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대학생의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 간의 구조적 관계: 진로구성주의이론의 진로적응모형을 기반으로
초록
본 연구는 진로구성주의이론의 진로적응모형을 기반으로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과정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로적응모형의 각 차원에 미래시간관(적응준비), 진로적응력(적응자원), 자기주도학습능력(적응반응), 학습열의(적응결과)를 적용하여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545명의 응답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 간의 구조방정식모형의 타당성과 순차적 관계를 확인하였다. 둘째, 진로적응력은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주도학습능력은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였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논의 및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conducted an analysis to verify the career adaptation process of nursing students based on the career adaptation model of career construction theory. In order to provide reliable information, a survey was conducted among nursing students with regard to the methods of applying future time perspective (adaptation preparation), career adaptability (adaptation resources), self-directed learning ability (adaptation response), and learning engagement (adaptation results) to each dimension of the career adaptation model. This provided 545 response data for use in the analysis.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was used to verify the relationship and sequential relationship between each variable of the career adaptation model.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validity and sequential relationship of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between nursing students' future perspective of time, career adaptability, self-directed learning ability, and learning engagement were confirmed. Second, career adaptability was found to completel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future time perspective and learning engagement. Third, self-directed learning ability complete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future time perspective and learning engagement. Overall discussions and implications were presented based on the above results.
Keywords:
career adaptation model, future time perspective, career adaptability, self-directed learning ability, learning engagement키워드:
진로적응모형,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Ⅰ. 서론
진로는 인생의 전 과정을 통해 변화하며,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대학생 시기는 학교에서 직업세계로의 전환과 적응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대학생들은 미래 진로를 위한 탐색과 선택, 진로 계획, 준비와 적응의 과정을 겪게 된다(강혜정, 2021; 고귀영, 2022).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간호대학생은 일반대학생과 달리 대학진학과 동시에 진로의 방향이 결정된 상태이고, 간호직은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간호학과 취업률도 최상위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면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문제도 동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간호대학생들이 직업 탐색·취업 준비에 시간을 보내지 않거나,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고려하지 않은 채 입직하다 보니 현장에서 간호업무의 부적응과 이직 등의 ‘일자리 미스매치(mismatch)’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023년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신입 간호사의 절반 이상이 사직하였고, 탈(脫) 간호사 비율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주요 사직 이유가 현장 부적응, 업무 부적응이었다(의학신문, 2023). 간호대학생 시기에 진로적응이 확립되지 않은 채 입직하여 간호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거나, 자신이 예상한 직업 세계와 다른 경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업무 갈등을 경험하다가 이직한다(박정혜·황혜영, 2017). 이는 간호대학생이 간호직으로 진출하기 전에 직업환경, 직업능력 등의 변화를 수용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진로에 대한 적응력은 다양한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하는 간호대학생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진로적응력은 직업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개인의 심리적 특성으로 진로발달과제, 진로전환, 심리적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사회심리적 능력을 말한다(Savickas, 2005). 이는 진로성숙의 개념에서 시작되어 진로구성주의이론(Savickas, 2005)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진로적응력이 개인 내적특성, 심리·사회적 자원, 신념 및 행동, 결과 등으로 광범위하게 연구되면서 개념적 혼란이 발생하였다. 이를 해결하고자 Savickas(2013)는 진로적응력을 적응준비-적응자원-적응반응-적응결과의 순차적인 과정으로 진로적응모형을 제안하였다. 이 모형은 노동시장 변화와 이에 따른 개인의 진로발달을 이해하기 위한 접근으로 개인의 진로적응 과정에 대한 이론적 틀이다(강혜정, 2021). 진로적응은 적응의 결과라는 점에서 준비-자원-반응-결과에 대한 이론적 타당화를 위한 실증적 연구가 요청된다(김나래·김지근, 2022). 특히 현재 직업 특성상 업무 부적응으로 간호사 사직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간호대학생 대상의 진로적응모형을 적용한 실증적 연구가 필요하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가 존재하였다.
첫째, 간호대학생 대상의 진로적응력 관련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진로적응모형을 적용한 국내 학술적 연구는 보고되지 않았다. 진로적응모형에 기반한 대다수 선행연구는 대학(원)생, 경력단절여성, 직장인 등에 집중되었다(강혜정, 2021; 김나래, 2022; Hirschi, Herrmann, & Keller, 2015; Jia et al., 2022; Öztemel & Akyol, 2021). 비록 진로적응력을 중심으로 한 선행연구들(고귀영, 2022; 고연경, 2023; 김병옥·김주후, 2021; 노윤신·정철영, 2016; 현영섭, 2024)은 보고되고 있지만, 간호대학생의 성공적인 진로발달과 진로적응을 위한 진로적응력의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다양한 접근방식이 시도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 대상으로 간호사로서 미래에 대한 인식과 준비를 통한 진로적응력 수준의 향상이 실제 적응반응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적응에 이르게 되는지 진로적응모형의 실증적 연구의 확대가 요구된다.
둘째, 적응준비와 적응결과 간의 관계에서 적응자원과 적응반응의 매개변수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려는 실증 연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였다(강혜정, 2021; 박현미·유나현, 2023). 초기 진로적응모형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적응준비-적응자원-적응반응-적응결과의 상호관련성 및 적응준비-적응자원-적응반응, 적응자원-적응반응, 적응준비-적응자원 등 일부만을 검증하였다(강혜정, 2021). 이는 개인의 진로 발달·전환을 적응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진로적응모형의 순차적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직·간접효과를 통해 적응자원과 적응반응의 역할과 기능 및 적응과정 작동 기제를 탐색한다면, 각 차원에서 부족한 점 또는 진로 개입이 필요한 곳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을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개입방안에 대한 시사점 제공이 가능하다.
