이나 시기에 이행하는 일회적인 발달과제라기보다는 전 생애에 걸쳐 수행되는 지속적인 발달과제이다. 개인은 진로를 한 번 결정한 후 평생동안 그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고 진로 변화를 고려하면서 지속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특히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의 경우, 직업 세계의 현실과 상황을 반영하여 보다 실질적인 직업 대안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진로 계획을 조정하는 일이 많다(김영아 외, 2012). 성공적인 진로발달은 건강한 직업인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선행조건이 된다(노법래, 2013).
이러한 진로 발달은 일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러 연령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오고 있다. Super(1990)의 전 생애 전 공간 이론에 따면 청년 시기인 탐색기(14∼24세)와 확립기인(25∼45세)에 자신과 직업 세계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다양한 직업 기회를 탐색하고 합리적인 직업 선택을 위한 의사결정능력 향상 후, 선택한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직업 세계에 입문하고 직장 내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Arnett(2000)은 18∼25세에 해당하는 청년기를 발현 성인기(emerging adulthood)라는 별도의 성인기로 정의하고 있는데, 발현 성인기는 진로발달과 관련해 미래의 직업에 대한 정보 수집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직업적 기반을 어떻게 마련할지 탐구하는 시기로 직업 탐색은 중요한 발달과업 중 하나라고 하였다. 청년은 향후 국가 경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생산 가능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핵심 주체이다(전영준·김창진, 2022). 따라서 청년기는 학교에서 직업 세계로의 이행을 주요 진로발달 과업으로 수행하므로 체계적인 진로 설계가 필수적이다(김기민·전지연, 2023).
각각의 발달단계에 따라 달성해야 할 핵심 발달과제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특히 대학생 시기는 실제적인 직업 선택을 해야 하는 시점으로, 실질적인 직업 탐색과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중요하다(김영아 외, 2012). 이 시기는 전 생애의 진로발달 관점에서 보면 자신과 직업 세계를 탐색하는 단계로(Super, 1969), 자신의 욕구와 능력, 직업의 요구 사항 등을 고려하여 현실적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시기이다(Ginzberg, 1952). 최근 고용 환경의 불안정,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개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으며 경력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강조되고 있어(서봉언·박상은, 2017), 진로발달은 더욱 중요한 과업이 될 것이다. 불안정한 사회환경과 급변하는 직업 세계에 주체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확립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진로발달은 대학생이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된다(주희진·조규판, 2017).
대학생에게 진로발달은 대학생 시기가 자신의 미래 직업과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이를 위한 선택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고 이 시기 만족스러운 진로발달을 위해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다양한 직업 정보를 획득하게 되며(장연신·유금란, 2022), 취업 의사결정 및 구직활동을 실제로 수행하게 된다(신성현·전주성, 2020). 정리하면 진로발달 이론의 관점에서 대학생 시기는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흥미, 적성, 가치관을 탐색하고, 선택한 분야서 진로를 세분화하여 희망하는 직업을 결정하며 사회에 진입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 자신을 이해하고 직업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진로교육은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현주, 2000). 사회적으로 진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에 대해 관심을 가진 연구는 드물며(김지영·이민영, 2018), 진로발달 연구의 대상은 중·고등학생과 같은 학령기 청소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어윤경, 2009; 이자형, 2015).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등 개인적 요인과 더불어 구직동기, 학교생활 만족도, 스트레스, 직업교육훈련 경험, 진로지도 경험여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기민·전지연, 2023; 김은수·이윤선, 2022; 이동욱, 2023; 이원지, 2000; 이주재, 2024; 정우진·정승철, 2021). 이처럼 대학생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특성과 진로 관련 특성 변인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바, 제시된 진로발달의 영향 요인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명하고자 하며, 향후 집단별 대응 전략 수립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다각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기존에 주로 사용된 변인 중심적 접근 방식(Variable-centered Approach)은 표본 내 모든 대상이 동일한 속성을 가진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진로 상황에 따라 특수한 맥락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개인 중심적 접근 방식(Person-centered Approach)을 적용한다면, 대학생 모집단 내에서 개인 간의 이질적인 경향성을 포착할 수 있다(Vondracek & Porfeli, 2002).
이에 본 연구는 개인 중심적 접근법을 적용하여 대학생에게 나타나는 진로발달의 유형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전국단위의 대규모 종단자료인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Youth Panel 2021: YP2021) 2차년도(2022)을 사용하여 잠재프로파일분석(LPA: Latent Profile Analysis)을 통해, 대학생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취급하지 않고 진로발달의 프로파일에 따라 유형화하고자 한다. 이는 선행연구들과는 달리 각 집단의 특성을 개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며 결과는 차별화된 개입 방안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국가인적자원개발 정책 수립 및 대학교 진로교육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유형화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영향 요인을 검증한 결과를 통해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고용정책 수립의 방향성 제시 시 실증적 자료로 활용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에 따른 유형은 몇 가지로 구분되며, 각 유형별 특성은 어떠한가?
둘째,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에 따른 유형 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Ⅱ. 이론적 배경
1. 진로발달
진로발달은 Super(1957)에 의해 최초로 제시된 이후부터 선행 연구들은 진로발달에 대한 정의에 공통적으로 진로에 대한 인식, 선택, 관련 행동 등을 포함하고 있다. Crites(1973)는 진로발달을 진로 선택의 과정속에서 나타나는 인지적, 정의적 특성으로 동일 연령대의 계층 대비 일관되며 확실하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으로 설명하였으며, Savickas(1984)는 직업인으로서의 발달과업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개인의 준비 수준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Brown(2002)은 진로발달을 개인이 일에 대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직업과 관련된 과업, 경험, 행동 등을 형성해 가는 과정으로 평생 동안 변화하고 발전하는 특징을 지녔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uper(1957), Crites(1973)와 Savickas(1984) 등의 진로발달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청소년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진로발달 수준을 측정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으며, 진로발달은 주로 진로탐색, 진로 준비행동과 진로결정수준 등의 요인을 포함하고 있는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다(이은정·송영수, 2022). 미국 중앙 직업 정보 조정 위원회(National Occupational Information Coordinating Committee; NOICC)의 국가 진로지도 지침에 따르면 진로발달을 전 생애를 통해 자기 자신과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 탐색, 전공 또는 진로 탐색, 졸업 후 진로 계획을 위한 준비 행동을 포함하는 3가지 영역 안에서 부과되는 다양한 과제 수행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NOICC & U.S. Department of Labor, 1992). 종합적으로 보면 진로발달은 전 생애에 걸쳐 발생하는 진로발달 과정 상에서 직업을 통해 개인의 자아를 실현해 나가는 절차로(정철영 외, 2023), 미래의 역할을 탐색, 계획, 결정을 내리고 수정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거쳐 진로에 대한 의식과 자기 성장을 이뤄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이자형, 2015).
