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
초록
본 연구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대학 평생교육 과정을 통해 학사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성취목표지향성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부산 A대학 미래융합대학 남녀 대학생 1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이들의 성취목표지향성, 학업지연행동, 그릿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은 학업지연행동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그릿이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성인학습자 대학생들에게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을 향상시키는 것이 학업지연행동 감소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을 증진시킬 수 있는 성인 친화적 교수법, 학습지원 도구, 교육·상담 프로그램 등의 개발과 그 교육적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grit on the relation of achievement goal orientation and academic procrastination among university students in a lifelong education college. An online self-report survey was conducted with 132 male and female students from the College of Future Convergence at A University in Busan, South Korea. The relations among achievement goal orientation, academic procrastination, and grit were analyzed using averages, correlations, and regression analysis. Results reveal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achievement goal orientation and grit, and achievement goal orientation significantly negatively influenced academic procrastination. Additionally, grit mediated the relation between achievement goal orientation and academic procrastination. This study emphasizes that improving achievement goal orientation and grit among university students may be essential for reducing academic procrastination behaviors. Future research is welcome to develop university student-friendly teaching methods, learning support tools, and educational counseling programs focused on improving achievement goal orientation and grit, and to verify the educational effectiveness of these initiatives.
Keywords:
achievement goal orientation, academic procrastination, grit, lifelong education college, university students키워드:
성취목표지향성, 학업지연행동, 그릿,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Ⅰ. 서론
백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평생교육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회적 요구로 자리 잡고 있다. UNESCO(2016)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기술 변화, 경제적 요구 등으로 인해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 필요성과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평생학습 진흥방안(2023~2027년)’을 발표하며, 누구나 평생학습을 통해 학점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교육부, 2022). 2008년 이후, 교육부는 대학재정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고 성인 친화적인 고등평생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취업 후진학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2012년)’, ‘평생학습 중심 대학 지원 사업(2015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2016년)’, 그리고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2017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는데, 2019년부터는 ‘고등평생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기능 및 위상 강화’라는 비전 아래 다년도 사업체계인 대학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long education at universities for the Future of Education; LiFE)이 시행되고 있다. LiFE 1.0 사업(2019.6~2023.5)을 거쳐 지금 현재 LiFE 2.0 사업(2023.6~2025.5)을 진행 중에 있는데, 본 사업은 2025년부터 지역혁신(RIS), 산학협력(LINC3.0), 전문직업교육(HiVE), 지방대활성화 사업 등과 통합되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RISE)’로 시행될 예정이다(교육부, 2023; 차성현, 2024). 이러한 정책사업에 힘입어 대학 내에서는 성인학습자를 위한 단과대학, 학부, 학과 등이 신설되어 고등교육 접근성이 향상된 점과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이와 같은 정책이 단순히 교육 기회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어(이정우·이범수·우선영, 2024), 성인학습자와 교수진을 위한 실질적인 학습지원 및 교수지원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에 대한 고려가 소홀해지고 있는 것이 아쉬운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인학습자를 위한 대학 내 평생교육 단과대학, 학부, 학과 등의 역할과 위상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손승남, 2015). 그러나 성인학습자 대학생들은 학령기 대학생들과는 다른 학습환경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성인학습자는 자기주도성을 바탕으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학업에 대한 부담과 동기 부족 등으로 인해 학업지연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김현진·전종희, 2014; 하오선, 2019). 특히, 평생교육 단과대학 재학생 중 약 36%가 학업 중단 의사를 표현한 바 있으며(하오선, 2019), 이는 성인학습자들의 학업지연행동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인학습자가 고등교육환경인 대학에서 학업을 지속하는 것은 성인학습자 개인뿐만 아니라 대학,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의 주요 과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다양한 평생학습의 장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 내에서 성인학습자에 대한 이해나 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 결과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박봉환·이미애, 2023). 최근까지 성인학습자 대상 선행연구들은 주로 방송통신대학 소속 재학생, 대학 부설 평생교육기관이나 지역 내 평생학습 시설에 소속된 평생학습자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연구대상의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학업지연행동 관련 연구는 대부분 학령기 초·중·고·대학생 또는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에 집중된 경향이 있기에 일반대학 내 성인학습자 학생 수가 증가되는 상황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학생인 성인학습자의 차별화된 특성을 파악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학업지연행동의 다양한 요인 중 성인학습자의 핵심적인 심리 특성·역량이자 학습동기인 성취목표지향성, 그릿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성적보다 성취목표지향성, 그릿 등을 포함하는 학습동기가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백서영·임효진·류재준, 2020), 평생교육 단과대학 재학생들의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이 학업지연행동을 줄이고 학습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취목표지향성은 성인학습자의 학업지연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목표 유형에 따라 학습자의 행동과 학업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Ames & Archer, 1988; Elliot & Harackiewicz, 1996).