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 노화 맥락에서 평생학습 경험 속 영성의 탐색: 신중년 여성의 평생학습 활동을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는 성공적 노화의 측면에서 평생학습 경험을 토대로 영성 경험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S시에 위치한 평생학습 단체에 소속되어 다양한 평생학습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중년 여성 1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질적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을 통해 평생학습을 통한 영성 경험은 내면에 대한 자기 인식, 관계에 대한 내적 인식, 공동체에 대한 내적 인식, 초월감에 대한 내적 인식, 삶의 의미에 대한 자기 인식으로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평생학습 경험은 성장과 발전에 대한 자기 인식에 기반하여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타자, 공동체, 더 큰 세상이 자신과 연계되어 있음을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영성 경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성공적 노화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spiritual experiences based on lifelong learning experiences from the perspective of successful aging. A qualitative study was conducted, involving in-depth interviews with 16 middle-aged women actively participating in diverse lifelong learning programs. Findings reveal that spiritual experiences based on lifelong learning are closely associated with self-awareness of the deep inner self, relationships, community, transcendence, and meaning of life. The results of the analysis show that lifelong learning experiences are related to the discovery of the inner self based on growth and development, and create a sense of connection with others, the community, and the larger world. These perceptions imply spiritual experiences. They also imply a connection with successful aging.
Keywords:
New senior women, lifelong learning, successful aging, spirituality, qualitative research키워드:
신중년 여성, 평생학습, 성공적 노화, 영성, 질적 연구Ⅰ. 서론
우리 사회는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행정안전부, 2024)한 가운데 고령인구 증가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년 전환기인 신중년의 평생학습과 성공적 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중년은 50~69세의 연령대를 지칭하는데, 이들 연령대가 갖고 있는 고령자, 노인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백진숙·김국환, 2019). 신중년들은 평생학습을 통해 직업기술을 익히고 취·창업을 준비하며 사회참여 계기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탐색한다(김인엽, 2018). 무엇보다 이 시기는 노년으로 진입하는 전환기적 특성으로 신체 및 인지 기능 저하,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 가족 내 역할 변화, 죽음에 대한 인식 등으로 상실감, 자아 정체감의 혼란 등을 경험하는데(김애순, 2012, pp. 66-68) 평생학습 참여는 새로운 지적 자극과 타자와의 교류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새롭게 자아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김가현·최운실, 2018; 박에스더·김진, 2021). 이러한 평생학습을 통한 다양한 경험들은 성공적 노화와 관련이 있으며 새로운 차원으로 주목받는 긍정적 영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인다. 긍정적 영성은 건강과 웰빙에 영향에 미치는 요인으로 삶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고 동기를 부여하며 정체감을 강화하는 심리적 기제라 할 수 있다(Crowther et al., 2002). 평생학습 경험은 자기 삶에 반성과 성찰을 촉진하는 내적 기제로(Tisdell, 2008) 내면의 진정한 자아를 탐색하고 삶의 진실한 의미를 구하는 영적 경험의 과정을 내포하고 있다(Merriam & Bierema, 2014).
