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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Lifelong Learning Society

ISSN : 1738-0057 (Print) / 2671-8332 (Online)

Current Issue

Journal of Lifelong Learning Society - Vol. 20 , No. 3

[ Article ]
Journal of Lifelong Learning Society - Vol. 20, No. 3, pp. 212-233
Abbreviation: JLLS
ISSN: 1738-0057 (Print) 2671-83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4
Received 25 Jun 2024 Revised 16 Jul 2024 Accepted 13 Aug 2024
DOI: https://doi.org/10.26857/JLLS.2024.8.20.3.212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순차적 매개효과
강승주 ; 이경순**
신라대학교
신라대학교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of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Fear of Failure, and Performance-avoidance Goals on Academic Procrastination Among University Students
Seungju Kang ; Kyungsoon Lee**
Silla University
Silla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이경순 (ksoon@silla.ac.kr)


초록

이 연구는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주목하여, 이들이 인식하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통하여 학업지연행동을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대학생 231명에게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SPSS 22.0과 PROCESS macro v.4.2를 사용하여 상관관계와 매개효과를 분석하고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대학생이 지각하는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순차적으로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관한 심리적 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의의가 있다. 특히 성격 특성인 사회부과 완벽주의 보다는 대학생의 실패 두려움이나 수행회피목표에 대한 교육적 개입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 방향을 제언하였다.

Abstract

To examine whether perceived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sequentially mediated academic procrastination through fear of failure and performance-avoidance goals, this study focused on academic procrastination among university student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231 university students to measure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fear of failure, performance-avoidance goals, and academic procrastination.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for correlations and mediation effects using SPSS 22.0 and PROCESS macro v.4.2.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effect of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on academic procrastination was fully and sequentially mediated by fear of failure and performance-avoidance goals. These findings provide a more detailed understanding of the psychological processes related to academic procrastination among university students. Specifically, they suggest that educational interventions targeting students’ fear of failure or performance-avoidance goals may be more effective than those focusing on the personality trait of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ccordingly,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suggested.


Keywords: academic procrastination,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fear of failure, performance avoidance goal
키워드: 학업지연행동,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Ⅰ. 문제제기

누구나 자신이 맡은 일을 주어진 시간 내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몇 시간 혹은 며칠씩 미루거나 꾸물거릴 때가 있다. 이와 같이 해야 할 일을 자발적으로 미루는 비합리적인 경향을 지연행동(procrastination)이라고 한다(Lay, 1986). 지연행동은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일반지연행동과, 학업 활동에서 나타나는 학업지연행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Turner & Hodis, 2023). 학업지연행동(academic procrastination)이란 당장 해야 할 시험공부나 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미루는 행동을 말한다(Solomon & Rothblum, 1984).

지연행동은 연령에 관계없이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20대 대학생 시기에 잦은 지연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outinho et al., 2022).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Steel, 2007), 70% 이상이 학업지연행동을 경험하고 있고, 그 중 50% 가량이 심각한 학업지연행동을 경험한다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많은 대학생이 이 시기에 학업지연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이전에 비해 교사나 부모의 통제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다소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공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학업활동을 자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시험공부, 과제 제출, 수강신청 등 전반적인 학업 활동을 스스로 조정하고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학업지연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학업지연행동이 잦아지면 학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학업지연행동을 반복하면 제대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고, 결국 낮은 학업 성취로 이어질 수 있다(송윤희, 2012; Coutinho et al., 2022). 뿐만 아니라 낮은 성취를 회피하기 위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이 학업지연행동은 아니라 진로목표 달성까지도 어렵게 만들 수 있다(Rahimi, Hall, & Sticca, 2023).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학업지연행동은 이들의 정서적 어려움까지 초래할 수 있다. 학업지연행동을 자주 하는 학생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더 자주 강하게 느끼기 쉽다. 즉, 잦은 학업지연행동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학업, 진로, 정서 측면에 부적응적인 결과를 초래하여 인생 전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이 무엇으로부터 야기되는지를 파악하여 이들의 학업지연행동을 줄이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구체적으로, 완벽주의, 충동성, 과제혐오, 자기효능감, 실패공포, 우울, 불안, 성취목표 지향성, 불안 민감성,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비합리적 신념, 자아존중감, 자기구실 만들기 전략 등 다양한 변인이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밝혀졌다(김남진·최웅용, 2017; Steel, 2007; Turner & Hodis, 2023). 이와 같은 다양한 변인 중 기질적 요인인 완벽주의는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의 하나로 주목 받아왔다(강하연·안정광, 2021; Sudirman et al., 2023; Yosopov et al., 2024).