진로발달은 진로성숙 또는 진로적응 등의 용어로 연구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개인이 진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할 수 있는 준비 정도라는 공통된 뜻을 지닌다(임언·정윤경·상경아, 2001). 진로발달 이론의 관점에서 진로발달은 직업적 자아개념을 실현하는 탐색기에서 쇠퇴기까지 이어지는 연속선상에서 개인이 도달한 위치라고 보고 있다(Super, 1955). 또한, 진로선택 및 결정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지·정의적 특성이 동일한 연령대에서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며, 일관되고 확실한 진로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였다(Crites, 1978). 사회인지이론의 관점에서 진로발달은 개인, 사회, 환경적 요소와 인지적 판단까지 포함한 역동적인 상호작용으로 볼 수 있으며 진로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일 경험 또한 사회·문화적인 맥락으로 이해한다(Hall, 1996). 사회학습이론의 관점에서 진로발달은 일생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으로 진로선택 전, 중, 후에 걸친 모든 경험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Lent & Brown, 2020), 구성주의적 관점의 경우에서는 진로발달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이루어지며 외부 환경의 요소가 진로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Savickas, 2020).
진로발달과 관련된 선행 연구들에서는 주로 진로발달의 하위요인으로 진로 관심, 진로 계획성, 진로독립성, 진로에 대한 자기효능감, 진로 결정성, 진로 타협성, 진로 관여성 등을 주요 하위요인으로 다루고 있다(김지경·정윤미, 2015; 노법래, 2013). 본 연구에서는 계획성과 독립성, 진로의사결정 요인을 사용하여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유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크게 개인 특성 요인과 진로 특성 요인을 포함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특성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부모님 월평균 소득, 학자금 대출 여부, 스트레스, 학교생활 만족도 등이 고려되었고, 진로 특성 요인으로는 진로지도 경험 여부, 직업교육 훈련 경험 여부, 구직동기(자아존중감) 등이 고려되었다.
먼저 개인 특성 요인 중 성별의 경우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구에서 성별은 청년의 진로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강유림·김소희, 2019; 김기민·전지연, 2023; 김희수·문승태, 2011; 노법래, 2013; 신성현·전주성, 2020),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진로발달 능력이 높았다는 연구(이해경·김혜원·김은아, 2013), 성별에 따라 진로발달 수준에 별다른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윤영란, 2009) 등이 보고되고 있었다.
연령의 경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살펴본 한 연구(윤영란, 2009)에서는 연령에 따라 진로발달이 다르게 나타나지는 않았고, 진로발달의 특성을 파악한 연구(서희정·윤명희, 2011; 이상길, 2006)에서는 진로의사결정 준비정도, 진로정보 탐색 활동, 합리적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이해는 진로발달 하위 구성 영역들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진다고 밝히고 있었다.
부모님의 월평균 소득의 경우는 부모의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즉 가정의 불리한 구조적 여건은 청소년들의 진로발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생이 속한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청소년의 진로발달 과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배경 변인이라고 보고하고 있었다(류지은·정진철, 2017; 이자형, 2015). 부모의 소득수준이 낮은 청소년은 진로발달 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서는 가구소득이 높아질수록 진로발달도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노법래, 2013).
스트레스는 도전이나 위협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반응으로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서 나타나는 변화로(Krantz, Grunberg, & Baum, 1985), 고통이나 불안, 심지어 우울증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Matika & Muromo, 2021). 대학 시기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려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하게 된다. 스트레스의 경우 모든 진로발달의 유형 분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김기민·전지연, 2023), 다수의 연구에서 스트레스는 청소년의 진로발달에 부정적일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소용준·박준성, 2016; 이동욱, 2023; 이상준, 2024).
다음으로 자신이 선택한 대학과 전공에 만족감을 갖는 대학생은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며, 이러한 학습경험을 바탕으로 졸업 후 진로를 위한 탐색 활동을 능동적으로 해나갈 가능성이 높아 대학 및 전공에 대한 만족을 포함하는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진로발달을 예측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어윤경, 2011). 실제로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한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대학 생활 만족과 진로발달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었다(이성심·전주성, 2022; 이은정·송영수, 2022).
진로 특성 요인 중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진로지도 경험 여부, 직업교육 훈련 경험 여부, 구직동기(자아존중감) 등이 있는데 이 중 진로지도 경험 여부의 경우는 청년패널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진로지도 경험이 진로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원지영, 2019), 고등학생 시기 진로지도 경험이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 이후에까지 지속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진로결정 과정 중 경험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직업 상담 등 진로 지도 경험이 진로 결정을 긍정적으로 이끄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김효정·김봉환, 2011). 진로지도 경험은 청소년들의 진로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법래, 2013). 또한 진로교육 경험이 진로에 대한 관심과 목표 설정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자 하는 효능감이 높아져 진로발달 수준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강조한 연구는 진로 관련 특강을 통한 명사 강연이나 직무분석, 진로 및 취업 상담, 진로 교과 교육과정 등의 진로지도 교육경험은 진로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하였다(채희원, 2023).