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20대 학령기 대학생이나 일반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례들이 많지만(김현진·전종희, 2014; 양민정, 2017; 이다연, 2018; 한정수·이은철, 2024), 대학 내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성인학습자들은 사회적, 개인적으로 다양한 구실을 하며 자신의 목적에 따라 학습을 스스로 선택하기에(한상훈, 2007), 그들이 추구하는 성취목표에 따라 학습자의 학습수행과정, 학습몰입뿐 아니라 학업지연행동에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국내외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이다연, 2018; Cury et al., 2006). 성인학습자들의 개인적·사회적 환경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재직자가 대다수가 포함되어 있기에 학령기 대학생보다 시간적, 경제적, 사회적 장애 요인에 노출될 부담 수준이 훨씬 높다(하오선, 2019). 따라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재학생들이 학업과 직무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학업지연행동을 유발하는 원인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차별화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릿(Grit)은 개인이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끈기를 유지하는 능력으로 정의되며, 학업성취와 직무 수행, 삶의 만족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Duckworth et al., 2011; Eskreis-Winkler et al., 2014).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그릿 연구는 학업성취도, 자기효능감, 참여동기, 학습몰입 등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하혜숙·임효진·황매향(2017)의 연구에서 원격대학에 참여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그릿이 학업을 지속하고 높은 학업성취도를 획득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찬(2024)은 대학 내 성인학습자의 그릿,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업성취 간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그릿 증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황유정·이윤상(2022)의 사이버대학교 산업체 위탁생의 학습 참여동기가 그릿을 통하여 학습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목적지향적 학습참여동기와 학습지향적 학습참여동기는 그릿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2021), 오중근(2023) 등의 연구에 따르면, 성취목표지향성이 그릿에 부분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 두 연구는 체육교과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한정수·이은철(2024)의 연구에 따르면,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이 학업지연행동에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릿이 학업지연행동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지만(Scott, 2014), 대학 내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그릿과 학업지연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윤옥희·최성우, 2022).
선행연구들을 종합하여 볼 때, 평생학습 시대에 끊임없이 역량을 개발하고 성장해 나가는 성인학습자들에게 학업지연행동은 학업적 어려움이 되고 이들이 가지는 성취목표지향성에 따라 학업지연행동을 방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 특히, 그릿이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매개효과를 분석하는 대학 내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하여 본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성인학습자들은 학령기 학생들과 달리 자발적인 학습 동기를 지니고 있지만, 그들의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이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력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현재 대학 내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이 학업지연행동을 극복하거나 통제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 본 연구의 필요성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입각하여 본 연구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행동과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이를 통해 대학 내 성인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이해하고, 그들의 학업지연행동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평생교육이 필수적인 시대적 요구로 자리 잡은 현 상황에서, 대학 내 성인학습자들의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인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와 이러한 연구 문제를 기초로 한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연구문제 1.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 학업지연행동, 그릿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 간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
성인학습자 대학생은 정규 학위과정을 통해 다시 공부하는 성인 대학생으로도 불리며, 학령기를 넘어서 대학에 입학한 대학 기관의 성인학습자를 총칭한다(김인숙, 2022). 이러한 성인학습자 대학생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교육부 대학지정 지원사업인 ‘대학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long education at universities for the Future of Education; LiFE)’으로 설치된 평생교육(체제) 단과대학 소속의 성인학습자를 뜻한다. 본 연구의 대상인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은 만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인문계고 직업과정 이수자 및 평생교육법에 따른 교육과정 이수자로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중인 자들을 가르킨다(황선용, 2022).
성인학습자의 대학평생교육 참여는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질 높은 재교육 기회로서 중요하다(박형만, 2015; 임명희·박영금, 2020). 성인학습자의 다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생활을 하는 일반대학생이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내적·외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이를 극복해야 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기관은 성인 학습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자들의 학업 및 삶의 성공을 지원하고 더 발전된 교육기관으로 성장해야 한다(CAEL, 2018).