완벽주의(perfectionism)란 도달하기 힘들 정도로 과도하게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자신을 지나치게 밀어붙여 결점 없이 과제를 수행하려는 성향을 말한다(Flett & Hewitt, 2006). 초기 완벽주의 연구에서는 완벽주의를 단일 차원으로 보았으나, 1990년대 이후부터는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보기 시작하였다(Sirois, Molnar, & Hirsch, 2017). Hewitt & Flett(1991)에 따르면, 완벽주의는 자기지향, 타인지향, 사회부과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자신이 과도하게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자신의 행동을 엄격하게 평가하려는 성향을 지닌 자기지향 완벽주의(self-oriented perfectionism)는 학업지연행동과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일관성 있게 보고되었다(김경령·서은희, 2017; 윤미현·박효진·주현정, 2021; 이현정 외, 2019; Kathleen & Basaria, 2021; Mansouri et al., 2022; Smith et al., 2022). 자신이 아닌 타인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타인지향 완벽주의(other-oriented perfectionism)는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이현정 외, 2019; Mansouri et al., 2022).

이에 비해 타인이 자신에게 높은 기준을 부과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압력을 가한다고 생각하는 사회부과 완벽주의(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는 학업지연행동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결과(윤미현·박효진·주현정, 2021; 조이슬·강영신, 2015; 한영숙·김선욱, 2012; Kathleen & Basaria, 2021; Mansouri et al., 2022; Sirois, Molnar, & Hirsch, 2017)와 함께, 유의한 영향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강하연·안정광, 2021; 김경령·서은희, 2017; 박보람·양난미, 2012; 이현정 외, 2019)가 다소 혼재되어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보았을 때,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사이에 또 다른 매개변인이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회부과 완벽주와 학업지연행동 관계를 중재하는 변인으로 알려진 변인 중 하나로 실패 두려움을 들 수 있다. 실패 두려움(fear of failure)이란 실패 자체가 아니라 실패에 뒤따르는 여러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한다(Conroy, Willow, & Metzler, 2002). 이와 같은 실패 두려움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지연행동 간 관계를 정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백지은·이승연, 2016; 신재욱·홍정순, 2021; 오충광·신진철, 2019; Ayadi, Shokri, & Khorshidi Miamaie, 2021; Sederlund, Burns, & Rogers, 2020; Sudirman et al., 2023; Yosopov et al., 2024). 즉, 자신에게 중요한 타인이 부과한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거부당할 것이라는 신념을 강하게 가질수록 실패를 더욱 두려워하게 되고 이러한 두려움이 학업지연행동을 부추긴다고 볼 수 있다.

실패 두려움이 정서적 측면에서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를 매개하는 변인이라고 본다면, 인지적 측면에서는 수행회피목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완벽주의는 개인의 성취목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Hardwick et al., 2022). 특히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수행회피목표 지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박보람·양난미, 2012; 추상엽·임성문, 2009). 수행회피목표(performance avoidance goal)란 성취목표 유형 중 타인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자신의 무능력함이 나타나는 성취 상황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뜻한다(Elliot & McGregor, 2001). 성취상황에서 회피성향은 학업지연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행회피목표를 지향할수록 학업지연행동이 증가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도 일관성 있게 보고되고 있다(김현진·전종희, 2014; 문화진, 2023; 이선영·봉미미·김성일, 2016; 추상엽·임성문, 2009; McGregor & Elliot, 2002). 즉, 타인이 설정한 과제 기준을 달성해야 한다는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학습이나 숙달 자체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자신의 무능력함을 보일만한 상황을 회피하는 수행회피목표 성향을 높이게 되고 이는 결국 과제나 시험공부 등을 미루는 학업지연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실패 두려움과 함께 수행회피목표를 매개변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 간 관계를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실패 두려움은 수행회피목표 성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예영·신나나, 2020). 즉, 실패로 인해 자기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경우 이러한 부정적인 정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성취 상황 자체를 회피하는 수행회피목표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선행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은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통하여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업지연행동을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와 함께 고려한 선행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따라서 이 연구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지 그 과정을 보다 더 면밀하게 탐색하기 위하여,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즉, 사회부과 완벽주의라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유발하고, 실패 두려움이 커질수록 자기가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수행회피목표를 지향하며, 이러한 수행회피목표로 인해 학업지연행동을 보일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이를 통하여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 심리적 과정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학업지연행동으로 인한 어려움을 완화 또는 예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 과정을 보다 더 면밀하게 탐색하기 위하여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학업지연행동 간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가?