더불어 직업 교육 프로그램이나 아르바이트, 인턴십과 같은 실무 경험이 진로발달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었는데, 직업교육 경험은 진로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조은희·유기웅, 2017; 최윤정·김지은, 2012). 다음으로 일자리를 추구하는 행동의 결정인 구직동기(류정무, 1987)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준비를 일컫는데(Alderman, 1974), 선천적이고 자발적인 내재적 동기와 외적 보상이 제공될 때 발생하는 외재적 동기로 구분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실시 중인 청년 패널 조사의 구직동기 개념인 자아존중감 척도를 활용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이 높아질수록 진로발달 수준이 높아졌고, 이는 진로발달 하위요인에 정적으로 상관을 보인다고 하였다(김성현, 2023; 정주원, 2014; 채희원, 2023). 즉 자아존중감이 높은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직업을 안정적으로 선택하며 진로와 관련된 준비를 더 자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자아존중감은 진로발달을 예측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되고 있었다(문세연, 2023; 이경민·이희찬, 2020).
이처럼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특성 요인과 진로 특성 요인들이 다양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선행연구들과 아직 연구가 부족한 학자금대출 변인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대학생의 진로발달에 따른 잠재프로파일 분류와 영향 요인 분석을 위하여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Youth Panel 2021: YP2021) 2차년도(2022) 조사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 청년거주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을 구축하여 만 19∼28세(2021년 기준) 청년층 12,173명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YP2021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로발달, 학교생활, 경제활동상태, 가구배경 등을 설문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YP2021 2차년도 조사자료에서 응답자가 학생이고, 학교 유형이 대학에 해당하는 표본을 추출하여, 대학생 총 4,205명(남성 2,221명, 여성 1,984명)의 사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2. 변수설명
잠재프로파일을 분류하기 위해 진로발달(진로성숙도, 진로의사결정), 세부적으로는 계획성, 독립성, 진로의사결정을 활용하였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2022) 자료에서는 대학생 진로발달 하위요인을 진로성숙도와 진로의사결정 두 가지 요인으로 측정하였고 진로성숙도는 계획성과 독립성으로 세부적으로 측정하였다. 진로계획성은 진로와 직업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진로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과 관련된 경험이라는 점에서 진로계획은 단지 대학졸업 후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동안 지속된다. 진로독립성은 직업 선택 과정에서 나타나는 독립성과 의존성의 정도를 의미하며, 진로의사결정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의 정도를 의미한다(한국고용정보원, 2021).
다음으로 잠재집단 구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개인 및 진로 특성 요인은 성별, 연령, 부모님 월평균 소득, 학자금 대출 경험여부, 진로지도 경험여부, 직업교육훈련 경험여부, 스트레스, 학교생활 만족도와 자아존중감과 구직효능감으로 구성된 구직동기 중 장아존중감 변수를 사용하였다. 자세한 문항별 설명과 척도, 그리고 신뢰도는 <표 1>에 제시하였다.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잠재프로파일 분석(LPA: Latent Profile Analysis)을 수행하였다(Van Eck et al., 2017). 잠재프로파일 분석은 군집 분석의 일종으로, 이분형 변수뿐만 아니라 연속형 자료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최지훈 외, 2022). 먼저 진로발달 지표를 활용하여 잠재프로파일에 적합한 잠재 집단 수를 확정하고, 그 후 잠재프로파일 분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요인들을 활용하여 예측 요인을 파악하였다(Nylund-Gibson & Masyn, 2016). 잠재프로파일의 개수를 확정하기 위해 통계적 적합 기준은 정보지수, 분류의 질과 모형비교 검증이며 여기에 집단 내 분류 비율도 함께 고려하였다. 잠재프로파일 수를 결정하기 위해 정보 지수인 AIC(Akaike Information Criterion; Akaike, 1983), BIC(Baysian Information Criterion; Raftery, 1995), SABIC(Sample size Adjusted BIC; Sclove, 1987)를 고려하며, AIC와 BIC의 값이 낮을수록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잠재프로파일의 분류 집단에 따른 모형을 비교하기 위한 기준으로 조정된 χ2 차이검증 LMRLRT(LoMendellRubin adjusted Likelihood Ratio Test; Lo, Mendell, & Rubin, 2001), 모수적 부트스트랩 우도비 검정인 BLRT(Bootstrap Likelihood Ratio Test; McLachlan & Peel, 2000)을 사용하였다. 이는 LMRLRT와 BLRT는 k(대립가설)의 지지 여부 k1(영가설)의 기각여부를 결정하는 유의확률을 제공한다. p<.05 일 때 k를 지지한다(Muthén & Muthén, 2000). 마지막으로 분류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Entropy 값을 사용하며, 이 값은 0부터 1사이 범위의 값을 가지며, 값이 높을수록 적합하다고 판단한다(Clark & Muthén, 2009). 잠재프로파일 수를 도출한 뒤, 잠재프로파일과 선행요인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편향 보정된 3단계 접근법(bias-adjusted three-step approach)을 사용하였다. 이 방법은 각 잠재계층에 속하는 개인의 사후확률을 감안하여 분류 오류를 로짓으로 제약한 상태에서 잠재계층의 분류와 선행요인, 결과요인 간의 관계를 추정한다(Asparouhov & Muthén, 2014). 검증을 위해 Mplus 8.3(Muthén & Muthén, 2012)을 활용하였으며, 연구모형은 아래 [그림 1]과 같다.
Ⅳ. 연구결과
1. 기술통계치 및 상관관계
대학생들의 진로발달과 영향요인에 대한 기술통계치와 상관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검증에 사용한 대부분의 변인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첨도와 왜도 값도 모두 정상분포 기준(왜도<3, 첨도<4)에 부합하는 값을 보여 정상 분포 기준을 충족하였다(Kline, 2011).
2. 진로발달 잠재프로파일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진로성숙도, 진로의사결정) 사이에 존재하는 잠재프로파일 수를 확인해 보았다. <표 3>에 나타난 바와 같이, 정보지수인 AIC, BIC와 SABIC 값은 집단 수가 늘어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2계층에서 3계층으로 증가했을 때 가장 급격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집단 분류의 질을 알아보는 지표인 Entropy 값은 5계층일 때 가장 큰 값을 보였으며, 모형 비교 검증 지수인 LMRLRT와 BLRT는 2계층에서 5계층 모두 대립가설이 채택되었다. 다양한 분류 적합 기준 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3계층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한 각 잠재프로파일을 구성하는 집단의 비율도 각 계층별로 5% 이상 포함되어 있어(Jung & Wickrama, 2008), 최종적으로 잠재집단의 수가 3개인 모형(AIC=25280.033, BIC=25368.850, SABIC=25324.363, Entropy= .760, LMRLRT(p<.001), BLRT(p<.001))을 확정하였다. 추가적으로 잠재프로파일 모형 분류의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평균 사후확률 범위도 산출하였으며, 3개의 잠재프로파일 평균 사후확률 범위가 .853∼.958로 1에 가까운 높은 분류정확도를 보였다.