성인학습자의 학습장애 요인은 개인적, 상황적, 제도적, 정보적 요소로 범주화할 수 있는데 개인적 요소는 낮은 동기, 학습 문화의 부재, 부정적인 교육 경험 등과 같은 개인의 태도, 인식, 기대 등이 학습 참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황적 요소로는 시간 부족, 교육 기관과 직장 간의 거리, 학비 부담 등이 학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제도적 요소는 교육기관의 관심 부족, 정보적 요소는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접근의 어려움이다(Mark, Pouget, & Thomas, 2006). 최상덕 외(2009)는 개인적 요인으로 낮은 동기, 낮은 자존감, 부정적인 교육 경험을, 상황적 요인으로는 학비 부담, 시간 부족, 탁아 또는 장애인 시설의 부족을, 제도적 요인으로는 입학 요건의 경직성, 유연한 학사 운영 시스템의 결여를, 정보적 요인으로는 학습 정보와 안내 서비스의 부재를 학습장애 요인으로 제시했다. 성인학습자의 학습장애 요인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일과 학업을 병행함에 따른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인데 시간 부족은 과목 선택에서부터 중도 포기 결정에 이르기까지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명진, 2014; 정미강, 2014). 고졸 선취업 후진학자들은 모든 교육에 대한 참여의사가 높고 교육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높은 집단으로 이들의 학습 장애요인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부족’과 ‘경제적 문제’가 가장 컸고 또한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성인 학습자들은 주변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교육이 기대한 효과를 주지 못할까 봐 걱정하기도 한다(김명진, 2014). 남성과 여성 모두 수업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가장 큰 학습 장애 요인으로 꼽았으며, 50대 학습자들은 공부 노하우 부족을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들었다(정미강, 2014). 따라서 성인학습자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서는 학습장애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특히,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인학습자들이 겪는 다양한 학습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학습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오은옥(2019)의 연구에 의하면,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융합대학 성인학습자의 특성에 따른 지원동기는 여가 활용, 지인의 권유, 학업의 성취감 획득, 승진 및 이적의 필요성, 평생학습의 사회적 분위기 인지 5가지 중에서 학업의 성취감 획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바 학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다. 또한 진학 후 변화된 부분에서 대인관계, 지식정보의 활용, 생활 태도의 적극성, 삶의 즐거움, 업무의 능률 5가지 중에서 삶의 즐거움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사 졸업장을 취득하는 것만이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학업수준을 유지하는 개별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지원한다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엄미란·최은수(2013)는 학력 단절을 경험한 성인 학습자가 다시 학업을 시작하면서 이 과정이 성인의 생애에 어떤 의미와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고졸 성인 학습자들은 사회에서 겪은 부정적인 경험을 학업을 통해 극복하고, 학습 과정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학습과 경험이 결합된 과정 속에서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찾으며, 다양한 성취 경험은 성인 학습자의 더 나은 미래 설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김미자·전주성(2014)은 성인학습자는 학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장시키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경험을 하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김향식·최은수(2010)의 연구에서는 학습경험은 삶과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긍정적 경험은 ‘자기도움(self-help)’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이정희·안영식(2007)은 성인 학습자의 대학 생활 경험을 자기실현형, 전문성 향상형, 만족형으로 분류했으며, 대학 적응 여부와 관련된 부정적인 요인이 대학 생활 중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와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생활의 장애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인학습자의 성공적인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연구한 황영아·이선희·정소미(2020)는 성인학습자의 개인적인 내적 정서뿐만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친 특성을 고려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김영민(2017)은 원격대학 성인 학습자의 대학생활을 연구하여 학습의 다양한 의미를 발견했는데, 특히 성인 학습자의 자기관리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원격대학 특성으로 인해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학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스스로 선택한 학업이니만큼 동기와 책임이 커서 성인학습자는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자기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학습자의 사이버대학 적응과정을 바탕으로 한 운영 지원 방안을 제시한 윤혜순(2018)은 성인학습자에게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상과 같이 살펴보았을 때, 성인학습자 대학생들은 학령기 대학생들보다 개인적, 외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습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학습장애에 대한 문제들을 겪고 있다. 성인학습자들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평생교육(체제) 단과대학인 미래융합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들의 실제적인 학업 경험을 다룬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2. 학업지연행동
지연행동이 학업 상황에서 나타나는 학업지연행동은 공부, 과제, 시험, 수업 참여 등을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는 행동을 의미한다(신선임·심은정, 2017; Steel, 2007). 즉, 학업지연행동은 어떤 미루는 행동이 학업적인 영역에서 나타날 때 주관적인 불편감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학업 관련 행동을 미루는 것을 말한다(Solomon & Rothblum, 1984). 학업지연행동을 보이는 학습자들은 학업에 관련된 활동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들이 많으며, 그 과정에서 학습과정에서 죄의식과 수치심을 경험한다(서은희·박승호, 2007). 이는 낮은 성적, 학사경고 등 학업적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울, 자기비난 등 심리적인 측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Burka & Yuen, 2008; Clariana et al., 2012). 학업지연행동에 관한 초기 연구에서는 주로 시험 준비나 과제를 제때 시작하지 못하고 연기하는 현상만을 다루었으며, 최근에는 미리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시간에 마무리하지 못해 지연되는 경우도 지연 행동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허효선·임선영·권석만, 2015; Ferrari, 2001). 이에 따라, 지연 행동은 시작을 늦추는 시작 지연과 마무리 지연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널리 이해되고 있다.