특히 신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학습경험에 관한 연구는 새롭게 습득한 지식과 정보, 동료학습자들과의 관계, 학습이 매개하는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의 사회참여가 기존의 관점과 태도의 변화를 촉발하고 자신의 삶을 수용하거나 극복하는데 영감을 부여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김유정·박진영, 2019; 손선연·이희수, 2023; 오지연, 2024; 이병준·박정석, 2019; Chahrak, 2015; Tam, 2014). 이러한 분석결과는 신중년 여성의 평생학습이 이들 삶에 다양한 경험을 촉발하고 긍정적 의미 부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으며 성공적 노화와 영성 경험이 관련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성공적 노화가 노년기 어느 시점의 결과이기보다 연속적인 삶의 과정(Estebsari et al., 2020)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평생학습 활동과 이를 통한 영성발달은 신중년기를 넘어 노년의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할 수 있어 이들 과정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신중년 여성의 평생학습과 성공적 노화의 연계성을 심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평생학습 경험을 영성발달과 성공적 노화의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국내에서 아직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평생학습을 통해 영성 경험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국내 연구가 일부 확인되고 있는데,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영성학습 과정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연구(김한별·안아라·허효인, 2015), 자기성찰에 기반하여 영성적 경험을 학습차원에서 논의한 연구(이정희·양은아, 2015), 노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몰입, 성공적 노화, 영성의 관계성을 규명하고자 한 연구(문태승·류정희, 2020), 영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노인 대상 교수법을 탐색한 연구(김영석, 2010), 영성교육의 연구 동향을 파악한 연구(김영례·이한결·김민호, 2024)가 있으며, 영성을 교육철학 차원에서 접근하거나(심승환, 2017; 유재봉, 2013), 영성리더십에 관심을 둔 연구들(전기석, 2020; 정혜원·이희수, 2017)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 연구는 영성과 학습과의 관계성을 확인하는데 용이하지만 신중년기 여성들의 영성 경험을 이해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이 외에도 전환학습 관점에서 성인학습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삶 자체를 학습과정으로 이해하고자 시도한 연구들은(김가현·최운실, 2018; 김유정·박진영, 2019; 박에스더·김진, 2021) 반성과 성찰을 통해 의미구조를 전환한다는 측면에서 영성 경험과의 연계성을 논의할 수 있지만 이들 연구 역시 영성 경험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평생학습이 영성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아직 활발한 논의가 부재하다는 점에 본 연구는 평생학습을 통한 영성 경험을 탐색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평생학습과 성공적 노화 과정의 관계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신중년 여성들의 평생학습 경험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며 평생학습 경험의 어떠한 특성이 영성 경험과 연계성을 갖는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성공적 노화와 연계되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평생학습 경험은 다양한 영역의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것만이 아닌, 학습동아리 활동, 자신이 보유한 학습자원의 재능기부, 강사활동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평생학습 활동에 지속해서 참여하는 50∼69세 신중년 여성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으며 질적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문제는 첫째, ‘신중년 여성의 평생학습 활동을 통한 경험은 어떠한가?’, 둘째, 신중년 여성의 평생학습 활동에서 영성 경험은 어떠한가?’로 설정하였으며,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주제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결과를 도출한 뒤 신중년 여성의 평생학습을 통한 영성 경험과 성공적 노화와 관계성에 대한 논의를 시도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1. 신중년 여성과 평생학습
2017년 8월 정부는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 구축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이때 신중년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과거 고령자, 노인으로 인식되던 50∼69세를 신중년으로 지칭하면서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활동적이고 자립적인 생활인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신중년기는 베이비붐 세대(1차: 1955∼1963년, 2차: 1964∼1974년)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과거 세대와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젊음을 유지하며 교육수준이 높아 합리화된 자아실현을 추구하고 미래지향적인 특성을 갖는다(백진숙·김국환, 2019). 신중년 여성의 경우 과거 순종적인 현모양처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경제력이 있으며 독립적인 성향을 보이면서(류세자·신하영, 2024), 한편으로는 노년을 앞둔 전환기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개인차가 있으나 노화로 인한 신체·인지 기능 감퇴, 뜻하지 않은 질병이나 사고의 발생, 자녀의 성장과 독립으로 ‘어머니’ 역할 변화, 이혼과 사별을 통한 ‘아내’ 역할 변화, 배우자 혹은 자신의 은퇴로 인해 사회적 지위 및 경제적 능력 상실 등을 경험한다. 이들 경험은 상실감, 허탈감, 심리적 분리감 등의 정서적 혼란을 초래하며 삶의 의미상실, 자아개념 상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백수경·임인숙, 2015).