Ⅱ. 선행연구 분석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하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통하여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은 학업지연행동에 관한 선행연구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로부터 도출된 것이었다. <표 1>에 학업지연행동,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관련 선행연구 일부를 매개효과 경로를 구분하여 연도순에 따라 제시하였다.

<표 1>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두려움, 수행회피목표, 학업지연행동 관련 선행연구
연구자 대상 연구결과
매개변인1(Me1: 실패두려움) 사회부과 완벽주의 → 실패 두려움 → 학업지연행동
한영숙·김선욱 (2012) 대학생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실패 두려움을 매개로 하여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침
오충광·신진철 (2019) 대학생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패 두려움과 마음챙김이 완전 매개함
김선미·오은주 (2024) 고등학생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를 실패 두려움이 완전 매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남
Yosopov et al. (2024) 대학생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를 실패 두려움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남
매개변인2(Me2: 수행회피목표) 사회부과 완벽주의 → 수행회피목표 → 학업지연행동
McGregor & Elliot (2002) 대학생 성취목표 중 수행접근목표는 학업지연행동과 연관성 확인되지 않은 반면, 수행회피목표는 학업지연행동과 인과관계가 확인됨
Howell & Watson (2007) 대학생 숙달회피목표는 학업지연행동을 정적으로, 수행/숙달지향목묘는 부적으로 학업지연행동을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함
박보람·양난미 (2012) 대학생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수행회피목표와 자기구실 만들기를 통해 학업지연행동을 완전 매개함
문화진 (2023) 대학생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수행회피목표를 통하여 지연행동(착수/완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함
매개변인1-2(Me1-Me2) 사회부과 완벽주의 → 실패 두려움수행회피목표 → 학업지연행동
Elliot & McGregor (2001) 대학생 실패 두려움이 수행회피목표를 정적으로 예측하는 변수임을 확인함
추상엽·임성문 (2008) 고등학생 실패 두려움이 회피목표(숙달/수행)를 통해 학업지연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음
서윤경·조경숙·유춘화 (2017) 대학생 회피목표(숙달/수행)와 학업지연행동 간 관계를 실패 두려움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먼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실패 두려움의 매개효과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완벽주의가 실패 두려움을 통하여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선미·오은주, 2024; 오충광·신진철, 2019; 한영숙·김선욱, 2012; Yosopov et al., 2024). 이들 연구의 공통점 중 하나는 완벽주의를 다차원적으로 접근하고 있었고, 특히 사회부과 완벽주의를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을 부추기는 부적응적인 기제로 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실패 두려움이란 실패 자체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자신이 실패하였을 때 자신의 가치가 감소되거나 타인이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볼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Sudirman et al., 2023). 따라서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이 자신에게 부과한 높을 기준을 충족했을 경우에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닌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Hewitt & Flett, 1991)을 지닌 사람일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강하게 느끼고, 이러한 두려움은 학업 상황에서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하여 학업지연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예측할 수 있다.