진로발달(진로성숙도, 진로의사결정) 지표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된 3개의 잠재프로파일에 대한 특징들을 살펴보면 계층 1은 1,125명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하였다. 이 집단은 진로발달 지표 중 진로성숙도는 가장 낮았고 진로의사결정은 중간수준을 보여 ‘저성숙-중의사결정’으로 명명하였다. 계층 2는 1,193명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하였고, 진로성숙도와 진로의사결정 모두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고성숙-고의사결정’으로 명명하였다. 다음으로 계층 3은 1,887명, 44.9%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고, 진로성숙도는 중간수준을 보이는 반면 진로의사결정은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중성숙-저의사결정’으로 명명하였다.
3. 잠재프로파일 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진로발달(진로성숙도, 진로의사결정)의 잠재프로파일 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기 위하여 영향 요인들을 포함하여 다항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한 결과는 <표 4>에 제시하였다. 요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성별, 연령 학자금대출 경험 여부를 제외한 변인들이 잠재프로파일 분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먼저 개인적 특성 요인 중 부모님 월평군 소득의 경우는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보다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약 1.1배(OR=1.110)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보다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약 2.4배(OR=.414) 높게 나타났으며, ‘고성숙-고의사결정’집단에 비해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약 1.8배(OR= 1.845) 높게 나타났다. 학교생활 만족도의 경우는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에 비해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약 1.8배(OR=1.816) 높게 나타났으며,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에 비해 ‘중성숙-저의사결정’ 속할 가능성은 2.4배(OR=2.422),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비해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약 1.7배(OR=1.681)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진로 요인 중 진로지도 경험의 경우는 진로지도 경험이 있는 때 ‘저성숙-중의사결정’ 보다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약 1.8배(OR=1.811) 높았고, ‘중성숙-저의사결정’ 보다,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약 1.6배(OR=.630) 높게 나타났다. 구직동기 중 자아존중감의 경우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 보다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16.4배(OR=16.374)로 다른 변인들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보다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약 11배(OR=11.400) 높게 나타났으며, ‘중성숙-저의사결정’집단에 비해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약 2배(OR=.480)정도 높게 나타났다.
Ⅴ. 논의 및 제언
대학생 시기는 구체적인 직업 선택을 앞 둔 시기로, 실질적인 직업 탐색과 결정이 요구된다. 최근 고용 불안정,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지고 개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짐과 동시에 진로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에 주목하여 그들의 인식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유형을 규명하고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폭넓게 검토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제시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지표를 활용하여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한 결과 3개의 잠재프로파일로 구분되었다. 진로성숙도는 가장 낮고 진로의사결정은 중간 수준을 보인‘저성숙-중의사결정’집단 진로성숙도와 진로의사결정 모두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고성숙-고의사결정’집단 그리고 진로성숙도는 중간 수준을 보이는 반면 진로의사결정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중성숙-저의사결정’집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은 하나의 유형으로 간주 될 수 없으며, 각 집단별로 이질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선행연구의 부재로 논의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발달 유형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유형화 관련 논의가 좀 더 풍성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진로발달은 개인이 직업을 탐색하고 준비하며 종사한 이후 이를 중단하는 일련의 발달 과업에 적응해가는 인지적 준비 도과 태도를 포함하는 것으로, 각 발달 단계에 따라 주어지는 진로 관련 문제들이 다른데 대학생 시기의 진로발달은 취업 의사결정 및 구직활동을 현실적으로 수행하는 발달과업을 가진다(Super, 1984).
따라서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각 집단별 고유한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 전략을 세워 좀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학생들 간에 개인차를 반영한 향상 방안을 마련하여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그것이다. 대학은 신입생 시점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진로발달에 대한 접근이 모든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보다는 대상 학생의 진로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개인별 혹은 집단별로 맞춤형 개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진로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나 코칭 프로그램 참여가 진로발달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문세연, 2023), 대학 내 상담센터 및 각 전공 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진로발달 수준이 높은 학생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알고, 스스로 전공이나 직업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진로발달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다. 따라서 학과는 대학의 진로 및 취·창업센터와 연계하여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공만족도, 진로성숙도, 커리어신념도, 커리어계획조사 등의 진단(이성심·전주성, 2022)을 통해 개인별 맞춤 진로 가이드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전공별 예비신입생 및 신입생을 대상으로 각계에서 활동하는 졸업생과 연계하는 1:1 멘토링 및 커리어코칭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는 것(이성심·전주성, 2022) 등이 좋은 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진로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독립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진로성숙도가 낮아지는 학생들에게는 사회경제적인 제약 등 외부요인을 면밀히 파악하여 접근할 필요도 있다.
즉, 진로발달 수준 향상을 위한 전략은 단순한 관련 정보나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제약요인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여 주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차원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문세연, 2023). 이와 함께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직업인을 통해 직업 정보가 전달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진로지도 서비스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학은 대학생의 전공과 연계된 직업 경로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 유망 직종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명확히 설정할 수 있도록 환경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김지영·이민영, 2018).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발굴이 요구되며 필요하다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자원들을 발굴하고 유관 단체가 지역 수준에서 협력적 체계를 구축하는 노력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진로발달 수준에 따라 확정된 3개의 잠재프로파일을 구분하는데 있어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해 보기 위해 개인 및 진로 특성 요인들을 사용하여 구체적으로 검증하였다. 개인 특성 요인에서는 부모님 월평균 소득, 스트레스, 학교생활 만족도가 유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도출되었다.