셋째, 진로적응모형에 기반한 선행연구들에서 각 단계에 적용된 변수는 제한적이었다. 대학생 대상의 국내 선행연구들(강혜정, 2021; 김나래·김지근, 2022; 정은주·이아람, 2021)에서 적응준비 변수에 기본심리욕구, 계획된 우연기술, 진로자기의심, 희망이 적응자원 변수로는 진로적응력, 적응반응 변수로는 진로구성(행동), 진로관여행동, 진로탐색행동, 적응결과에는 진로몰입, 진로일체감, 대학생활적응, 진로만족, 삶의 만족 정도가 활용되었다. 즉, 진로적응모형에 적용하는 변수는 연구대상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연구대상에 적합한 변수가 고려되어야 한다. 이는 각 차원에 다양한 변수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이론적 확대와 타당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간호사의 직업적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간호대학생의 미래 진로에 대한 인식과 준비는 직업적 요구사항에 대처할 수 있는 적응력을 강화시키고, 이는 실제 필요한 것을 준비해 나가는 행동으로써 주도적 학습능력을 발휘하도록 하여 학습에 열의를 보이게 한다. 특히 학습열의는 간호대학생에게 간호직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형성을 돕고 현장의 간호 실무까지 연계되는 적응의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 이러한 점에서 각 단계의 변수로 미래시간관(적응준비)-진로적응력(적응자원)-자기주도학습능력(적응반응)-학습열의(적응결과)가 고려되었다. 구체적으로 미래시간관(future time perspective)은 개인이 미래를 어떻게 인식하고 준비하는지에 대한 심리적 요소(Ginevra et al., 2016)로써, 진로적응력, 학습열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고귀영, 2022; 노수림·문선현·배성아, 2021; 이현민, 2020; 정은주·이아람, 2021; Jia et al., 2022). 특히 미래시간관이 뚜렷할수록 진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자율적·독립적·체계적으로 진로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적응준비 변수의 역할이 예측된다. 적응자원인 진로적응력은 미래 진로를 스스로 계획·실천하려는 자기주도학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김동주, 2017; 이유경, 2016).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는 능력(Brockett & Hiemstra, 1991; Knowles, 1975)이자, 간호대학생이 간호사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학습역량이기도 하다(김혜자·강명주, 2022; 정창숙, 2017). 학습자의 높은 자기주도학습능력은 열의, 성취, 만족도 등 학습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김경미·조채영, 2020), 특히 학습에 대한 의미를 내적으로 끌어내어 학업에 집중하도록 하는 높은 수준의 에너지인 학습열의를 증진시킨다(전현선·김미화, 2023). 또한 학습열의는 학습에 대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보이는 요소(고귀영, 2022; 김효원·김은영, 2021; 방희원, 2019)로써 학습의 지속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실증적 근거에 따라 학습열의를 적응결과 변수로 선정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최근 간호법, 디지털 헬스, 의료대란, 간호사의 역할 확장 등 예측하기 어려운 의료환경과 업무 부적응으로 사직하는 간호사가 매년 상승하는 상황에서 진로적응모형에 기반한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의 과정에 대한 실증연구는 찾기 어려웠다. 이에 간호사라는 직업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진로적응모형의 각 차원에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그리고 학습열의를 적용해 간호대학생의 진로 적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문대학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적응모형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즉, 진로적응모형 각 차원에 미래시간관(적응준비), 진로적응력(적응자원), 자기주도학습능력(적응반응), 학습열의(적응결과)를 적용하여 각 변수 간의 구조적 관계와 순차적 관계 모형을 제안하고, 타당한 모형인지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설정하였다. 이런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ling)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은 진로적응모형의 인과관계 및 적응자원과 적응반응의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방법이다(김주환·김민규·홍세희, 2009). 이에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 간의 구조적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의 관계에서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매개효과는 유의한가?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진로적응모형
Savickas(1997, 2005)에 의해 제안된 진로구성주의이론(Career Construction Theory; CCT)에 따르면 개인은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사회적 기대와 개인 욕구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진로관련 행동과 직업적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신만의 삶과 진로를 구성해 간다. 여기서 진로 구성의 본질은 직업적 자기개념과 사회에서 부여된 업무 역할이 서로 교류하는 적응이다. 따라서 진로구성주의이론의 핵심 개념은 진로적응력이다. 그러나 학자마다 진로적응력(Savickas, 2005)을 성격적 특성, 사회적 능력, 역량, 행동 등으로 다양하게 정의하는 혼란이 야기되자, Savickas(2013)는 진로적응모형(Career Construction Model of Adaption: CCMA)을 제안하였다. 진로적응모형은 개인의 진로적응을 적응준비(adaptivity/adaptive readiness)-적응자원(adaptability)-적응반응(adapting responses)-적응결과(adaptation)의 순차적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적응준비’ 단계는 준비성 차원에서 개인이 진로 발달이나 직업전환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려는 의지 및 심리적 특성이다(Savickas & Porfeli, 2012). 여기에는 주도성, 개인심리욕구, 인지능력, 경험 개방성, 성실성, 기질적 긍정성(희망, 낙관성), 미래시간관 등이 포함된다(Rudolph et al., 2017). ‘적응자원’은 개인이 진로 구성 과정에서 경험하는 진로발달과업, 진로전환 및 트라우마를 해결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자원이다(Savickas & Porfeli, 2012). 이는 진로적응력과 동일시되며, 구성요소에는 미래 진로에 대한 관심, 통제, 호기심, 진로 포부와 기대를 추구할 자신감이 포함된다(Savickas, 2013). ‘적응반응’은 진로 발달과업과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는 신념이나 실제 행동이다(Hirschi, Herrmann, & Keller, 2015). 변수로는 진로계획, 진로탐색,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진로구성행동 등이 활용되고 있다(유지연·신효정, 2019; Johnston, 2018; Rudolph et al., 2017). ‘적응결과’는 진로 구성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얻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결과 변수에 진로 전념, 열의, 만족감, 성공, 몰입, 웰빙 등이 활용된다(Johnston, 2018; Rudolph et al., 2017).
정리하면, 변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의지 및 준비가 된 개인은 적응자원 수준을 향상시켜서 변화가 필요할 때 적응행동을 보이고 이를 통해 자기 삶의 역할을 통합하는 적응 결과에 이르게 된다. 특히 간호대학생은 미래의 간호사로서 효과적인 업무 적응과 수행을 위하여 더 다양한 지식 획득과 임상 적응능력 향상을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은 진로 과업 성취를 위해 미래 목표를 세워 달성하려는 의지를 지니고, 심리·사회적 자원을 활용하여 주도적으로 간호사가 갖추어야 하는 기술을 습득하려는 학습능력을 높여 일과 관련된 학습에 열의를 보여야 한다.
2. 미래시간관의 정의와 구성요소
Zimbardo & Boyd(1999)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시간관(time perspective)’이 개인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섯 가지 요소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시간관이 과거부정(past negative), 현재쾌락(present hedonistic), 과거긍정(past positive), 현재숙명(present fatalistic), 미래(future)로 제시되면서 더 구체화되었다.