학업지연행동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성인 학습자까지 거의 전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대학생들은 초중고 시절보다 자율적인 학습 환경에 놓여 있어 지연 행동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김현이·송미경, 2018; 양민정, 2017). 문제는 학업지연행동이 단순히 과제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시험 준비를 미루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제를 초래한다는 점이다(김남진·최웅용, 2017; 김현이·송미경, 2018). 대표적으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성적 저하, 수강 과목 철회, 졸업 지연 등이 있으며(계수영·박기환·엄소용, 2011; 박영순, 2020), 이는 불안, 우울, 스트레스, 혼란을 유발하고, 자존감과 자기효능감, 자기통제감이 감소하여 자기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할 수 있다(김종운·양민정, 2013; Steel, 2007). 학업지연행동은 성공적인 학업성취를 방해하고(서은희·박승호, 2007; Beswick, Rothblum, & Mann, 1988), 학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수치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수반한다(신명희·박승호·서은희, 2005; Fee & Tangney, 2000; Lay & Schouwenburg, 1993; Tice & Baumeister, 1997). Ferrari et al.(2007)에서는 미국, 영국, 스페인, 호주 등 다수 국가의 성인들에게서 학업지연행동이 보편적으로 나타난다고 논의한 바 있다. 이같이 학업지연행동은 국가를 막론하고 나타나는 문제로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고 삶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상관이 있으며 높은 불안감과 스트레스 지수 등 부정적인 요소와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ennedy & Tuckman, 2013). 학업지연행동 관련 선행연구에서는 성취목표 지향성, 완벽주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두려움, 불안,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박영순, 2020; Klingsieck et al., 2012; Sirois & Tosti, 2012).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학업지연행동은 단순한 시간 관리 문제에 그치지 않고 행동적, 인지적, 정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황현정, 2012; Solomon & Rothblum, 1984). 학업지연행동 관련 기존 연구들이 자기효능감(김현진, 2013; 한영숙, 2011; van Eerde, 2003), 자기조절 실패(Gröpel & Steel, 2008; Rozental & Calbring, 2014), 완벽주의(이수민·양난미, 2011; 조이슬·강영신, 2015; Jadidi, Mohammadkhani, & Tajrishi, 2011; Rice, Richardson, & Clark, 2012), 실패 공포(서은희·박승호, 2007; 진주은·김은하, 2016; 한영숙·김선욱, 2012; Haghbin, McCaffrey, & Pychyl, 2012; Steel, 2007, 2010) 등의 다양한 인지적 변인과 정서적 변인이 함께 연구되었다는 것은 학업지연행동으로 어려움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서도 통합적인 이해 및 개입이 요구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고 또한, 충동성, 자기효능감(최지연, 2001; van Eerde, 2003), 완벽주의(한영숙·김선욱, 2012; Frost et al., 1990; Hewitt & Flett, 1991), 실패공포(배대식, 2009; 이종민, 2011; Solomon & Rothblum, 1984) 등이 학업지연행동에 영향을 끼침을 밝혔다. 따라서 학업지연행동은 학습과정에서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행동, 심리, 정서, 감정 등 다양한 측면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하여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는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3. 성취목표지향성
성취목표지향성(achievement goal-orientation)은 학습자가 학습 상황에서 어떻게 접근하고 참여하는지를 결정하는 행동적 의도나 신념이다(Ames, 1992), 개인이 과제에 대해 갖는 특정한 목표이며 성취하려는 상황에서 지니는 개인의 지향성을 의미한다(Pintrich, 2000). 학습자가 수행하는 학습 과제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다른 학습자들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내고자 하며, 각 학습자가 추구하는 성취 목표는 서로 다르다(Elliot & Harackiewicz, 1996). 성취목표란 과제-관여적(task-engagement)인 목적으로 정의되며, 성취목표지향성은 개인이 성취를 경험하고 해석하는 프레임워크를 창조하는 것으로 여긴다(Elliot, 1999).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성취목표지향성은 숙달과 수행이라는 두 가지 요인으로 이해되었으나, 이후에는 수행목표를 접근과 회피로 구분하여 숙달접근, 수행접근, 수행회피라는 세 가지 요인 구조로 발전되었다(Elliot & Harackiewicz, 1996).
Elliot(1999), Pintrich(2000) 등의 연구자들은 3요인 구조를 개정하여 숙달목표를 접근과 회피로 구분하여 2⨉2 성취목표구조를 제안하였다. 성취목표 지향성은 숙달과 수행, 그리고 접근과 회피의 조합에 따라 숙달접근, 숙달회피, 수행접근, 수행회피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유형에 따라 학업과 성취에 대한 동기가 다르게 나타난다(박영순, 2020). 숙달접근 지향성은 특정 과제를 능숙하게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외적 보상보다 학습 과정 자체에 가치를 두는 특성을 보이는 반면, 숙달회피 지향성은 자신의 능력이 감소하거나 무능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가능성을 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문화진, 2023). 수행접근 지향성은 자신의 능력을 타인에게 입증하려는 데 중점을 두지만, 수행회피 지향성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어 무능해 보이는 것을 피하려는데 초점을 맞춘다(양민정, 2017; McGregor & Elliot, 2002).