먼저 부모님의 월평균 소득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보다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이 속한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청소년의 진로발달 과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배경 변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부모의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에서 불리한 환경이 청소년의 진로발달을 저해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 연구(류지은·정진철, 2017)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으며, 가구의 소득이 높다는 점이 고등학생의 진로 계획성에 부정적인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이자형, 2015)와는 결과를 같이 했다. 이는 가정 내 물리적 환경이 우수하다는 사실이 자녀가 진로를 자율적으로 계획하거나 미래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는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경제적 상황이 좋은 가정환경을 가진 학생들일수록 미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가능성이 있거나, 성적 향상에만 우선적 관심을 갖도록 요구받을 가능성도 있어 진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두 집단은 계획성과 독립성보다는 진로의사결정에서 가장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Osipow(1990)는 진로결정을 개인이 자신의 능력, 흥미, 가치관, 목표 등을 고려하여 진로와 관련된 선택을 내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하였는데, 경제적 여건이 좋은 가정의 자녀들이 진로에 대해 더 큰 압박을 받을 개연성이 높아(이자형, 2015)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대안 중에서 적절한 선택을 내리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의 대학에서는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낮은 집단에 중점을 두고 이들의 진로발달 수준을 높이는 방안에만 힘쓰고 있는 실정이었는데 대학 시기의 취업 준비나 구직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 경력개발센터 등에서는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높은 학생들의 진로의사결정 수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보다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과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모든 진로발달의 유형 분류에 부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다수의 연구(김기민·전지연, 2023; 이동욱, 2023; 이상준, 2024)들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대학생 시기의 진로발달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에 걸맞은 준비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진로를 고려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하게 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졸업 후 진로와 사회진출을 고민하며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취업과 진로 영역에서 불안과 치열한 경쟁에 놓이게 되고, 취업으로 인하여 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이주재, 2024). 따라서 대학생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데, 대학 차원에서는 선후배, 또래, 교수 간의 사회적 연결망의 형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대학 내에 있는 상담센터 등과 같은 관련 기관에서는 대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높은 대학생들을 찾아내고 이들이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겪고 있는 부정적 정서의 어려움을 내부에 감춰 두지 있지 않고 직접 표현하고 환기시킬 수 있도록 대학 내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높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 중심적 대처방식보다는 문제 중심적 대처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진로발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과 진로를 위한 교과목을 개설하여 필수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교과목 내에 스트레스와 대처방식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다뤄 스트레스가 높은 학생들이 문제 중심적 대처를 선택하여 진로발달 수준의 적응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이상준, 2024).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을 위해서는 선행요인인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하는 바, 먼저 예비신입생이나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로발달 상태를 진단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과정에서도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검사가 같이 수반되어야 하며, 대학생들에게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제공할 때 상담,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심리 정서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교생활만족도의 경우는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에 비해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과 ‘중성숙-저의사결정’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비해서는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종합하면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중간 정도의 진로성숙도 수준과 가장 낮은 진로의사결정 수준을 보이는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는 대학 생활 만족과 진로발달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보고한 연구들(이경임·정경순, 2017; 이성심·전주성, 2022; 이은정·송영수, 2022; 한송이, 2017)과는 상이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이 오히려 진로에 대한 긴박감을 낮추어, 진로결정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학교생활에 만족할수록 현재 생활에 안주하거나, 다양한 학교생활 경험으로 인해 선택지가 많아져 진로결정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대학생들이 진로결정 수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고, 이는 학교생활에서 얻는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이 진로결정에 대한 긴박감이나 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교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현재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와 안정감을 제공하여, 진로결정에 대한 긴박감을 감소시키거나 고민의 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다양한 학교생활 경험을 통해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겪거나 결정 미루기를 경험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 결과 해석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교육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행정, 시설, 취업지원 서비스 측면에서의 만족도 등 대학 생활 전반에 걸친 만족에 대한 개인적 느낌이라 할 수 있는데(김희선·송지훈, 2021; 장강·조현철·이염삼, 2021), 본 연구에서는 학교생활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학교, 전공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물리적 환경, 커리큘럼, 교수진의 능력 및 열의, 강의의 방식 및 질, 학생지원지도, 진로관련 상담 및 지원제도, 등록금/학비수준 9개의 지표를 사용하여 측정한 결과를 사용하였으며 선행연구들에서는 물리적 환경(학교시설), 수업내용, 강의실 및 교실분위기, 교수진, 교우관계, 특별활동, 취업 가능성, 등록금 및 학비수준으로 측정한 결과를 사용하였다. 따라서 어떠한 지표가 상반되는 결과를 초래했는지 각 지표별로 세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토대로 대학교 교육의 수혜자이자 소비자인 대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관련 중요 요인을 파악하여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진로 특성 요인 중 진로지도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과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보다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진로지도 경험이 진로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김효정·김봉환, 2011; 노법래, 2013; 원지영, 2019; 채희원, 2023)들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학생들이 건전한 직업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진로발달과 관련한 보다 구체화된 교육, 상담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진로지도 수준이 비교적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연구(임언, 2009)에 비춰봤을 때 향후 체계화된 진로지도 프로그램의 구축과 관련 인력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구직동기 중 자아존중감의 경우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저성숙-중의사결정’ 집단과 ‘중성숙-저의사결정’ 집단보다 ‘고성숙-고의사결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은 최대 16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잠재프로파일 분류를 예측하는 개인 및 진로 특성 요인 중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도출된 결과이므로 대학생들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개입이 가장 우선적으로 수행될 필요가 있다. 