초기 미래시간관은 현재의 활동과 미래를 연결하는 정도였으나,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현재를 계획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예를 들어 Harber, Zimbardo, & Boyd(2003)는 미래시간관을 개인이 자기 삶의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사회, 가정 등의 환경에서 융통성 있게 실천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태도라고 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Ginevra et al.(2016)도 물리적 시간보다는 개인이 미래를 예측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미래의 목표 도달을 위해 체계적이며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의 할당으로 정의하였다. 국내연구들(고귀영, 2022; 소연희, 2023; 이현민, 2020)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정의되었다. 이렇듯 미래시간관은 개인의 시간에 대한 심리적 인식으로 현재 활동과 미래목표 달성의 연계성을 강조한다. 특히 교육학 관점에서 대학생에게 미래의 목표나 진로를 설정하고 달성하려는 의지와 태도는 현재 행동에 영향을 주므로 학교 및 수업에 참여하는 정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Horstmanshof & Zimitat, 2007). 이를 반영하여 미래시간관을 간호대학생이 자기 진로와 삶의 가치에 따라 미래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현재 활동을 미래목표와 연계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의지와 태도로 정의하였다.
미래시간관의 구성요소로는 가치, 연계성, 속도, 확장성 등으로 연구되었지만, 간명화를 통해 ‘미래가치’와 ‘미래-현재 연결성’으로 정리되었다(Walker & Tracey, 2012). 미래가치는 미래목표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로, 미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어려움을 견딜 필요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현재 연결성은 현재의 행동과 미래의 목표를 연결하는 인지적 능력으로, 현재의 활동과 미래 성취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개인적 판단을 의미한다.
3. 진로적응력의 정의와 구성요소
90년대 진로적응력은 진로 및 진로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준비성(Savickas, 1997)으로 정의되었다. 그러나 불확실성의 시대,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노동환경은 개인에게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까지 요구하게 되었다. 이에 Savickas(2005)에 의해 진로적응력은 현재나 다가올 미래의 진로 발달과업, 진로전환, 일과 관련된 심리적 트라우마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으로 재정의되었다. 즉 개인의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이라는 점에서 적응을 위한 개인의 능력, 역량, 성향, 태도 등이 포함되었다. 따라서 준비도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개인의 심리적 자원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연구의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직업전환이나 예측 불가한 미래를 대비하는 개인 심리적 자원으로 정의되고 있다(고귀영, 2022; 고연경, 2023; 김병옥·김주후, 2021). 또한 개인 상황, 진로 또는 직무 관련 변화, 직업전환, 직업적 트라우마 등 적응 상황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다(현영섭, 2024). 종합하면 진로적응력은 연구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여러 적응 상황에 대비하는 준비도와 능력으로 정리될 수 있다. 이에 진로적응력을 진로 발달과업, 진로 전환, 일에 대한 심리적 트라우마 등 미래의 변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간호대학생의 미래 준비도와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한편 Savickas & Porfeli(2012)에 의해 진로적응력의 구성요소가 관심(concern), 통제(control), 호기심(curiosity), 자신감(confidence)으로 구분되면서, 국내·외 대다수 연구에서 수용되었다. 본 연구에서도 진로 관심, 진로 통제, 진로 호기심, 진로 자신감으로 구분하였다. 구체적으로 진로 관심은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향후 직면하게 될 진로 과업이나 도전을 위해 준비하는 정도이다. 진로 통제는 개인의 진로 결정에 대한 결정력, 책임감을 의미한다. 진로 호기심은 자신과 직업 세계 및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과 개방성으로 설명된다. 이는 진로 관심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진로 관심이 구체적인 목표에 몰입하는 협소한 방향성을 지향한다면, 진로 호기심은 개방적인 사고, 폭넓은 흥미를 내포한다. 진로 자신감은 어떤 직업을 가질지 자신의 최종적 결정에 대한 확신이며, 자신의 성공을 믿는 기대감이다. 즉 진로 목표를 성공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으로 개인이 진로 선택 과정에서의 도전과제와 장애물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이다. 다만 개인의 진로 관심, 통제, 호기심, 자신감은 동일하게 향상되지 않으며 개인에 따라 향상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
4. 자기주도학습능력의 정의와 구성요소
자기주도학습능력은 자기주도학습의 전제조건으로 학습자가 학습 과정에서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다. 또한 학습자의 학습에 대한 태도, 행동까지 포괄하는 정의(Knowles, 1975)로 현대인에게는 사회환경 변화에 적응하는데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을 익히게 하는 생존 방식이다. 진로 차원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자의 인지·정서·행동을 조절하여 진로 관련 학습을 계획·실행·관리한다는 점에서 직업개발 과업을 완수하기 위한 진로적응의 수행을 의미한다. 특히 사회로 진출할 간호대학생이 전문직 간호사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이기도 하다(정창숙, 2017). 최근 학문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론적 견해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크게 학습과정의 관점, 학습자 개인 특성의 관점, 포괄적 관점으로 구분된다. 즉 초기에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의 과정 측면을 강조하였다면, 점차 학습자의 개인적 측면에 관심을 가지다가, 학습 과정과 개인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다루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학습과정 관점은 학습계획, 수행, 평가의 모든 학습과정을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습계획, 실행, 평가 단계로 이루어진 자기주도학습모형(Knowles, 1975)에 기인한 정의로 이해된다. 다음으로 개인 특성 관점은 개인의 내면적 변화과정으로 보고, Kasworm(1983)은 학습자가 자기주도학습 활동과정을 통해 성찰하고 진화하는 신념 체제 또는 성숙한 자아실현학습자의 이상적 상태로 정의하였다. 이 외에도 독립성, 선택 능력, 비판적 판단력, 학습사회의 규범을 명료화하는 능력, 자아실현, 자율성도 개인 특성으로 언급되었다.
마지막으로 포괄적 관점에 따르면 Candy(1991)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개인적 특성, 자기학습 실행의 자발성, 학습환경에서의 학습자 통제, 자연스러운 사회환경에서 학습 기회 같은 개인적, 비교육적 추구로 정의하였다. 유사하게 Brockett & Hiemstra(1991)는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외적 특성과 학습자의 자기주도성이라는 내적 특성으로 정의하였다. 외적 특성은 학습자가 계획, 실행, 평가의 학습 과정 즉 학습에서의 주도성으로, 내적 특성은 학습자의 자기주도성으로 개인의 학습 경험에 대해 책임지려는 선호나 욕구 같은 개인적 성격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에서의 주도성(self-direction in learning)과 학습자의 주도성(learner's self-direction)으로 대표된다(배을규·이민영, 2012). ‘학습에서의 주도성’은 학습자가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습관련 자원을 확보하고 학습전략을 수립하고 학습결과를 평가하는 학습활동에 관심을 둔다면(Knowles, 1975), ‘학습자의 주도성’은 학습자가 학습경험에 대한 계획과 관리를 통해 통제권을 가지고 추진하는 학습자의 성격, 태도, 인성적 특성 등의 성향이다(배을규·이민영, 2012).