일반적으로 숙달접근과 수행접근 지향성은 학업지연행동과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며, 반대로 수행회피 지향성은 학업지연행동과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진다(Howell & Watson, 2007). 가령 김현진·전종희(2014)는 수행접근 지향성이 높을수록 학업지연행동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수업출석과 같은 학업착수지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양민정(2017)은 대학생의 경우 숙달접근 지향성이 낮고 수행회피 지향성이 높을수록 학업지연행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박영순(2020)은 숙달회피 지향성이 높은 학생들이 학업지연 행동을 더 많이 나타낸다고 밝혔다. 성취목표와 학업지연의 관계와 관련하여 대부분의 연구에서 숙달목표 혹은 숙달접근목표와 수동지연의 관계는 부적이었으며, 숙달회피, 수행회피와 정적인 관계를 나타내었다(박상현·함정민·손원숙, 2016). 반면, 수행접근은 지연행동과의 관계가 일관되지 않으며 혼재된 양상을 나타내었다. 수행접근은 지연행동과 유의한 상관성을 띄지 않았으며(Ertem & Ari, 2022; Howell & Watson, 2007; McGregor & Elliot, 2002; Wolters, 2003), 일부 연구에서는 정적인 관계를 보고하기도 하고(김영근·김윤빈·정다인, 2019; 박상현·손원숙, 2015; 정지은·임효진, 2021) 또 다른 연구에서는 부적 관계를 보고하기도 하였다(계수영·박기환·엄소용, 2011; 김남진·최웅용, 2017).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취목표지향성은 성인학습자들에게도 중요한 학습동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들의 학업지연행동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성인학습자들의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성인학습자들의 학습과정에서 나타나는 동기적 특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의 학습동기를 높이고 학업지연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실천적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4. 그릿(Grit)
그릿(Grit)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투지, 지속성 및 열정을 뜻한다(Duckworth, 2006). Thaler & Koval(2015)은 그릿을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열심히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며, 도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정과 인내를 발휘하는 것으로 여겼다. De Vera, Gavino, & Portugal(2015)은 그릿은 지속적인 동기, 성장에 대한 헌신, 일관된 노력, 투지, 성공을 향한 꾸준한 전진, 확고한 의지, 그리고 탁월함을 추구하는 열정과 개인적인 헌신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그릿의 구성요소로는 열정과 인내가 있으며, 이는 흥미를 유지하는 것(consistency of interest)과 노력을 지속하는 것(perseverance of effort)으로 측정되는데 흥미유지는 목표나 흥미를 비교적 오랫동안 일관되게 유지하는 특성을 말하고 노력지속은 목표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패나 좌절을 겪더라도 계속해서 노력하는 특성을 말한다(Duckworth et al., 2007). 반면, Duckworth et al.(2007)에 따르면 그릿은 관심의 일관성과 노력의 지속성으로 구성되는데, 관심의 일관성은 자신이 달성하려고 하는 장기적 목적을 꾸준하게 고수하는 성향을 말하고, 노력의 지속성은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이나 역경에도 불구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성향을 말한다. Duckworth & Gross(2014)는 그릿과 자기조절력은 모두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기조절력은 현재 상황에서 여러 선택지 중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고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반면, 그릿은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것임을 입증하였다. 성실성은 단기적인 과업을 성실히 완수하는 능력을 뜻하며, 장기적인 목표 달성에 필요한 지속적인 노력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릿과 차이가 있다(Duckworth et al., 2007). 그릿의 핵심은 목표 달성 과정에서 수많은 장애물을 만나도 인내하며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다(Duckworth et al., 2007). 김주환(2013)은 그릿을 성공적인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보고, 주요 요인으로 내재동기, 자기동기력, 자기조절력, 회복탄력성, 긍정적인 성장 믿음 등을 제시했다. 김지영·김우철(2018)은 여러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그릿의 하위 요소를 목표추구의 지속성과 노력에 대한 인내, 긍정적인 성장에 대한 믿음, 자기 조절력 등으로 구분했다.
그동안 연구자들은 동일한 지능을 가진 학생들 가운데서도 어떤 학생은 성공하고 어떤 학생은 실패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연구했는데(하혜숙·임효진·황매향, 2017; Duckworth et al., 2007), 그 결과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정적이고 끈기있는 태도를 유지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릿이 성공을 예측하는 개인적인 특성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그릿과 성취와의 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들이 수행되었다(Duckworth et al., 2007). 그릿은 자기효능감 및 학업적 자기조절과 관련성이 높고(임효진·하혜숙·황매향, 2016), 학업성취에도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이정림·권대훈, 2016) 그릿은 학업 및 직무 성취뿐 아니라 개인의 시련 극복 역량을 높이고(김진구·박다은, 2018) 학교부적응, 학업소진과 부적인 관계를 보인다(조선화, 2019; 하혜숙·임효진·황매향, 2017). 그릿과 학업지연의 관계는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 그릿의 하위요인인 흥미유지와 노력지속이 학업지연과 부적인 관계를 보였으며(Wolters & Hussain, 2015), 국내 고등학생을 연구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그릿은 지연행동에 유의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권대훈, 2018).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지은·임효진(2021)의 연구와 윤연기·한천우(2021)의 연구 결과 모두, 그릿이 학업지연, 특히 수동지연을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그릿은 학업 외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취와 낮은 중도탈락이나 포기를 예측하였다(이수란·손영우, 2013; 이정림·권대훈, 2016; Duckworth et al., 2007; Eskreis-Winkler et al., 2014; Robertson-Kraft & Duckworth, 2014). 윤옥희·최성우(2022)의 성인학습자 대상 그릿 연구에서는 학습 성취도, 운동경기 실적, 행복, 몰입 등의 다양한 성과에 그릿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그릿 관련 선행연구는 그릿이 학습성취, 교육과정 수료, 운동경기 우수성과, 행복, 몰입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성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는데(Duckworth & Gross, 2014; Duckworth & Quinn, 2009; Duckworth et al., 2007; Eskreis-Winkler et al., 2014), 주로 미성년 학생이나 운동선수 등 학업적인 성취나 결과적인 성취가 중요한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가 제한적으로 수행되었다(김우철·김지영·박민주, 2018; 김지영·김우철, 2021; 윤옥희·최성우, 2022). 탁월한 성취를 예측하는 그릿은 미성년자,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성인학습자 대학생에게도 개인의 학업 지속, 성공적인 학업 측면에서 주요한 개념이 될 수 있기에 본 연구를 통해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학업지연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그릿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적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부산에 소재한 A대학교 평생교육(체제) 단과대학인 미래융합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성인학습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구글 Docs 온라인 링크를 통해서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8일까지 온라인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불성실응답, 중복응답, 미응답 자료 10부를 제외하고, 총 132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연구대상자는 총 132명이며 성별분포는 남자가 52명(39.4%), 여자가 80명(60.6%)로 나타났고, 연령분포는 20대가 68명(51.5%), 30대가 22명(16.7%), 50대가 19명(14.4%), 40대가 14명(10.6%), 60대 이상이 9명(6.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년은 2학년이 44명(33.3%), 3학년이 34명(25.8%), 1학년이 29명(22.0%), 4학년이 25명(18.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공학과는 평생교육·상담학이 70명(53.0%), 전기전자 소프트웨어학이 28명(21.2%), 경찰범죄심리학이 22명(16.7%), 기계조선 에너지시스템학이 12명(9.1%) 순으로 나타났고, 취업상태는 취업이 105명(79.5%), 미취업이 27명(20.5%)로 나타났다.