다음으로 수행회피목표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완벽주의가 수행회피목표를 통하여 학업지연행동을 비교적 일관성 있게 예측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문화진, 2023; 박보람·양난미, 2012; Howell & Watson, 2007; McGregor & Elliot, 2002). 여기서 수행회피목표란 성취목표이론의 하위 요인 중 하나로 성취 상황에서 자신의 무능력함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회피하는데 중점을 둔 목표지향성을 뜻한다(Elliot & McGregor, 2001). 따라서 수행회피목표를 지향하는 사람은 성취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 부족을 드러내지 않기 위하여 벼락치기를 하거나 마감기한에 임박하여 과제를 시작하는 등 학습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Martinie et al, 2023). 즉, 타인이 부과한 높은 기준을 달성하고자 하는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은 자신의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드러내지 않기 위하여 성취상황을 회피하게 만들고, 이러한 회피 성향이 학업지연행동을 야기한다고 예측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업지연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예측 변인으로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간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를 탐색해보았다. 이들 변인을 동시에 고려한 선행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따라서 앞선 선행연구 분석에 확인되지 않은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 간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실패 두려움은 수행회피목표 성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윤경·조경숙·유춘화, 2017; 추상엽·임성문, 2008; Abdi Zarrin, Gracia, & Paixão, 2020). 즉, 실패로 인하여 자신의 가치가 낮아질 것을 두려워할수록, 이러한 부정적인 정서를 줄이기 위하여 성취 상황 자체를 회피하는 수행회피목표 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의 사람은 실패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이러한 두려움이 성취상황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만들고, 이러한 회피 성향은 결국 학업상황에서 시험공부나 과제 등을 미루는 행동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가 가지는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부산 소재 한 개 4년제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12월 한 달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임의 표집으로 종이설문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에 앞서, 연구 목적과 내용, 연구윤리, 인적사항 수집 동의 등에 관하여 충분하게 안내하고 이에 동의하는 학생만 참여하도록 하였다. 총 270명이 참여하였고 이상치와 결측치를 제외하고 총 231명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았다. 성별로 보았을 때, 여학생이 130명(56.3%), 남학생이 101명(43.7%)이었다. 학년별로는 1학년 81명(35.1%), 2학년 62명(26.8%), 3학년 53명(22.9%), 4학년 이상 35명(15.2%)이었다.

2. 연구도구
1) 사회부과 완벽주의

사회부과 완벽주의를 측정하기 위하여, Hewitt & Flett(1991)이 개발하고 한기연(1993)이 번안한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는 총 45문항으로 자기지향 완벽주의, 타인지향 완벽주의, 사회부과 완벽주의 3개의 하위구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사회부과 완벽주의를 묻는 15문항(예, “사람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기대한다.”)을 사용하였다. 7점 Likert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7=매우 그렇다)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Hewitt & Flett(1991)에서 사회부과 완벽주의 내적합치도 Cronbach’s α는 .870이었으며, 이 연구에서는 .851로 나타났다.

2) 실패 두려움

실패 두려움을 측정하기 위하여, Conroy, Willow, & Metzler(2002)가 개발하고 김아림·강진령(2020)이 번안한 수행실패 측정도구 수정판(Performance Failure Appraisal Inventory-Revised: PFAI-R)을 사용하였다. 실패 두려움 척도는 총 25문항으로, 5개 하위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수치심과 당혹감 7문항(예, “내가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을 때, 잘 해낼 때에 비해 나는 덜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 자기평가절하 4문항(예, “내가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을 때, 그것은 내가 잘 해낼 만큼 똑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미래 4문항(예, “내가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을 때, 이로 인해 나의 미래 계획은 틀어진다.”), 타인의 관심 상실 5문항(예, “내가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을 때, 어떤 사람들에게는 나의 가치가 감소한다.”), 타인을 속상하게 하는 것 5문항(예, “내가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을 때, 나는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이다. 5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실패 두려움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아림·강진령(2020)에서 내적합치도 Cronbach’ α는 전체 .930이었다. 이 연구에서 내적합치도는 전체 .961이었으며, 하위구인별로 수치심과 당혹감 .899, 자기평가절하 .853, 불확실한 미래 .744, 타인의 관심 상실 .856, 타인을 속상하게 하는 것 .912로 나타났다. 내적 합치도 .600 이상이면 수용 가능한 신뢰도이므로(DeVellis & Thrope, 2021), 양호한 수준의 신뢰도라고 볼 수 있다.