정리하면,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자원, 학습전략 선택, 학습 결과 및 평가 등의 학습에서의 주도성과 학습자의 계획과 실천, 책임감, 통제, 자아개념, 참여동기, 인지전략 등의 학습자의 주도성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적 관점으로 발전되었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도 통합적 관점에 따라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학습결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하여, 성공적인 학습이 되도록 학습과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였다(김혜자·강명주, 2022; 조윤정, 2011). 이에 본 연구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간호대학생이 학습 과정에서 학습자원 활용, 학습전략 선택, 학습 계획 및 실천,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책임감과 주도성을 가지고 실행하는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초기 자기주도학습능력의 구성요소에는 학습 기회에 대한 개방적 태도(openness to learning opportunities), 효과적인 학습자로서의 자기개념(self-concept as an effective learner), 학습에서의 독립적인 자기주도성(initiative independence in learning), 학습에 대한 책임감의 충분한 수용(informed acceptance of responsibility for one’s learning), 창의성(creativity), 기초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과 문제해결능력(ability to use basic study and problem solving skill), 영향력(influence), 학습에 대한 자기주도성(self-direction), 학습 목표 설정(goal setting), 학습에 대한 자신감(confidence), 학습 과정에 대한 관리 능력(management), 학습에 대한 성찰(reflection), 독창적 접근, 호기심과 탐구적 자세, 학습에 대한 사전 계획하기, 학습에 대한 애정 어린 태도, 미래지향적 태도 등 다양한 요소가 제시되었다. 이후 Zimmerman(2002)에 의해 인지, 정의, 행동의 세 가지 측면으로 구분되었다. 이는 학습 과정 측면과 학습자의 심리적 측면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으며, 학습자의 능동적인 환경관리 능력까지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배을규·이민영(2010)에 의해 수용되어 활용되고 있다. 인지적 영역은 학습과정을 관리하고 학습결과를 평가하는 능력이며, 정의적 영역은 자아개념과 학습동기로 구성되며, 행동적 영역은 학습활동에 지속해서 참여하고, 인적·물적 학습자원을 이용·관리하고,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능력이다.
5. 학습열의의 정의와 구성요소
열의(engagement)는 참여(participation), 몰입(flow)과 혼용되어 사용되지만, 이론적 접근에 따라 행동적 관점에서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 열의를 제안한 Kahn(1990)은 학습행동 과정에서 자신을 학습에 끌어들이도록 하는 행동으로 정의하였다. 이는 열의의 행동적인 실천의 측면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참여는 동기와 몰입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몰입은 열의와 참여를 통해 개인이 겪은 최적의 경험이다(Oviawe, 2020). 이렇듯 열의, 참여, 몰입은 서로 연결된 개념이지만, 참여와 몰입은 인지적·정서적 의미가 강조된 개념으로 해석된다.
최근 학습열의는 학업 동기 및 성취의 감소를 막는 ‘해독제’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습자의 학습동기, 학습성과와 함께 연구되고 있다. Schaufeli et al.(2002)는 학습열의(learning engagement)를 학업에 대한 동기로 활기와 효능감을 내적으로 끌어내어 학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정신 상태로 설명하였는데, 이는 학업에 몰두하고 헌신하는 높은 에너지와 정신적인 회복력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김보라·정미라(2023, p. 152)는 “학습자에게서 학업에 대한 열정과 의미를 내적으로 끌어내어 학업에 집중하게 하는 높은 수준의 에너지와 정신력 및 회복력”이라고 하였다. 특히 대학생에게 학습열의는 일과 관련된 활력 및 몰두의 정도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적응의 결과로 대표되는 진로 전념, 열의, 몰입과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학습열의를 간호대학생에게 학습에 대한 의미를 내적으로 끌어내어 일과 관련된 학습에 집중하게 하는 활력, 몰두, 에너지로 정의하였다.
한편 학습열의는 학습자가 학습활동 참여(participation)뿐만 아니라 인지·정의적인 측면의 개입을 통해 학습의 질적 강화까지 모색한다는 점에서 행동적 열의와 함께 인지적 열의, 정의적 열의가 수반되어야 한다(Coates, 2006). 따라서 학습열의의 구성요소에는 행동, 인지, 정의적 영역을 포괄하는 접근이 고려되었다. 행동적 열의의 지표로는 학습을 지속하려는 지속성, 학습활동 참여도, 상호작용, 학습이해를 위한 도움 청하기 등이며, 인지적 열의 지표에는 학습계획, 관리, 학습 기술 및 전략 사용 등의 인지적 노력이며, 정의적 열의 지표에는 배우고자 하는 의욕, 흥미 추구를 위한 노력, 학습자의 열정 등이 포함된다(Handelsman et al., 2005; Linnenbrink & Pintrich, 2003). 이에 행동적 열의는 학습자가 학습활동에 참여하거나 학습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실제 행동으로 학습활동의 참여, 도움 청하기, 상호작용 등이다. 인지적 열의는 학습자가 학습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실제 학습을 계획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내적인 힘이다. 정의적 열의는 학습자가 학습과정에서 지각하는 감정이나 느낌으로 학습에 대한 의욕이나 열정 및 흥미이다.
6. 주요변수의 관계
본 연구는 진로적응모형에 기반한 간호대학생의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의 구조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토대로 변수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먼저 미래시간관은 최근 직업심리학과 연계되어 학생의 진로 적응과 결정에 중요한 영향변수로 등장하였다(Walker & Tracey, 2012). 미래시간관이 높은 학생은 진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구체적인 진로 설계에 따라 자율적·독립적·체계적으로 진로를 준비한다. 특히 변화무쌍한 노동환경에 지속해서 적응할 수 있는 진로적응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고귀영, 2022; 안진영 외, 2017; 정은교·안도희, 2019; Jia et al., 2022). 이는 개인이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면 현재의 행동과 달성하려는 미래목표와 연결성이 높고, 그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수록 진로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커지고, 스스로 진로 계획을 조절할 수 있는 역량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에게 미래시간관은 계속 변화하고 미래 목표설정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해서 주도적인 학습능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대학생의 미래시간관이 자기주도학습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증 연구는 찾기 어려웠다. 다만 선행연구들에서 미래시간관이 학습 관련 변수인 자기조절학습 전략, 자기주도학습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일관되게 검증되었다(조한익, 2011). 자기주도학습이 높은 학생은 미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활동을 미래에 연결해 현재 활동에 노력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즉 미래가치의 지각과 현재의 행동과 미래 결과의 연결성을 인식하여 진로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미래 진로 목표의 가치를 인식하고 현재의 활동과 미래의 성취를 연결하려는 태도는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시간관은 개인의 태도나 행동뿐만 아니라 학습 결과에도 영향을 주는 변수이다(안다영·홍아정, 2019; Horstmanshof & Zimitat, 2007).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 간의 직접적인 영향 관계는 찾기 어려웠지만, 유사한 학습몰입 간의 영향 관계는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실증적으로 검증되었다(고귀영, 2022; Barnett, Melugin, & Hernandez, 2020; Horstmanshof & Zimitat, 2007). 이는 가치 있는 미래는 학습에 대한 정서적인 감정 상태, 인지적인 노력, 실제 학습에 몰입하는 행동이 일치될 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미래시간관은 학습열의에 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가정하였다.