2. 측정 도구
성취목표지향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박병기·이종욱(2005)이 Elliot & Church(1997), Elliot & McGregor(2001), Skaalvik(1997)의 기존 척도들을 참고하여 개발, 타당화한 2×2 성취목표지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박병기·이종욱(2005)는 지향내용(숙달/수행)과 지향태도(접근/회피)에 따라 2×2 4요인구조로 구성하고 하위변인은 숙달접근 목표지향성, 숙달회피 목표지향성, 수행접근 목표지향성, 수행회피 목표지향성으로 총 4가지로 26문항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성취목표지향성을 측정하기 위한 최종 문항의 하위요인 및 신뢰도는 <표 2>와 같다.
학업지연행동의 척도를 측정하기 위해 Lay(1986)의 일반지연행동 척도(General Procrastination Scale)를 임성문(2006)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여 전보라·김정섭(2015)이 개발, 타당화한 학업지연행동 척도를 사용하였다. Lay(1986)가 개발한 척도는 단일요인으로 총 20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항상 그렇다)로 평정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연행동이 낮은 것을 의미하고 Lay(1986)에 보고된 검사의 신뢰도 Cronbach's α 계수는 0.78에서부터 0.89까지 나타났고 임성문(2006)의 연구에서 신뢰도 검사의 Cronbach's α 계수는 0.84로 나타났다. 전보라·김정섭(2015)에서는 하위요인은 비효율적 학습습관 6문항, 부정적 정서 6문항, 비효율적 시간관리 4문항, 목표 및 진로 미결정 4문항, 비합리적 신념 4문항, 벼락치기 4문항, 수동성 5문항으로 총 33문항이다. 신뢰도 Cronbach's α 계수는 0.84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학업지연행동을 확인하기 위한 최종 문항의 하위요인 및 신뢰도는 <표 3>과 같다.
그릿을 측정하기 위해서 이정림(2015)이 그릿-O(Dockworth & Quinn, 2007)와 학업그릿 척도(Rojas et al., 2012)를 참고하여 수정하고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그릿-O척도는 장기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노력 지속성 척도 8문항(문항예시: 나는 시작한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마친다.)과 장기적 목적에 일관성 있게 관심을 갖는 관심 일관성 척도의 7문항(문항예시: 나는 목표를 자주 바꾸는 편이다. 부정문항)으로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그릿 척도의 각 문항 Likert식 5점 척도로 각 문항의 내용에 동의하는 정도를 ‘매우 그렇다(5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채점 과정에서 부정문으로 진술된 문항은 역순으로 채점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그릿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정림(2015)의 연구에서 요인분석을 통해서 3개 문항을 제외하고 노력 지속성 8개 문항, 관심 일관성 4문항으로 구성하였고 노력 지속성 척도의 Cronbach ɑ 계수는 .87, 관심 일관성 척도의 Cronbach ɑ 계수는 .67이었다. 본 연구에서 그릿을 확인하기 위한 최종 문항의 하위요인 및 신뢰도는 <표 4>와 같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수집된 자료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WIN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성취목표지향성 척도, 학업지연행동 척도, 그릿 척도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척도별 및 하위요인별 신뢰계수(Cronbach’s ɑ)를 산출하였다. 셋째,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 그릿에 대한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 그릿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행동, 그릿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기 위하여 단순회귀분석(Sim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여섯째,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과 관계에서 그릿의 간접(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결과의 매개효과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 검증을 실시하였다. SPSS Process macro의 간접효과 모형인 4번 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기술통계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인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 학업지연행동, 그릿의 일반적인 경향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를 통하여 각 변인의 하위요인에 대한 평균, 평균편차, 왜도, 첨도를 산출하였다(<표 5> 참조).