동기는 행동을 실행하는 시작점이며 방향성을 제시하는 원동력을 의미하는데(Halpert, Wilson, & Hickman, 1993),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직업을 안정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인지적 균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Korman, 1969). 대학생에게 자아존중감은 진로발달 과정에서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게 하여,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진로와 관련된 준비를 보다 잘하게 된다고 보고하고 있으므로(문세연, 2023; 채희원, 2023), 진로발달을 위한 심리 정서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생 시기는 진로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Porfeli & Skorikov, 2010)이며 동시에 자아존중감이 지속적으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자아존중감을 갖춘 개인은 진로결정 과정에서 주변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진로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키는 동력을 구축할 수 있다(Savickas, 2013). 이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존재로 인식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때,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진로 방향을 형성해 나가는 진로탐색을 지속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아존중감은 진로발달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 요소라고 할 수 있으므로, 대학은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은 학생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더 나아가 그들이 진로를 발달시켜 나갈 수 있는 기초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학생의 현재 진로발달 상태를 진단하고 계획 수립을 돕는 데 있어 직업 흥미와 적성 등 진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검사만을 의존하지 말고 자아존중감과 같은 심리 상태를 진단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이은정·송영수, 2022). 진로발달 지원 체계 또한, 심리 정서적인 지원이 먼저 이루어진 후, 진로 구체화가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및 단계별 구성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에 대해 주목하고 역동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계층 간 나타나는 유형 이해와 개인 및 진로 특성 요인을 활용한 영향 요인을 파악하여 국가인적자원개발 정책 수립 및 대학의 진로 교육 발전 방안 수립 시 차별화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을 제시하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수집된 자료를 사용하여 수행되었는데, 전국 규모의 대표 표본을 사용하였음에도 패널데이터의 한계로 조사된 변인에 대하여 분석이 이루어져 연구 결과의 설명력에는 한계가 있다. 대학생들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인구학적 특성과 개인 특성 요인 및 진로 특성 요인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는데 가정과 학교 같은 맥락적 요인 등도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선행연구에서 보고하고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영향 요인들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다양한 인과관계 경로에 대한 추가적 검증을 할 수 있는 연구를 설계하여 구체적이고 분석할 것을 제언한다. 진로발달은 특정 연령대나 시점에서 수행하는 단발적인 발달과제가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수행되는 지속적인 발달과제로서 시간을 두고 변화하는 개념이므로 종단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변화 궤적 탐색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종단연구가 수행된다면, 대학생들의 진로발달과 경력 개발을 이해하는데 더욱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진로지도 및 상담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원전략을 도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References
-
강유림·김소희(2019). 진로성숙도의 발달궤적에 따른 잠재계층 분류 및 영향 요인 탐색. 직업교육연구, 38(5), 141-162.
[https://doi.org/10.37210/JVER.2019.38.5.141]
- 김기민·전지연(2023). 청년 니트(NEET)의 진로발달 유형 및 영향요인 분석. 진로교육연구, 36(3), 1-22.
-
김성현(2023). 학업중단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시설환경, 21(1), 65-75.
[https://doi.org/10.55063/KIYFE.2023.21.1.7]
-
김영아·김나래·이기학·박용두(2012). 대학생용 진로발달검사 개발 및 타당화 연구. 한국심리학회지:학교, 9(2), 133-156.
[https://doi.org/10.16983/kjsp.2012.9.2.133]
-
김은수·이윤선(2022). 대학생 진로성숙의 영향 요인에 대한 메타분석. 청소년학연구, 29(3), 319-352.
[https://doi.org/10.21509/KJYS.2022.03.29.3.319]
- 김지경·정윤미(2015). 고졸 취업 청소년의 진로계획 영향요인 분석. 청소년학연구, 22(10), 131-157.
-
김지영·이민영(2018). 대학생의 일 경험에 따른 진로발달이 직업가치관에 미치는 영향. 진로교육연구, 31(3), 135-157.
[https://doi.org/10.32341/JCER.2018.09.31.3.135]
- 김효정·김봉환(2011). 청년구직자들이 진로결정과정에서 겪는 경험에 대한 근거이론적 사례분석.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3(3), 785-810.
-
김희선·송지훈(2021). 대학생활만족도가 첫 일자리 직무·전공 적합성, 직업가치, 현 일자리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취업진로연구, 11(2), 1-22.
[https://doi.org/10.35273/jec.2021.11.2.001]
- 김희수·문승태(2011). 대학생의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진로의식에 미치는 영향. 진로교육연구, 24(2), 183-195.
- 노법래(2013). 후기청소년의 진로발달 궤적에 관한 종단연구: 경제적 불안정과 여가의 영향을 중심으로. 한국청소년연구, 24(3), 171-193.
- 류정무(1987). 성취 동기가 운동 수행에 미치는 효과: 성공 및 실태 상황에서 성취 동기 효과의 차이. 박사학위 논문. 한양대학교 대학원.
- 류지은·정진철(2017). 청소년 진로타협에 관한 통합적 문헌고찰과 실천적 함의. 진로교육연구, 30(3), 25-48.
-
문세연(2023). 대학생의 구직효능감 및 진로성숙도 변화와 자아존중감의 관계. 취업진로연구, 13(3), 19-40.
[https://doi.org/10.35273/jec.2023.13.3.002]
- 서봉언·박상은(2017). 청(소)년의 진로발달에 미치는 영향 요인 탐색 -고등학생과 대학생 집단 차이를 중심으로. 2017 한국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 자료집. 한국고용정보원.
- 서희정·윤명희(2011). 대학생용 진로준비행동검사의 개발 및 진로행동 분석. 진로교육연구, 24(3), 117-134.
- 소용준·박준성(2016). 대학생활 적응에 따른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 취업불안의 매개효과 검증. 취업진로연구, 6(4), 23-44.
-
신성현·전주성(2020). 대학생의 진로성숙도 유형별 변화궤적 및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직업능력개발연구, 23(1), 135-163.
[https://doi.org/10.36907/krivet.2020.23.1.135]
-
어윤경(2011). 청소년기 진로상담 만족도, 대학 전공만족도 및 진로성숙도간의 관계 분석: 대학 전공선택 요인의 조절효과. 상담학연구, 12(5), 1793-1811.
[https://doi.org/10.15703/kjc.12.5.201110.1793]
-
원지영(2019). 가구 소득과 진로지도 및 상담 경험이 청소년의 진로성숙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9(2), 638-649.
[https://doi.org/10.5392/JKCA.2019.19.02.638]
- 윤영란(2009). 고등학생의 진로정체감이 진로결정수준에 미치는 영향. 교육문화연구, 15(1), 91-106.
- 이경민·이희찬(2020). 취업준비대학생의 자아존중감과 외모만족도가 취업스트레스와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 관광연구, 35(7), 63-84.
- 이경임·정경순(2017).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진로태도성숙도, 대학생활만족도간의 관계. 대한통합의학회지, 5(3), 91-99.