대학생에게 진로적응력은 진로를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과정에서 학습을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미래 성공적인 직업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론적 근거뿐만 아니라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 및 자기조절학습능력 간의 영향 관계는 실증 연구에서도 확인되었다(김동주, 2017; 이유경, 2016). 학생이 스스로 미래지향적인 진로를 생각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대처할 능력을 키우면 미래 진로를 스스로 계획·실천하려는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력은 자기주도학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가정하였다. 개인이 진로를 탐색, 계획하며 자신의 진로 및 경력개발을 위한 목표를 추구하는 진로적응력은 급변하는 직업 세계에서 대학생의 사회진입을 높이는 변수이다. 따라서 진로적응력이 높은 대학생은 성공적인 진로 및 직업 활동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학습열의가 촉진된다(고연경, 2023; 김병옥·김주후, 2021). 실증 연구에서 진로 관련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려고 준비한 대학생의 학습열의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배양자·박순희, 2019). 따라서 대학생이 변화하는 직업환경에 적응할 자원을 가지면 학업 수행에서 흥미와 열정을 보이며,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력은 학습열의에 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습자는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최근 진로와 학습 관련 선행연구에서 학습열의를 높이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고귀영, 2022; 송윤희, 2015; 전현선·김미화, 2023).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자의 선택과 자신감, 동기, 자율성을 높임으로써 내재적 학습 동기를 유지하고, 학업성취도가 높아 성공적인 학습 경험을 가지게 된다(Wilson & Narayan, 2016). 실증적으로도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학습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김경미·조채영, 2020; 김효원·김은영, 2021; 방희원, 2019; 송윤희, 2015; 최헌혁·조승관, 2021). 이에 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성과 향상의 실행요인으로 예측된다. 이에 간호대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열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였다.
한편 동일한 변수는 아니지만 진로적응모형을 실증적으로 검증한 국내외 선행연구들(강혜정, 2021; 유지연·신효정, 2019; 임도영·김성길, 2020; Chen & Zhang, 2023; Jia et al., 2022; Öztemel & Akyol, 2021; Tokar, Savickas, & Kaut, 2020)을 통해 적용의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토대로 진로적응모형에 기반한 미래시간관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통해 학습열의에 영향을 줄 것으로 가정하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및 변수설정
본 연구의 목적과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모형(적응준비-적응자원-적응반응-적응결과)을 검증하고자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즉, 진로적응모형 각 차원에 미래시간관(적응준비), 진로적응력(적응자원), 자기주도학습능력(적응반응), 학습열의(적응결과)를 적용하고, 이들 변수 간의 관계와 변수 간의 순차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그림 1]과 같이 연구모형을 구성하였다. 연구모형에는 4개의 잠재변수와 12개의 관찰변수가 포함되었다. 외생잠재변수에는 미래시간관이 내생잠재변수에는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가 위치하였다. 관찰변수에는 미래시간관 2개, 진로적응력 4개, 자기주도학습능력 3개, 학습열의 3개가 포함되었다.
2. 조사대상자의 표집 및 분석방법
본 연구의 모집단은 전문대학의 간호학과 재학생이다. 조사대상자 표집을 위해 2단계 유층화 집락 표집 방법과 편의 표집 방법을 활용하였다. 먼저 연구자의 연구수행 편의성을 고려하여 경북지역 전문대학을 선정한 후, 해당 대학의 학생을 선정하였다.
설문조사는 2023년 11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실시하였다. 6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565부(94.2%)가 회수되었다. 이중 무응답, 고정 응답, 불성실한 응답의 설문지 20부를 제외하고, 총 545(90.8%)부의 설문자료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의 분포는 다음과 같다. 성별의 경우, 남자 126명(23.1%), 여자 419명(76.9%)이었다. 학년은 1학년 187명(34.3%), 2학년 146명(26.8%), 3학년 135명(24.8%), 4학년 77명(14.1%)이었다. 졸업 후 진로 결정한 응답자는 479명(87.9%) 이었고, 간호과를 선택한 이유는 ‘유리한 취업 때문에’라고 응답한 경우가 162명(29.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안정적인 직업이기 때문에’(23.1%), ‘적성과 흥미가 맞아서’(21.7%) 등의 순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s 21.0 한글버전과 AMOS 18.0 영어버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SPSS 21.0을 사용하여 조사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의 α계수를 산출하였고,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주요 변수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등 기술통계분석 및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진로적응모형 검증을 위해 AMOS 18.0을 사용해 구조방정식모형을 검증하였다. 모형 추정자료로 관찰변수 간의 공분산행렬을 사용하였고, 최대우도법을 활용하여 모수치를 추정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은 먼저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모형이 자료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다음은 구조방정식 모형을 추정하여 적합도를 확인 및 평가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를 판단하기 위해 증분적합도지수인 χ², GFI, RMR, 절대적합도지수인 NFI, TLI, CFI의 적합도 지수를 사용하였다. GFI, NFI, TLI, CFI는 .90 이상, RMR은 .05 이하 등의 기준을 충족할 경우 모형 적합도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김주환·김민규·홍세희, 2009; 이학식·임지훈, 2015).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반복계산 1,000, 유의수준 95%의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모든 통계값의 유의도는 .05 수준에서 검증하였다.
3. 조사도구의 구성과 타당도·신뢰도 검증
조사도구는 조사대상자의 개인특성변수 5개 문항과 연구모형에 포함된 변수를 측정하는 84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개인특성변수를 제외한 모든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었다.