중년기 심리적 불안을 중년의 위기로 규정하는데, 이들 위기는 생애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인식되기도 한다(Lachman, 2004). 중년기에 경험하는 심리적 위기는 변화와 적응의 기회라는 점에서 이익을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되는데, Jung은 중년기의 혼란과 위기는 삶의 의미를 찾고 성숙해지는 ‘자기실현 과정’으로 보았으며(Kawai, 2023, p. 252), Erikson(2014, pp. 326-327)은 사회에 기여할 것을 탐색하고 삶의 의미를 창조하는 단계로 보았다. Levinson(1998, pp. 53-54)의 경우 인생 구조를 재평가하고 재구성하는 시기, Sadler(2015, p. 39)는 새로운 시기를 위해 중요한 ‘제2의 성장’ 단계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심리적 위기와 불안은 변화와 적응, 자아정체감 형성을 추동하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시기 평생학습 활동은 가사와 가족부양 등의 역할에서 벗어나 재능기부·자원봉사 등 새로운 사회참여와 관계확장의 기회를 만들고 반성과 성찰은 이끌며 학습경험을 촉진한다. 변화된 관점과 태도로 삶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하며 삶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심리적 어려움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중년여성 학습 관련 연구에서 이와 같은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교육 참여는 자신의 가치 성찰, 공동체 상호작용 경험 및 성장을 돕고(손선연·이희수, 2023), 자신의 정체성 변화를 인식하며 삶을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이병준·박정석, 2019). 동아리 활동 역시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에 도움이 되어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며(김유정·박진영, 2019), 연극활동 등의 공동 활동이 성장의 계기가 되고 있다(이주연·송성숙, 2021). 또한, 지역 중심의 학습공동체 활동에서 사회적 역할을 확립하고 자기 성장을 인식하기도 한다(오지연, 2024; 이소은·조혜영, 2016). 이들 연구에서 중년 여성들은 각기 다른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평생학습이 매개하는 경험과 관계를 통해 자신을 반추하며 반성과 성찰을 토대로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며 성장하고 있다. 학습경험이 중년기 심리적 위기감에 내적 성찰을 촉진하고 관점 전환을 가져오면서 영성 경험을 동반하고 있다.
2. 평생학습과 영성 경험
영성은 전통적으로 종교적 차원에서 논의되었으며 추상적이고 실체가 없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영성의 개념 정의가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Tisdell, 2008). 최근에는 실존적 영성과 종교적 영성을 구분하여 개념접근을 시도하는데 전자는 타자와 세계와의 초월적 관계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추구하며, 후자는 신과의 관계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특정 종교적 신념이나 관행을 통한 체험을 의미한다(Paloutzian & Ellison, 1982, 정순화·임정하, 2013, p. 61에서 재인용). 영성은 자신의 일, 타인 및 물질세계 등 주위 환경과의 관계, 즉 실존 전체를 포괄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기도 하는데(한영란, 2001), 이는 삶에 영감을 주거나 방향을 알려주는 경험과 관련성이 있으며 상호관계를 통한 인간 성장의 모든 측면과 연결된다. 또한, 자기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자신을 이해하며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러한 영성은 명상, 사색, 수련 등을 통해 도달하거나 체험할 수도 있지만 자신을 둘러싼 관계성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심승환, 2017, pp. 64-65).
성인교육 영역에서 영성은 관심 있게 다루어져 왔으며 영성이 타자를 비롯한 외부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발달한다는 점은 단순한 영적 체험으로 영성이 발달하는 것이 아닌 학습 과정을 통해 발달한다(Tisdell, 2008)는 점과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영적 학습경험은 기쁨과 환희, 분노와 좌절, 삶에 있어 결정의 순간, 자연과의 교감, 명상 시에도 존재하고 정체성의 발달과도 관계하며 인간의 보편적 삶의 경험에 내재 되어 있다(Tisdell, 2003). 삶은 변화의 연속으로 끊임없이 적응과 성장·발전을 지향하는데 이를 위해 자기 삶의 경험에 희망, 가치, 초월, 통합적 관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학습경험으로서 영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생, 자기 자신, 신성함, 초월적인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고 이해하고자 하는 경험의 축적이 영성발달을 촉진한다.