3) 수행회피목표

수행회피목표를 측정하기 위하여, 박병기·이종욱(2005)이 개발하고 타당화한 성취목표지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6문항으로 숙달접근, 숙달회피, 수행접근, 수행회피와 같이 4개의 하위구인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연구에서는 종속변수인 학업지연행동과 일관적으로 정적 상관을 가진 것으로 보고된 수행회피목표만을 사용하였다. 수행회피는 5문항(예, “모르는 것을 남들이 알까 두려워서 수업시간에 질문하지 않는다.”)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6점 Likert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6=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수행회피목표를 더 많이 지향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박병기·이종욱(2005)에서 수행회피의 내적합치도 Cronbach’ α는 .782였으며, 이 연구의 내적합치도 Cronbach’ α는 .868로 나타났다.

4) 학업지연행동

학업지연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전보라·김정섭(2015)이 개발하고 타당화한 학업지연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33문항으로 비효율적 학습습관, 부정적 정서, 비효율적 시간관리, 목표 및 진로미결정, 비합리적 신념, 벼락치기, 수동성과 같이 7개의 하위구인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하위구인은 비효율적 학습습관 6문항(예, “나는 계획한 공부를 한 번 미루면 습관처럼 계속 미루게 된다.”), 부정적 정서 6문항(예, “나는 해야 할 과제를 미룰 때마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비효율적 시간관리 4문항(예, “나는 종종 정해진 기한 내에 과제를 제출하지 못한다.”), 목표 및 진로미결정 4문항(예, “나는 공부를 할 때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편이다.”), 비합리적 신념 4문항(예, “나는 시험 성적이 낮게 나오면 친구들이 속으로 비웃을까봐 걱정한다.”), 벼락치기 4문항(예, “나는 마감시간이 임박하면 과제나 공부를 시작하는 편이다.”), 수동성 5문항(예, “나는 엄격한 교수님의 과제는 미루지 않고 제때 제출하려고 노력한다.”)으로 이루어져 있다. 5점 Likert 척도(1=매우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지연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보라·김정섭(2015)에서 내적합치도 Cronbach’ α는 전체 .785이었다. 이 연구에서 내적합치도 Cronbach’ α는 전체 .920이었으며, 하위구인별로 비효율적 학습습관은 .930, 부정적 정서는 .840, 비효율적 시간 관리는 .724, 목표 및 진로미결정은 .782, 비합리적 신념은 .774, 벼락치기는 .845, 수동성은 .601로 나타났다. 내적 합치도 .600 이상이면 수용 가능한 신뢰도이므로(DeVellis & Thrope, 2022), 양호한 수준의 신뢰도라고 볼 수 있다.

3. 자료 분석

이 연구에서는 SPSS 22.0 통계 프로그램과 Hayes(2018)가 개발한 PROCESS for SPSS v.4.2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전체 척도와 하위 구인별로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 α)를 산출하였다. 셋째,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학업지연행동의 기술 통계를 알아보기 위해 변인별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분석하고, 정규분포성을 검증하였다. 넷째, 주요 변수 간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PROCESS macro Model 6을 사용하여 직렬 다중 매개분석을 실시하였다. 여섯째, 매개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부트스트래핑에서 재추출 표본 수를 5,000개로 설정하고 유의도는 95% 신뢰수준을 적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주요 변인 간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이 연구의 주요 변인인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학업지연행동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상관분석 결과는 <표 2>와 같았다. 사회부과 완벽주의의 평균은 7점 만점에 3.58점이고 표준편차는 .89점이었다. 실패 두려움 평균은 5점 만점에 2.53점이고 표준편차는 .87점이며, 수행회피목표 평균은 6점 만점에 3.40점이고 표준편차는 1.35점, 학업지연행동 평균은 5점 만점에 2.78점이고 표준편차는 .67점이었다. 이들의 정규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모든 변인의 왜도는 절댓값 2이상이 넘지 않고 첨도는 절댓값 4이상이 넘지 않아, Hong, Malik, & Lee(2003)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정규성 가정을 충족함을 확인하였다.