미래시간관을 측정하기 위해 이현민(2020)의 도구를 수정‧활용하였다. 이현민(2020)의 도구는 Husman & Shell(2008)이 개발한 도구를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정은교·안도희(2019)의 연구와 Husman & Shell(2008)의 도구에서 미래시간관의 역할을 규명한 Walker & Tracey(2012)의 연구를 토대로 재구성되었다. 이 조사도구는 총 19문항, ‘미래가치’를 측정하는 7문항(예: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현재 원하는 것보다 미래에 필요한 것을 선택하겠다’)과 ‘미래-현재 연결성’을 측정하는 12문항(예: ‘향후 5년이나 10년 후의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 일이다’)으로 구성되었다. 대학생 진로 관련 연구(고귀영, 2022; 김종운·이지혜, 2018; 소연희, 2023; 심정미·김정섭, 2020; 안진영 외 2017; 조혜리·곽진우·홍아정, 2022)에서 타당도 검증도 수행되었다. 이현민(2020)의 연구에서 Cronbach의 α계수 평균은 ‘가치’ .714, ‘연결성’ .877이었다. 본 연구에서 미래시간관의 전체 Cronbach의 α계수 평균은 .849였고, 구성요소인 ‘미래가치’는 .740, ‘미래-현재 연결성’은 .897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진로적응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귀영(2022)의 조사도구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고귀영(2022)의 도구는 Savickas & Porfeli(2012)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관련 연구(강혜정, 2021; 김동주, 2017; 안진영 외 2017; 이정연, 2022; 정은주·이아람, 2021)에서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진로적응력 문항은 4개 요인,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즉, ‘진로관심’ 6문항(예: ‘나의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진로통제’ 6문항(예: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 ‘진로호기심’ 6문항(예: ‘일을 처리할 때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해본다’), ‘진로자신감’ 6문항(예: ‘내게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으로 구성되었다. 고귀영(2022)의 연구에서 Cronbach의 α계수 평균은 ‘진로관심’ .893, ‘진로통제’ .852, ‘진로호기심’ .860, ‘진로자신감’ .909이었다. 본 연구에서 전체 진로적응력의 Cronbach의 α계수 평균은 .942이었고, 구성요소인 ‘진로관심’ .836, ‘진로통제’ .870, ‘진로호기심’ .845, ‘진로자신감’ .919로 비교적 높은 신뢰도 수준을 보였다.
자기주도학습능력 조사문항은 배을규·이민영(2010)이 개발한 조사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조사도구는 ‘인지적 영역’ 6문항, ‘정의적 영역’ 6문항, ‘행동적 영역’ 9문항, 총 2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예를 들어, ‘나는 학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 등을 고민한다’, ‘나는 학습이 나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학습할 때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다’ 등의 문항이 포함되었다. 해당 조사도구는 대학생의 학습, 진로 관련 연구(김경미·조채영, 2020; 방희원, 2019; 우영식·송민옥, 2022)에서도 타당도 검증이 수행되었다. 배을규·이민영(2010)의 연구에서 보고한 자기주도학습능력의 Cronbach의 α계수 평균은 .682에서 .847 사이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 자기주도학습능력의 Cronbach의 α계수 평균은 .910이었고, 구성요소인 ‘인지적 영역’ .848, ‘정의적 영역’ .835, ‘행동적 영역’ .806으로 안정적인 신뢰도 수준을 보였다.
학습열의를 측정하기 위해 He(2009)의 도구를 타당화한 유지원(2011)의 도구를 수정·활용하였다. 학습열의 문항은 ‘인지적 열의’를 측정하는 9문항(예: ‘나는 최선을 다해 학습하려고 노력한다’), ‘정서적 열의’를 측정하는 5문항(‘나는 배운 내용이 실생활에 어떻게 관련이 있을지 생각해본다’), ‘행동적 열의’를 측정하는 6문항(‘나는 수업시간에 손을 들고 질문하거나 발표한다’),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해당 조사도구는 학습자의 열의에 관한 다수 연구(고귀영, 2022; 송윤희, 2015; 최헌혁·조승관, 2021)에서 타당도 검증이 수행되었다. 유지원(2011)의 연구에서 Cronbach의 α계수 평균은 ‘인지적 열의’ .84, ‘정서적 열의’ .80, ‘행동적 열의’ .83이었다. 본 연구에서 학습열의 전체 Cronbach의 α계수 평균은 .892이었고, 구성요소인 ‘인지적 열의’ .804, ‘정서적 열의’ .884, ‘행동적 열의’ .752로 안정적인 신뢰도 수준을 보였다.
이상의 조사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추출은 주성분 분석, 요인회전은 varimax를 사용하였다. 타당성 확보 기준은 공통성 0.3 이상, 요인부하량 0.5 이상, 고유값 1 이상, 설명량 50% 이상으로 정하였다. 그 결과 ‘미래시간관’의 19개 문항 중 ‘미래가치’를 측정하는 2, 3, 4번, ‘미래-현재 연결성’을 측정하는 9, 12, 17, 18번이 타당도가 인정되지 않아 제거되었다. 12개 문항으로 요인구조가 인정되었고, 설명량은 58.3%였다. ‘진로적응력’의 경우 24개 문항 중 ‘진로관심’의 1, 2번, ‘진로호기심’의 13, 14, 18번이 제거되었고, 19개의 문항으로 요인구조가 형성되었다. 설명량은 68.9%였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의 경우에는 21개의 문항 중 ‘인지적 영역’ 6번, ‘정의적 영역’ 12번, ‘행동적 영역’ 13, 14, 15, 16, 21번이 제거되어 14개의 문항으로 요인구조가 만들어졌으며, 설명량은 63.2%였다. ‘학습열의’는 20개의 문항 중 ‘인지적 열의’ 1, 5, 6, 7번, ‘행동적 열의’ 15, 17번이 제거되어 14개의 문항으로 요인구조가 형성되었다. 설명량은 63.0%였다.
또한 측정모형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모형 적합도가 χ²(50)=283.309(p<.001), CFI=.931, NFI=.918, TLI=.909, GFI=.915, RMR=.027로, 모형이 적합함을 확인하였다(김주환·김민규·홍세희, 2009; 이학식·임지훈, 2015).