- 이동욱(2023).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한 대학생의 스트레스가 진로미결정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관계 분석. 문화와융합, 45(2), 661-670.
- 이상길(2006). 대학생의 진로정체감: 인구통계적 변인 및 진로결정의 현재, 미래, 과거적 변인을 중심으로. 진로교육연구, 19(1), 141-153
-
이상준(2024).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 대처방식의 매개효과. 청소년학연구, 31(7), 315-335.
[https://doi.org/10.21509/KJYS.2024.07.31.7.315]
- 이성심·전주성(2022). 대학생의 진로성숙도와 학교생활만족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간 관계에 대한 다변량 잠재성장모형 분석. 한국교육문제연구, 40(1), 197-215.
- 이원지(2020). 대학생의 스트레스가 진로발달에 미치는 영향: 대학생활 만족도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글로벌사회복지연구, 10(2), 25-47.
-
이은정·송영수(2022). 대학생 진로발달의 종단적 변화양상과 첫 일자리 직업만족으로의 전이관계 분석. 직업교육연구, 41(3), 31-56.
[https://doi.org/10.37210/JVER.2022.41.3.31]
- 이자형(2015). 일반계 고등학생의 진로발달 변화 영향요인에 관한 종단적 분석: 진로계획성과 진로관심을 중심으로. 청소년학연구, 22(10), 289-316.
-
이주재(2024). 대학생의 진로성숙도와 구직효능감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인문사회과학연구, 6(6), 821-834.
[https://doi.org/10.62783/SHSS.6.6.53]
- 이해경·김혜원·김은아(2013). 고등학생들의 부모-자녀관계, 또래관계 및 자기효능감이 진로의식성숙과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복지연구, 15(2), 443-466.
- 이현주(2000). 대학생의 진로결정 수준에 따른 인지양식 차이. 교육학연구, 38(1), 235-257.
-
임언(2009). OECD 국가의 직업교육 유형별 진로지도 현황 비교. 직업능력개발연구, 12(2), 1-20.
[https://doi.org/10.36907/krivet.2009.12.2.1]
- 임언·정윤경·상경아(2001). 진로성숙도 검사 개발 보고서(RR01-19). 서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
장강·조현철·이염삼(2021). 중국 체육 대학생의 전공선택동기 및 진로의사결정이 대학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 한국체육과학회지, 30(2), 719-731.
[https://doi.org/10.35159/kjss.2021.4.30.2.719]
- 장영신·유금란(2022). 대학생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계획된 우연기술의 관계: 걱정과 불안통제감의 매개효과. 진로교육연구, 35(2), 201-222.
-
전영준·김창진(2022). 청년고용정책이 청년 NEET 감소에 미치는 영향. 한국거버넌스학회보, 29(3), 105-133.
[https://doi.org/10.17089/kgr.2022.29.3.005]
-
정우진·정승철(2021). 대학생들의 진로 성숙도가 진로 결정 수준에 미치는 영향: 구직 효능감의 매개효과 및 성격의 조절된 매개효과.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21(9), 404-418.
[https://doi.org/10.5392/JKCA.2021.21.09.404]
- 정주원(2014). 고등학생의 학교생활적응과 진로성숙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에 관한 연구.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26(1), 101-118
- 정철영·정진철·서우석·이승엽·강민지·김기민(2023). 대학에서의 진로교육 운영에 관한 이슈 탐색: 질적 연구방법을 중심으로. 농업교육과 인적자원개발, 55(1), 103-132.
-
조은희·유기웅(2017). 아시아 유학생의 진로선택 및 일 경험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한국교육학연구, 23(2), 77-111.
[https://doi.org/10.29318/KER.23.2.4]
-
주희진·조규판(2017). 대학생의 완벽주의 성향의 수준에 따른 대인관계능력과 진로성숙도 및 진로준비행동의 차이.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7(8), 491-508.
[https://doi.org/10.22251/jlcci.2017.17.8.491]
-
채희원(2023). 청년 니트족의 진로교육 경험이 진로성숙에 미치는 영향: 구직동기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취업진로연구, 13(3), 79-97.
[https://doi.org/10.35273/jec.2023.13.3.004]
-
최윤정·김지은(2012). 중·고등학생의 진로발달 관련 변인 및 진로교육 경험과 자기주도 학습태도와의 관계: 다수준 분석의 적용. 아시아교육연구, 13(2), 81-106.
[https://doi.org/10.15753/aje.2012.13.2.004]
-
최지훈·고귀영·유현주·서예린(2022). COVID-19 시기의 청년층 고용의 질 변화 유형화 연구. 농업교육과 인적자원개발, 54(4), 113-139.
[https://doi.org/10.23840/agehrd.2022.54.4.113]
- 통계청(2025. 1. 29). 경제활동인구조사. 보도자료.
- 한국고용정보원(2021). User’s Guide: 청년패널2021 2차 조사자료. 한국고용정보원.
-
한송이(2017). 대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인성,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구조적 관계 분석.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7(2), 453-469.
[https://doi.org/10.22251/jlcci.2017.17.2.453]
- 함선유(2022). 코로나19의 확산과 이행기 청년의 고용변화. 산업노동연구, 28(1), 69-101.
- Akaike, H. (1983). Information measures and model selection. International Statistical Institute, 44, 277-291.
- Alderman, R. B. (1974). Psychology behavior in sport. Philadelphia: W. B. Saunders Company.
-
Arnett, J. J. (2000). Emerging adulthood: A theory of development from the late teens through the twenties. American Psychologist, 55(5), 469-480.
[https://doi.org/10.1037/0003-066X.55.5.469]
- Asparouhov, T., & Muthén, B. (2021). Auxiliary variables in mixture modeling: Using the BCH method in Mplus to estimate a distal outcome model and an arbitrary secondary model. Mplus Web Notes, 21.
- Brown, D. (2002). Career choice and development(4th ed.). John Wiley & Sons.
- Clark, S. L., & Muthén, B. (2009). Relating latent class analysis results to variables not included in the analysis.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 Crites, J. O. (1973). Career maturity inventory: Theory and research handbook. CTB/Mcgraw-Hill.