평생학습 분야에서 영성 경험을 주제로 한 연구를 살펴보면 종교적 신도의 경험적 맥락에서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 변화된 삶의 태도를 실증적으로 탐색하며 영성학습을 밝힌 연구(김한별·안아라·허효인, 2015), 홀로있음을 주제로 영성의 차원에서 성찰과 변화의 학습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연구(이정희·양은아, 2015), 중장년부터 노년기 학습자들의 영성체험 과정을 영성리더십이 발현되는 과정이며 자기 성장 과정임을 밝힌 연구(강찬석·최은수, 2014)가 확인된다. 일터를 중심으로 한 영성 경험 연구도 확인이 되는데 영·유아 교사를 대상으로 일터에서 전문적 지식보다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영성이 개인적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하거나(임은주·정희정, 2025), 지역사회 노동자센터 직원들이 관계성을 통해 영적 정체성이 발전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Kim, 2015). 이 외에도 노인학습과 영성의 상호관계를 탐색하고 영성을 고려한 교수학습방법을 논의하거나(김영석, 2010), 중년 학습자의 영성척도 개발을 시도하기도 하고(이현진·차성현, 2022), 영성리더십을 규명하고자 한 연구가 확인된다(전기석, 2020; 정혜원·이희수, 2017). 이들 연구는 평생학습과 영성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차원에서 학습경험 상 확인되는 영성을 깊이 탐색하고 있어 영성학습과 영성발달과정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중년 여성들의 평생학습 경험을 통한 영성 경험을 이해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3. 성공적 노화로서의 영성
성공적 노화를 처음으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Havighurst는 성공적 노화가 최대의 만족과 행복을 얻는 개인 및 사회적 삶의 조건으로 정의된다고 제안했는데 이는 주관적 웰빙에 초점을 둔 접근이라 할 수 있다(Peterson & Martin, 2014). Rowe & Kahn(1997)은 일반적 노화와 성공적 노화를 구분하며 성공적 노화는 질병과 장애의 위험이 낮고 정신적, 신체적 기능이 높으며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 하였다. 이러한 정의는 수많은 개념연구에 토대가 되고 있지만 신체적 건강을 강조하고 있어 노화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신체적 쇠퇴를 겪는 노인들의 성공적 노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보상을 수반한 선택적 최적화(Selective Optimization with Compensation) 이론은 노화를 단순히 상실과 쇠퇴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적응하는 과정으로 간주하며 주관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시도한다(Baltes & Baltes, 1993). 성공적 노화 개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연구에서 성공적 노화는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합의된 개념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건강하게 생존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현재와 과거의 삶에 대한 내면의 행복감과 만족감으로 정의되기도 하지만 보통 인지적 행동, 인식, 통제, 삶의 만족, 윤리적 차원에서 개념정의를 시도한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Estebsari et al., 2020). 시간이 지날수록 성공적 노화는 문화마다 의미와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며(Tam, 2014), 개인적 차원의 주관적 안녕감이 강조되고(김현·최해경, 2019; Phelan & Larson, 2002),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차원을 넘어 영적 요소를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Crowther et al., 2002; Malone & Dadswell, 2018; Sadler, & Biggs, 2006). Rowe & Kahn(1997)의 모델에 긍정적 영성을 추가한 연구(Crowther et al., 2002, p. 614)에서 영성은 노년의 심리적 안녕감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인종, 민족, 경제 또는 계급에 얽매이지 않고 신성하거나 초월적인 것과 발전적이고 내면화된 개인적 관계를 포함하며, 자기와 다른 사람의 웰빙과 복지를 증진한다고 정의 내리고 있다.