Ⅳ. 분석결과
1. 주요변수 기술통계 및 상관계수 분석결과
연구모형에서 제시한 각 변수의 수준과 정규성,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및 상관계수를 분석하였다. 먼저 관찰변수의 기술통계 분석결과는 <표 3>과 같다. 관찰변수의 평균은 최소 3.273에서 최고 3.922였고, 정규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산출한 왜도는 절대값으로 0.033에서 0.488, 첨도는 0.035에서 0.658로 정규분포조건(왜도, 첨도<∣2.000∣)을(김주환·김민규·홍세희, 2009) 충족하였다.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잠재변수의 기술통계 및 상관계수도 분석하였다. 잠재변수의 평균도 3점대를 보였고, 그 중 진로적응력의 평균이 3.856으로 가장 높았다. 잠재변수 간의 상관관계는 모두 정적 상관을 가지며,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의 상관관계(r=.751)가 가장 높고,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r=.296)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잠재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을 고려하여 공차한계(tolerance>.10)와 분산팽창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10)를 확인한 결과, 공차는 .418~.803, 분산팽창지수는 1.245~2.393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각 변수는 유의수준 .01에서 모두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2. 구조적 관계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는 진로적응모형 검증을 위해 적응준비(미래시간관)에서 적응결과(학습열의)의 직접 경로와 적응준비(미래시간관)가 적응자원(진로적응력)을 거쳐 적응반응(자기주도학습능력)에 영향을 주어 적응결과(학습열의)에 이르는 간접 경로를 포함하였다. 설정된 구조방정식모형의 적합도 지수가 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수정지수와 문항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열의의 관찰변수인 정의적 열의와 행동적 열의의 오차변량 간의 공분산을 추가하였다. 최종적으로 설정한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²=301.371(p<.001), GFI=.913, NFI=.912, CFI=.925, TLI=.902, RMR=.037로 나타났다. 이에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 간의 구조적 인과관계를 설명하기에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다음은 구조방정식모형의 경로계수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의 [그림 3]과 같다. 미래시간관에서 학습열의(p=.989)에 이르는 경로계수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나머지 5개 잠재변수 간의 경로계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경로계수를 살펴보면(<표 6> 참조), 미래시간관과 진로적응력의 경로계수는 .705, 미래시간관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의 경로계수는 .159로 유의수준 .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의 경로계수는 .700, 진로적응력과 학습열의의 경로계수는 .226,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습열의의 경로계수는 .796으로 유의수준 .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습열의의 경로계수는 연구모형에 포함된 경로 중 표준화계수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진로적응모형에 따라 미래시간관이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거쳐 학습열의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를 분석하였다. <표 7>에 제시된 바와 같이,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의 직접효과를 제외한 미래시간관과 진로적응력(표준화계수=.705, p<.05), 자기주도학습능력(표준화계수=.159, p<.05),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표준화계수=.700, p<.05), 학습열의(표준화계수=.226, p<.05),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습열의(표준화계수=.796, p<.05) 간에는 모두 유의한 직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미래시간관이 진로적응력을 통해 자기주도학습능력에 영향을 주는 간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표준화계수=.493, p<.05). 다음 진로적응력이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통해 학습열의에 영향을 주는 간접효과가 정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표준화계수=.558, p>.05). 마지막으로 미래시간관이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통해 학습열의에 영향을 주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표준화계수=.680, p<.05). 이를 통해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은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의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진로적응모형을 기반으로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과정을 검증하고자 미래시간관(적응준비), 진로적응력(적응자원), 자기주도학습능력(적응반응), 학습열의(적응결과)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선행연구를 토대로 제시된 미래시간관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적응모형에서 제시된 적응준비-적응자원-적응반응-적응결과의 순차적 과정이 실증적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논의와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 간의 구조방정식모형이 수집한 실제 자료와 부합하였으며, 각 변수 간의 관계 및 순차적 관계도 타당하였다. 구체적으로, 미래시간관은 학습열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매개하여 학습열의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 간의 영향관계를 밝힌 선행연구에서 미래시간관과 진로적응력의 직접적인 영향관계나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매개역할을 확인한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각 변수 간의 직‧간접적인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 결과를 근거로 진로적응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학습열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고귀영, 2022; 김동주, 2017; 안진영 외, 2017; 유지연·신효정, 2019; 정은교·안도희, 2019; Barnett, Melugin, & Hernandez, 2020; Chen & Zhang, 2023; Horstmanshof & Zimitat 2007; Jia et al., 2022; Stan et al., 2022). 또한 개인의 진로구성 과정을 설명하는 진로적응모형의 적응준비(미래시간관) → 적응자원(진로적응력) → 적응반응(자기주도학습능력) → 적응결과(학습열의)로 이루어진 순차적 과정을 확인함은 물론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습열의의 수준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는 행동(적응반응)을 기꺼이 수행할 의지(적응준비)와 역량(적응자원)이 있는 개인이 더 높은 적응 수준(적응결과)을 보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진로적응모형을 경험적으로 검증한 선행연구들(강혜정, 2021; 김나래, 2022; 박현미·유나현, 2023; Öztemel & Akyol, 2021; Tokar, Savickas, & Kaut, 2020)의 결과와도 맥을 같이 한다. 다만 연구자의 관심에 따라 적응준비, 적응자원, 적응반응, 적응결과에 다양한 변수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자기주도학습능력은 진로적응모형에서 적응반응에 해당하는 변수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주로 적응자원(진로적응력)을 예측하는 변수로 연구되어 왔다(유지연·신효정, 2019; 임도영·김성길, 2020). 자기주도학습능력은 진로 성공과 자신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이자 활동이다. 현대사회는 지식, 정보, 직업 세계 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학습환경이나 진로 관련 과제(학업, 학교-일 전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경쟁력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미래목표를 설정하고 학습을 관리하는 다양한 자기주도학습 활동에 참여한다(김동주, 2017; 박현미·유나현, 2023). 따라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은 진로적응모형에서 적응반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한 변수일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기주도학습능력이 강화될수록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학습에 참여한다(전현선·김미화, 2023). 이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학습열의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면서 적응결과를 예측하는 변수임을 알 수 있다. 즉, 학습열의는 진로적응모형에서 적응결과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한 변수임을 시사한다.