전체 성취목표지향성에 대한 평균은 3.28점, 하위요인 중 숙달접근 평균은 3.54점, 숙달회피 평균은 2.70점, 수행접근 평균은 2.76점, 수행회피 평균은 2.49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평균은 2.26점, 하위요인 중 비효율적 학습습관 평균은 2.55점, 부정적정서 평균은 2.48점, 비효율적 시간관리 평균은 1.90점, 목표 및 진로 미결정 평균은 2.05점, 비합리적 신념 평균은 1.95점, 벼락치기 평균은 2.51점, 수동성 평균은 2.17점, 전체 그릿에 대한 평균은 3.40점, 노력지속성 평균은 3.71점, 흥미일관성 평균은 2.77점으로 나타났다.
자료의 정규성 가정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확인한 결과, 모든 변인의 왜도는 ±2 미만, 첨도는 ±7 미만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자료는 왜도와 첨도의 절댓값이 각각 3과 8을 초과하지 않으므로 정규성 가정을 만족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회귀분석과 같은 모수통계를 진행하는 데 있어 자료의 분포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Kline, 2005).
2. 성취목표지향성, 학업지연행동, 그릿 상관분석
성취목표지향성, 그릿, 학업지연행동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피어슨의 상관관계 분석(Pearson’s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과는 r=-.244(p<.01)의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성취목표지향성이 높을수록 학업지연행동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과는 r=.350(p<.01)의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성취목표지향성이 높을수록 그릿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릿과 학업지연행동과는 r=-.248(p<.01)의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그릿이 높을수록 학업지연행동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그림 2], <표 6> 참조).
3. 성취목표지향성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과 관계에서 그릿의 간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Baron & Kenny(1986)의 3단계 절차에 따라 실시하였다. 먼저 첫 번째 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성취목표지향성이 매개변수인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에서 독립변수인 성취목표지향성이 종속변수인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성취목표지향성과 매개변수인 그릿이 동시에 종속변수인 학업지연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표 7> 참조).
<표 7>에서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과 관계에서 그릿의 간접(매개)효과를 살펴보면 독립변수인 성취목표지향성이 매개변수인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검정하기 위한 분석단계 1을 살펴보면 설명력(R2)은 총분산의 12.3%를 설명하고 있으며, F값은 18.202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회귀모형의 적합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성취목표지향성(β=0.350, p<.001)은 그릿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이 성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독립변수인 성취목표지향성이 종속변수인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하기 위한 분석단계 2를 살펴보면 설명력(R2)은 총분산의 6.0%를 설명하고 있으며, F값은 8.240으로 유의수준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취목표지향성(β=-0.244, p<.01)는 학업지연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위하여,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이 종속변수인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하기 위한 분석단계 3을 살펴보면 설명력(R2)은 총분산의 9.0%를 설명하고 있으며, F값은 6.368로 유의수준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취목표지향성(β=-0.179, p<.05), 그릿(β=-0.186, p<.05)는 학업지연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3] 참조). 이와 같이 분석단계 2에서는 설명력(R2)이 총분산의 6.0%을 나타내는데 분석단계 3에서는 9.0%로의 상승을 보였다. 이것은 성취목표지향성만으로 학업지연행동을 설명할 때보다 매개변수 그릿을 포함하면 설명력이 더욱 상승됨을 보여준다. 또한, 분석단계 3에서 성취목표지향성의 표준화계수 값이 분석단계 2의 β=-0.244에서 β=-0.179로 감소하였다. 따라서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과의 관계에서 그릿은 부분매개효과(Partial mediation effect)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그릿이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검증되었지만, 부가적으로 성취목표지향성이 그릿을 매개하여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크기를 추정하고,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Hayes(2013)가 제안한 부트스트랩 검증을 실시하였다(<표 8> 참조).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하는 데 있어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Sobel Test이지만 normal theory approach 방식은 샘플의 분포가 반드시 정규분포를 띄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검증이 가능하다. 샘플의 정규분포를 가정하지 않아도 되는 매개효과 검증방법인 부트스트랩(bootstrap)의 신뢰구간을 통한 검증방법은 매우 신뢰성이 높다고 예측된다(Hayes, 2013). SPSS Process macro의 간접효과 모형인 4번 모형을 적용하였고, 부트스트랩 표본수는 5000, 신뢰수준은 95%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Ⅳ. 논의 및 결론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에 방해요소인 학업지연행동을 극복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을 삼아 이를 심도깊게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보고, 그들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이 높을수록 학업지연행동을 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김현진·전종희(2014) 연구에서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출석 및 토론지연행동이 성취목표지향성과 유의미한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부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는 성인학습자가 학업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받을 때 학업지연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어떤 성취목표지향성의 태도를 취하느냐가 학업지연행동 유발을 강화 혹은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양민정(2017)의 주장과도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평생교육 단과대학에서는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성인학습자 친화적 프로그램 및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성취목표지향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적 개입이 학업지연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이는 성인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둘째,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은 그릿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이 높을수록 그릿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서 그릿이 학업지연행동을 줄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밝힌 연구들과 같은 맥락의 결과라 볼 수 있고(권대훈, 2016; 문현정·김정규, 2019; Scott, 2014; Siah et al., 2019; Stöber & Joormann, 2001), 김종건·홍지영(2012)의 연구에서는 우울이 학업지연행동과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릿이 매개되어 학업지연행동을 