<표 2>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결과 (N=231)
최솟값 최댓값 평균 표준
편차
왜도 첨도 1 2 3 4
1. 사회부과 완벽주의 1.20 6.40 3.58 .89 .389 .683 -
2. 실패 두려움 1.00 4.60 2.54 .87 .250 -.647 .712*** -
3. 수행회피목표 1.00 6.00 3.40 1.35 -.161 -.831 .406*** .574*** -
4. 학업지연행동 1.00 4.45 2.78 .67 -.305 -.166 .361*** .524*** .507*** -
***p<.001

주요변인 간 상관분석 결과, 학업지연행동은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즉,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높을수록(r=.361, p<.001), 실패 두려움이 높을수록(r=.524, p<.001), 수행회피목표가 높을수록(r=.507, p<.001), 학업지연행동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순차적 매개효과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Hayes가 제안한 PROCESS macro의 Model 6을 적용한 분석 결과는 <표 3>과 같았다.

<표 3>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순차적 매개효과
단계 독립변수 종속변수 B SE t F R2
1 사회부과 완벽주의 학업지연행동 .272 .046 5.860*** 34.338*** .130
2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697 .046 15.308*** 234.329*** .506
3 사회부과 완벽주의 수행회피목표 -.005 .117 -.043 55.673*** .328
실패 두려움 .890 .119 7.449***
4 사회부과 완벽주의 학업지연행동 -.017 .058 -.287 38.704*** .338
실패 두려움 .279 .066 4.238***
수행회피목표 .153 .033 4.679***
***p<.001

첫째,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사회부과 완벽주의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F=34.338, p<.001), 이 모형의 설명력은 13.0%로 나타났다.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쳐(B=.272, p<.001),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학업지연행동이 많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실패 두려움에 대한 사회부과 완벽주의 회귀모형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F=234.329, p<.001), 설명력은 50.6%로 나타났다.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실패 두려움에 정적인 영향을 미쳐(B=.697, p<.001),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수행회피목표에 대한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실패 두려움의 회귀모형 또한 유의미하였으며(F=55.673, p<.001), 설명력은 32.8%로 나타났다. 이 때,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수행회피목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실패 두려움은 수행회피목표에 정적 영향을 미쳐(B=.890, p<.001), 실패 두려움이 높아질수록 수행회피목표가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의 회귀모형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F=38.704, p<.001), 이 모형의 설명력은 33.8%로 나타났다. 실패 두려움은 학업지연행동에 유의미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B=.279, p<.001), 수행회피목표도 학업지연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B=.153, p<.001). 즉 실패 두려움이 클수록, 수행회피목표를 지향할수록 학업지연행동이 많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회귀모형에서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매개변수인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투입하지 않고 독립변수인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종속변수인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반면 매개변수를 투입하였을 때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를 순차적으로 완전 매개함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간접효과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한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신뢰구간을 95%로 설정하여 5,000회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한 결과를 <표 4>에 제시하였다.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대해 갖는 총 효과 크기(B=.272)로, 직접효과(B=-.017)와 간접효과(B=.288)의 합이었다. 이 때, 직접효과는 하한 값과 상한 값 사이에 0을 포함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나(Shrout & Bolger, 2002), 간접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간접효과 유의성 검증
경 로 Effect SE 95% 신뢰구간
LLCI ULCI
총효과 .272 .046 .180 .363
직접효과 -.017 .058 -.131 .097
간접효과 총간접효과 .288 .046 .197 .379
경로1: 사회부과 완벽주의→실패 두려움→학업지연행동 .194 .049 .098 .291
경로2: 사회부과 완벽주의→수행회피목표→학업지연행동 -.001 .020 -.039 .041
경로3: 사회부과 완벽주의→실패 두려움→수행회피목표→학업지연행동 .095 .026 .049 .151

개별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경로 1(사회부과 완벽주의→실패 두려움→학업지연행동)의 간접효과 크기는 .194 [.098, .291]이었고, 경로 3(사회부과 완벽주의→실패 두려움→수행회피목표→학업지연행동)의 간접효과 크기는 .095 [.049, .15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반면, 경로 2(사회부과 완벽주의→수행회피목표→학업지연행동)의 간접효과 크기는 -.001 [-.039, .041]로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느끼게 되고 이러한 두려움이 수행회피목표를 지향성을 높이고 이로 인해 학업지연행동이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를 모형으로 나타내면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순차적 매개모형