둘째,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 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 결과는 학습자가 미래시간관을 가진다고 하여 학습열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는 간호대학생이 미래시간관을 높게 인식할수록 학습에 대한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열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고귀영, 2022; Barnett, Melugin, & Hernandez, 2020)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였다. 미래시간관을 가진 학습자라도 미래를 불확실하게 지각할 경우, 현재의 학습활동과 미래목표 간의 연결성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미래에 대한 목표나 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의심하는 경우에는 학습열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대학생의 모호한 미래시간조망이 학업열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노수림·문선현·배성아(2021)의 연구결과가 지지되었다.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 간의 관계는 향후 반복 연구를 통해 유사한 결과가 지속해서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력은 미래시간관과 학습열의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미래시간관 자체가 학습열의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주기보다 진로적응력을 통해 학습열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시 말해 간호대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현재의 행동이 미래목표나 진로 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할 때, 진로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유발되어 그 분야를 탐색하고 계획하며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정은교·안도희, 2019; Savickas & Porfeli, 2012). 이런 결과는 진로적응모형에서 적응준비가 적응자원을 통해 적응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선행연구(Savickas & Porfeli, 2012)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또한 미래의 중요성과 가치를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진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진로를 계획‧준비하는 능력이 향상되어(정은교·안도희, 2019; Jia et al., 2022) 동기유발을 강화시키고 학습에 대한 태도와 의지를 높인다는 선행연구(Chen & Zhang, 2023; Horstmanshof & Zimitat, 2007)를 지지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진로적응력은 변화무쌍한 직업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으로 진로 전환 등 미래의 진로 성공을 긍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노윤신·정철영, 2016). 즉, 진로적응력이 높은 경우 현재의 학업 또는 학습활동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여기게 되어 학습활동에 열의를 집중시키게 한다. 이는 진로 전환기에 있는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한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간호대학생들은 대학 진학 시 학과를 선택할 때 자신의 적성과 흥미보다 간호 분야의 직업이 다소 안정적이라는 점, 취업에 유리한 점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고, 타 학과보다 상대적으로 취업도 용이하다. 하지만 간호 분야의 다양성, 요구되는 조건 및 역량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간호대학생들도 직업세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요구된다(고귀영, 2022). 다시 말해 급변하는 직업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대학생의 진로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미래의 목표와 관련된 현재의 계획을 체계적이며 구체적으로 세우고 준비할 수 있는 진로 교육 및 상담이 필요하다. 즉, 간호대학생들이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간호대학생이 미래에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객관적인 자기이해,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며,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계획할 수 있도록 실제적 교육과정이 설계되고 운영될 필요성이 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질 때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데 의지를 보이게 될 것이다.
넷째, 미래시간관은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통해 학습열의에 간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간호대학생의 미래시간관이 학습열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완전매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런 결과는 간호대학생들이 현재의 관점에서 미래의 가치를 판단하는 정도, 자신의 역할과 과업에 대한 인식 수준에 따라 학습행동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김동주, 2017; Barnett, Melugin, & Hernandez, 2020),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학습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므로 학습열의를 경험한다는 연구결과(전현선·김미화, 2023)와도 맥을 같이 한다. 미래시간관은 미래에 대해 갖는 생각·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래 결과는 현재 자신의 노력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학생일수록 대학생으로서 지금 해야 할 학습활동에 주도적,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래시간관은 간호대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을 돕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고,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학습열의 증진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효과적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촉진하기 위해 학습자가 미래시간관을 가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학습자가 미래와 현재의 연관성을 강하게 인식할수록 학습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인 학습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학습하는 내용이 자신의 미래 목표나 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전제되어, 자신의 학습이 실제로 가치 있다고 느끼고,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학습에 대한 동기나 참여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간호대학생이 미래의 가치와 현재 행동과의 연결성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수업 상황에서 현재 배우고 있는 내용이 미래 일터에서 왜 필요한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명확히 설명하고, 실제 사례 소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활동 등을 통해 학습자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과정을 관리하고 지속해서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학습자들의 자기주도학습 수준을 진단‧분석 후 학습코칭이나 학습컨설팅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주체적으로 학업과정에 임하도록 돕는 것이다. 또는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경험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계약(learning contract) 전략을 활용한다. 학습계약은 학습자와 교수자가 상호 협의하여 일정 기간에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학습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일종의 학습계약서로써, 학습자의 독립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하며, 현재 학습뿐 아니라 미래의 학습상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이승건·이호, 2015). 이러한 학습계약을 활용하여 학습자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목표 설정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학습의 전 과정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수-학습방법이나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구성주의 관점에서 개인의 진로 적응과정을 적응준비-적응자원-적응반응-적응결과로 접근한 진로적응모형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국내에서 이루어진 진로적응모형 연구가 많지 않고 네 가지 차원을 모두 검증한 연구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 또는 대학생의 진로적응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실증적인 자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진로전환, 진로적응은 대학생 시기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대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직장인에서 퇴직자로, 또는 이직, 전직 등의 전환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적응력이 요구된다. 이에 다양한 집단에 진로적응모형을 적용하여 진로적응에 중요한 요인들을 지속해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진로적응모형의 적응자원에 해당하는 진로적응력은 교육과 경험을 통해 향상할 수 있기 때문에 진로상담, 진로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적용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둘째, 자기주도학습능력은 진로적응모형에서 적응반응에 적합한 변수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최근 기술과 산업의 빠른 변화로 평생학습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사회 변화를 고려할 때 본 연구는 미래지향적 태도와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을 토대로 자기주도학습이 향상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다양한 측면에서 학습자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학습계획을 수립‧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진로적응모형 차원에서 진로적응력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자기주도학습능력이 강화하는 적응준비 요인을 탐색하는 연구가 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교수학습방법, 교육환경을 마련하면서 개개인 특성에 맞는 지도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상의 결과와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존재하였다. 첫째, 본 연구는 진로구성이론의 진로적응모형을 기반으로 적응준비(미래시간관), 적응자원(진로적응력), 적응반응(자기주도학습능력), 적응결과(학습열의)의 순차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국내 진로적응 관련 연구를 보면 자기주도학습은 적응모형에서 적응자원(진로적응력)을 예측하는 변수로 연구되는 경향이 있었다. 자기주도학습의 개념적 내용은 적응행동 수행 측면의 변수로 볼 수 있는데 진로적응력에 영향을 준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존재한다(유지연·신효정, 2019). 이에 진로적응력과 적응반응 간의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경험적 검증이 필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다른 적응준비 변수와 적응자원 및 자기주도학습, 적응결과와의 관계를 확인하는 연구가 추천된다. 둘째, 본 연구는 경북지역 소재의 1개 대학에 재학 중인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향후에는 여러 지역과 대학의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 간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진로전환은 생애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을 확대하여 생애주기 또는 세대에 따른 미래시간관, 진로적응력, 자기주도학습능력, 학습열의 간의 관계를 검증하는 연구도 고려해볼 수 있다. 셋째, 일반적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자들은 진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자기주도학습능력도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성별, 학년 등의 변수들을 고려하지 못하였다. 이에 향후 연구에서는 학년, 성별의 조절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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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경북대학교 교육학과 강사
연 락 처: sek1178@knu.ac.kr
연구분야: 경력개발, 자기주도학습, 무형식학습
소 속: 경북대학교 사범대학부속 중등교육연구소 전임연구원
연 락 처: sunfl7133@naver.com
연구분야: 평생교육, 인적자원개발
소 속: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연 락 처: bisuljang@naver.com
연구분야: 진로장벽, 디지털리터러시
소 속: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강사
연 락 처: lyhee0917@hanmail.net
연구분야: 경력개발, 기업교육
소 속: 경북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연 락 처: yshyun@knu.ac.kr
연구분야: 경력개발, 사회연결망분석, 연구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