감소시킨다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본 연구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의 학습동기와 학업지연행동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며, 향후 연구에서는 성취목표지향성, 그릿과 학업지연행동 간의 관계를 더욱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학습경험을 개선하고, 성공적인 학업 수행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그릿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그릿이 간접 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학습자의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이 높을수록 학업지연행동을 덜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지은(2021)의 연구에서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의 관계에서 유의한 예측을 하고 그릿이 높은 학생은 지연행동을 덜 보인다는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즉, 학습자의 수동지연을 낮추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열정과 인내를 가지도록 하는 것과 목표 추구에 있어서 적극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학 성인학습자에게 학교생활은 학령기 대학생과 달리 직장, 가정과 같은 외부상황과 연결되어 다양한 역할 속에서의 적응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별적이면서 실질적 지원이 중요한 것이다(안현용, 2020, 2021). 이는 성인학습자가 대학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며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대학 환경과 학습자 개인의 상황에 맞는 성인학습자 맞춤형 또는 친화형 교육 지원이 절실히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최근 AI튜터 등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을 활용하여 성인학습자 교육이 가능해짐에 따라,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성인학습자의 학습방해 요소인 학업지연행동을 극복할 수 있는 AI기반 맞춤형 학습지원 플랫폼, 시스템, 콘텐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도구 등을 개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자명(2022)의 연구에서 지연행동의 연구 동향의 연구대상으로 성인은 6.5%를 차지할 만큼 연구가 미흡한 상황에서 성인학습자를 연구대상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생애발달 과정 속에서 지속되는 경험으로서의 지연행동이 한 개인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지연행동을 보다 구체화하고 다양한 관련 변인과 대상을 규명하는 연구는 지연행동자의 생활적응을 돕는 의미 있는 정보가 될 것이다(이정아·현명호, 2009). 둘째, 윤옥희·최성우(2022)의 성인학습자 그릿 연구 동향 및 주요 변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릿에 대한 연구주제는 2016년 2.8%에서 2021년 44.6%로 늘어났고 국내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그릿 관련 연구에 대한 학계 및 대중들의 관심이 최근에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총 8개로 나눈 연구대상별 분류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의 성인학습자 대학생에 대한 대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연구대상자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시행한 것이다. 또한, 평생학습 시대에 끊임없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성인 학습자 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릿의 개념인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적 열정과 인내력은 미성년 학생이나 학령기 대학생뿐만 아니라 성인 학습자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셋째, 학업지연행동이나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에 대한 연구는 초·중·고등힉생, 일반 대학생 등과 같은 학령기 학습자나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에 대한 연구는 있으나,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현실이다. 본 연구를 통해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인 그릿의 영향력을 확인하였기에, 학업지연행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성인학습자 대학생들에게 장기적인 성취목표를 (재)설정하고 본인에게 최적의 과업 분배로 학습흥미를 높이고 꾸준히 노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한다면 학업지연행동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가 평생교육시대에 대학 내 성인학습자 재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여 및 학업성취를 높이기 위한 교육·상담 개입 프로그램이나 정책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연구대상의 특수성으로 인한 접근의 용이성이 부족하여 A대학 평생교육 단과대학 성인학습자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특정 지역(부산)의 특정 대학(국립대) 평생교육 단과대학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로 한정한 점, 연구대상 선정과정에서 비확률표집 방법인 편의표집을 사용하였다는 점 때문에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평생교육체체 지원사업 구조로 만들어진 대학의 다양한 특성 즉, 대학권역(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 대학유형(사립/국립, 일반대/전문대),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유형(단과대, 학부, 학과)별 재학생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여 연구해 볼 필요성이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주요 변인의 하위요인별로 나누어 구조적 관계를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는 다중 검정 문제와 모델의 과적합(overfitting)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조방정식 모형 등과 같은 다변량 분석을 실시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성인학습자 대학생의 학업지연행동, 성취목표지향성, 그릿에 영향을 성별, 연령, 학과, 계열, 재직여부, 결혼여부, 자녀유무 등과 같은 개인차 변인을 추가하여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온라인 자기보고식 설문조사에 따른 양적연구에 그쳤으나, 향후 질적연구, 혼합연구, 근거기반 개입연구 등을 통해 성취목표지향성과 학업지연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더욱 정교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 성인학습자 대학생들이 어떤 성취목표지향성을 가지고 장기적 목표에 대한 열정과 인내를 의미하는 그릿을 통해 그들의 학업지연행동을 감소시켜 학업성취를 이루어내는 과정과 이 과정이 졸업 후에 학업과 직장 그리고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보다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실증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성취목표지향성과 그릿을 함양하는 성인친화적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멘토링 등), 교수법, 상담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학업지연행동이 감소되는지 그 효과성을 실제적으로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3학년도 부경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2023082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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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국립부경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컨설팅학과 석사과정
연 락 처: yellow21owl@gmail.com
연구분야: 교육컨설팅, 평생교육, 학습동기
소 속: 국립부경대학교 미래융합대학 평생교육·상담학전공 조교수
연 락 처: edutech@pknu.ac.kr
연구분야: 교육공학, 학습분석학, 고등평생학습체제, AI기반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