(***p<.001)




Ⅴ. 결론 및 논의

이 연구는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주목하여,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통해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통하여 사회부과 완벽주의를 지닌 대학생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학업지연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학업지연행동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그 구체적인 결과를 이 연구의 시작점인 학업지연행동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업지연행동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이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낸다고 보고한 여러 선행연구(김현이·송미경, 2018; 윤미현·박효진·주현정, 2021; 조이슬·강영신, 2015)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반면,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간에 유의한 상관이 없다고 보고한 일부 선행연구와는 다른 결과이다(강하연·안정광, 2021).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간 관계에 대한 메타분석을 실시한 김경령·서은희(2017), 이현정 외(2019), Smith et al.(2022)에서도 다차원적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간 관계가 일관성 있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보고와 일맥상통하는 결과이다. 이는 학업지연행동과 사회부과 완벽주의 간에 이들 관계를 매개하는 중재변인이 있다는 이 연구의 기본 가정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학업지연행동은 실패 두려움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학습상황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일종의 회피로 지연행동을 하게 된다는 선행연구(김경희, 2020; 추상엽·임성문, 2008; 한영숙·김선욱, 2012; Abdi Zarrin, Gracia, & Paixão, 2020)와도 일치한다.

또한 학업지연행동은 수행회피목표와도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문화진(2023), Martinie et al.(2023), McGregor & Elliot(2002)과도 일치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수행회피목표, 학업지연행동 간 유의한 정적 상관을 확인함으로써, 선행연구의 개념적 이론 및 주장을 같은 맥락에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학업지연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부과 완벽주의만 투입했을 때는 학업지연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함께 투입하였을 때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효과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아니라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서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두 변인에 관한 선행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두 변인 사이에 매개변인의 가능성을 제기한 이 연구의 기본 가정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에서 수행회피목표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적 특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박영신·김의철·정갑순, 2004). 이러한 관계 중심 문화의 특성에 따라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타인이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하여 인정받고자 하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성취상황에서 일종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서구와는 다르게 지연행동을 포함한 학업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거나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임성문(2007)박보람·양난미(2012)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 중 하나는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실패 두려움의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연구 결과,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유의한 경로는 ‘사회부과 완벽주의 – 실패 두려움 – 학업지연행동’과 ‘사회부과 완벽주의 – 실패 두려움 - 수행회피목표 -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 간접효과 2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패 두려움이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데 가장 주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변인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살펴봤듯이 실패 두려움은 실패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실패로 인해 따라오게 되는 자기가치 감소, 처벌, 사회적 가치 감소 등과 같은 부정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뜻한다(Conroy, Willow, & Metzler, 2002). 이러한 실패로 인한 결과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결국 사회부과 완벽주의, 수행회피목표와 더불어 과제나 시험공부 등을 과도하게 미루게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관계를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가 순차적으로 완전 매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결론지을 수 있다.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높은 대학생들은 타인이 자신에게 제시한 높은 기준을 달성해야만 인정받고 지지받을 수 있다는 비합리적 신념을 지녀(Ayadi, Shokri, & Khorshidi Miamaie, 2021), 실패에 뒤따르는 여러 결과를 더욱 두려워한다. 이렇게 높아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성취상황에 참여할 때 체면유지, 자아보호, 타인인정 등을 목표로 하는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특성의 수행회피목표를 지향하게 된다. 수행회피목표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성취상황에서 실패를 겪게 되면 자기 가치가 낮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Hardwick et al., 2022; Martinie et al., 2023), 성취상황 자체에 대한 접근을 줄이기 위하여 시험 준비나 과제 등 학업을 미루는 행동을 자주하게 된다. 이와 같이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의 사람은 이러한 일련의 심리적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의의 및 시사점을 가진다. 첫째, 이론적 측면에서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사이의 심리적 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밝혀냄으로써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였다.