-
Ginzberg, E. (1952). Toward a theory of occupational choice. Occupations: The Vocational Guidance Journal, 30(7), 491-494.
[https://doi.org/10.1002/j.2164-5892.1952.tb02708.x]
-
Hall, D. T. (1996). Protean careers of the 21st century. Academy of Management Perspectives, 10(4), 8-16.
[https://doi.org/10.5465/ame.1996.3145315]
-
Halpert, J. A., Wilson, M. L., & Hickman, J. L. (1993). Pregnancy as a source of bias in performance appraisals. 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 14(7), 649-663.
[https://doi.org/10.1002/job.4030140704]
-
Jung, T., & Wickrama, K. A. S. (2008). An introduction to latent class growth analysis and growth mixture modeling.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Compass, 2(1), 302-317.
[https://doi.org/10.1111/j.1751-9004.2007.00054.x]
- Kline, R. B. (2011). Principles and practice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New York: Guilford Press
-
Korman, A. K. (1969). Self-esteem as a moderator in vacational choice: Replications and extensions.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53(3), 188-192.
[https://doi.org/10.1037/h0027407]
-
Krantz, D. S., Grunberg, N. E., & Baum, A. (1985). Health psychology. Annual Review of Psychology, 36, 349-383.
[https://doi.org/10.1146/annurev.ps.36.020185.002025]
-
Lent, R. W., & Brown, S. D. (2020). Career development and counseling: An introduction. In S. Brown & R. Lent(Eds.), Career development and counseling: Putting theory and research to work(pp. 1-29). John Wiley & Sons.
[https://doi.org/10.1002/9781394258994.ch1]
-
Lo, Y., Mendell, N. R., & Rubin, D. B. (2001). Testing the number of components in a normal mixture. Biometrika, 88(3), 767-778.
[https://doi.org/10.1093/biomet/88.3.767]
- Matika, M., & Muromo, T. (2021). Work stress and its nexus with somatization and life satisfaction: The mediating role of coping on mental health. Review of Human Factor Studies, 27(1), 75-97.
-
McLachlan, G. J., & Peel, D. (2000). Finite mixture models. Wiley.
[https://doi.org/10.1002/0471721182]
-
Muthén, B., & Muthén, L. K. (2000). Integrating person centered and variable centered analyses: Growth mixture modeling with latent trajectory classes. 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24(6), 882-891.
[https://doi.org/10.1111/j.1530-0277.2000.tb02070.x]
- Muthén, L. K., & Muthén, B. O. (2012). Mplus user’s guide: Version 7. Los Angeles: Muthén & Muthén.
- National Occupational Information Coordinating Committee (NOICC) & U.S. Department of Labor. (1992). The national career development guidelines project. Washington, DC: U.S. Department of Labor.
-
Nylund-Gibson, K. & Masyn, K. E. (2016). Covariates and mixture modeling: Results of a simulation study exploring the impact of misspecified effects on class enumeration.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 Multidisciplinary Journal, 23(6), 782-797.
[https://doi.org/10.1080/10705511.2016.1221313]
-
Osipow, S. H. (1990). Convergence in theories of career choice and development: Review and prospect.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36(2), 122-131.
[https://doi.org/10.1016/0001-8791(90)90020-3]
-
Porfeli, E. J., & Skorikov, V. B. (2010). Specific and diversive career exploration during late adolescence. Journal of Career Assessment, 18(1), 46-58.
[https://doi.org/10.1177/1069072709340528]
-
Raftery, A. E. (1995). Bayesian model selection in social research. Sociological Methodology, 25, 111-163.
[https://doi.org/10.2307/271063]
-
Savickas, M. L. (1984). Career maturity: The construct and its measurement. Vocational Guidance Quarterly, 32(4), 222-231.
[https://doi.org/10.1002/j.2164-585X.1984.tb01585.x]
- Savickas, M. L. (2013). Career construction theory and practice. In S. D. Brown & R. W. Lent(Eds.), Career development and counseling: Putting theory and research to work(2nd ed., pp. 147-183). Wiley.
-
Savickas, M. L. (2020). Career construction theory and counseling model. In S. D. Brown, & R. W. Lent(Eds.), Career development and counseling: Putting theory and research to work(3rd ed., pp. 165-199). Wiley.
[https://doi.org/10.1002/9781394258994.ch6]
-
Sclove, S. L. (1987). Application of model-selection criteria to some problems in multivariate analysis. Psychometrika, 52(3), 333-343.
[https://doi.org/10.1007/BF02294360]
-
Super, D. E. (1955). Dimensions and measurement of vocational maturity. Teachers College Record, 57(3), 1-12.
[https://doi.org/10.1177/016146815505700306]
- Super, D. E. (1957). The psychology of careers: An introduction to vocational development. Harper & Bros.
-
Super, D. E. (1969). Vocational development theory: Persons, positions, and process. The Counseling Psychologist, 1(1), 2-9.
[https://doi.org/10.1177/001100006900100101]
- Super, D. E. (1984). Career and life development. In D. Brown & L. Brooks(Eds.), Career choice and development: Applying contemporary theories to practice(pp. 192-234). San Francisco, CA: Jossey-Bass.
- Super, D. E. (1990). A life-span, life-space approach to career development. In D. Brown & L. Brooks(Eds.), Career choice and development: Applying contemporary theories to practice(pp. 197-261). Jossey-Bass.
-
Van Eck, K., Johnson, S. R., Bettencourt, A., & Johnson, S. L. (2017). How school climate relates to chronic absence: A multi–level latent profile analysis. Journal of School Psychology, 61, 89-102.
[https://doi.org/10.1016/j.jsp.2016.10.001]
-
Vondracek, F. W., & Porfeli, E. (2002). Integrating person- and function-centered approaches in career development theory and research. 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61(3), 386-397.
[https://doi.org/10.1006/jvbe.2002.1881]
소 속: 한국분석평가연구소 소장
연 락 처: kiae@kakao.com
연구분야: 종단연구, 잠재계층

![[그림 1] [그림 1]](/xml/46100/JLLS_2025_v21n3_264_f001.jpg)
![[그림 2] [그림 2]](/xml/46100/JLLS_2025_v21n3_264_f0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