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다른 변인을 매개하여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선행연구(오충광·신진철, 2019; Coutinho et al., 2022; Smith et al., 2022)를 통해 이미 보고된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실패 두려움을 매개하여 학업지연행동을 유발한다는 선행연구는 있었으나 수행회피목표와 관련지어 사회부과 완벽주의, 실패 두려움, 학업지연행동을 함께 살펴본 연구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선행연구 결과를 보완하여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 간 관계를 확장시켜 이해할 수 있는데 틀을 제공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둘째, 실천적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학업뿐만 아니라 진로목표 달성이나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 측면에까지 부적응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학업지연행동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실제적 개입 방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였다. 지금까지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주요한 원인으로 간주되었던 완벽주의는 비교적 영구적인 기질적 특성에 가깝다(Sudirman et al., 2023; Yosopov et al., 2024).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하여 학업지연행동을 다룰 때 그간 알려진 사회부과 완벽주의를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에 개입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개입 방안이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인지적 변인과 동기적 변인인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효과적인 개입전략을 수립한다면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 모두가 학업지연행동을 높일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수행회피목표의 경우 실패 두려움을 통한 간접적인 효과만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을 완화하고자 할 때 실패 두려움에 보다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실천적 시사점 또한 얻을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실제로 인지행동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나 합리적 정서행동치료를 기반으로 한 지연행동 극복 프로그램이 실패 두려움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된 바 있다(소혜련·이문희·이영순, 2018; 이영림·강현욱, 2023; Turner & Hodis, 2023). 즉,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에 개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패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를 감소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의의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후속 연구 방향을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연구에서 활용한 측정도구 중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수행회피목표는 각 1993년, 2005년에 발표된 것이므로, 변화된 시대상을 포괄할 수 있도록 관련 측정도구를 수정하고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완벽주의와 성취목표는 개인의 내적 변인이므로 사회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으나, 사회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므로 대학생의 완벽주의와 성취목표 측정에 변화가 필요한지 후속연구를 통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이 연구는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만을 대상으로 다루었다는 제한점이 있으므로, 후속연구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학업 부담감이 높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에게도 동일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업지연행동은 연령에 관계없이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지만 특히 20대에게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선행연구(Coutinho et al., 2022)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하지만 학업지연행동은 학업 양이 증가하는 시기에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Sparfeldt & Schwabe, 2024), 한국의 중·고등학생은 입시 위주의 치열한 학습상황을 견뎌야만 하고 대학생보다 소화해야 하는 학습 양이 절대적으로 많아 이들의 학업지연행동은 대학생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학업지연행동에 이르는 과정이 대학생과 학업지연행동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이 연구에서 정의한 학업지연행동은 시작과 완수를 구분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에는 학업지연행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나누어 시작을 미루는 착수지연과 완수를 미루는 완수지연으로 구분하고 있어 이에 따라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심리적 과정에 차이가 있는 지를 후속연구를 통해 밝힐 필요가 있다. 학업지연행동에 관한 초기 연구는 해야 할 과제나 공부를 시작하지 않고 마음이 불편할 때까지 미루는 행동을 학업지연행동으로 간주하였다. 최근 학업지연행동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과제나 학업의 시작을 미루는 착수지연과 과제를 적절한 시간에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마감기간까지 해내지 못하여 늦게 완수하는 완수 지연행동으로 구분하여 이해되어야 한다는 여러 주장(문화진, 2023; 허효선·임선영·권석만, 2015; Fernie et al., 2017)이 등장하였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학업지연행동을 착수지연과 완수지연으로 구분하여 두 유형 간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제1저자의 석사학위논문(강승주, 2023)을 수정·보완하였음.


References
1. 강승주(2023).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수행회피목표의 순차매개효과. 석사학위 논문. 신라대학교 교육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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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정 보
강 승 주 Kang, Seungju

소   속: 신라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석사과정

연 락 처: sam11983@naver.com

연구분야: 상담심리, 교육상담, 학습동기

이 경 순 Lee, Kyungsoon

소   속: 신라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연 락 처: ksoon@silla.ac.kr

연구분야: 교육공학, 교육상담, 학습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