성공적 노화와 영성과의 관계성을 탐구하고자 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영성이 성공적 노화를 예측하는 변인으로 긍정적 관계를 규명하고 있다(문태승·류정희, 2020; 신동민, 2013; 이은정·안혜경·성미혜, 2023; 정순화·임정하, 2013). 중년을 대상으로 한 영성에 대한 연구에서 영성은 중년여성의 행복(홍주연·윤미, 2013), 웰빙(정덕신·배성만·주은선, 2014)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중년의 위기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석신영·강아영, 2020),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심리-영적 프로그램 제공의 필요성을 논의하기도 한다(김숙남, 2013). 이들 연구는 중년을 대상으로 영성을 심리적 측면에서 탐구한 연구들로 영성이 성공적 노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정신적 웰빙, 긍정적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평생학습과의 직접적인 연계성에 대한 논의는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Ⅲ. 연구방법
1. 연구참여자
성공적 노화 맥락에서 신중년 여성의 평생학습 경험과 영성과의 관계성을 탐색하기 위해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경험과 의미를 탐색하는 질적연구는 다양한 접근법이 있으나(Creswell & Poth, 2021) 본 연구에서는 탐색적 연구로서 일반적 질적연구방법을 통해 신중년 여성들의 평생학습 경험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았다.
연구참여자 선정에 있어 본 연구가 평생학습 경험에서 영성을 파악하고자 한다는 점을 고려하였으며, 평생학습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평생학습이 어느 정도 일상화되어 평생학습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삶을 반추한 경험이 있는 학습자를 선정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목적표집방법(Purposive sampling)을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학습동아리에서 시작하여 평생학습 단체까지 성장한 민간단체 P를 중심으로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연구자가 과거 연구수행을 통해 알게 된 P단체는 S시를 중심으로 평생학습 활동을 펼치는 사단법인 조직으로 S시의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회원들은 교육참여부터 동아리 활동, 강사활동 등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P단체 관계자에게 연구에 대해 설명 후 학습자로 교육수강 뿐 아니라 동아리 활동, 평생학습 강사활동 등 적극적으로 평생학습 활동을 하는 50~69세 사이 여성을 추천받았다. 총 16명의 신중년 여성들이 연구참여자로 심층면담에 참여하였으며 이들의 평생학습 참여 기간은 짧게는 3년부터 길게는 20년까지로 참여자 전원 교육 수강을 통해 평생학습에 참여한 뒤 동아리 활동, 강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그리고 P단체 뿐 아니라 자신이 따로 속한 단체에서 평생학습 사업에 참여하거나 마을의 주민자치위원,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생학습이 자기 삶의 일부라는 정체감을 가지고 있다.
2. 자료수집 및 분석
분석자료 수집을 위해 일대일 면담형식의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P단체의 관계자에게 연구참여자를 추천받은 이후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유선전화 통화를 통해 연구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연구참여 의사를 확인하였다. 연구참여에 동의한 참여자에게 사전에 작성한 개방형 질문지를 발송하여 연구 취지를 이해하고 면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면담장소는 연구참여자가 원하는 장소로 선정하였으며, P단체의 교육장, 카페, 자신이 봉사하거나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소 등에서 실시하였다. 면담시간은 6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2024년 10~11월 사이 실시되었다.
면담에 활용한 개방형 질문지 제작 시 연구참여자들이 영성의 개념을 종교적 차원의 개념으로 생각하거나 추상적이고 모호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고려하였다. 더불어 영성 개념이 의미, 정체성, 변화, 초월감, 유대감 등의 추상적 용어 안에서 이해되는 속성(Tisdell, 2003)을 반영하였다. 영성 경험을 직접 질문하기보다 평생학습 경험을 주되게 물어보면서 영성과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일반특성, 평생학습 경험, 영성 경험으로 구분하여 구성하였다. 영성 경험은 내면의 생각, 확장된 관점이나 사고, 깊게 깨달은 점, 새롭게 알게 된 점 등으로 질문을 구성하여 연구참여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심층면담 사전에 연구참여자의 개인정보와 면담내용은 비밀보장이 된다는 점을 공지하였고 연구참여자의 동의를 구해 녹음을 실시하였으며 면담 이후 녹음 파일은 문서화 작업을 거친 후 분석에 활용하였다. 자료분석은 자료수집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주제분석법을 활용하였다. 분석단계는 총 6단계로 면담자료에 익숙해지기 위해 반복적으로 읽고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하며, 의미있는 문장과 단락을 중심으로 개념을 도출하였다. 주제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되는 개념들을 반복적으로 비교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유사한 개념들을 범주화하였다. 이러한 분석과정은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지속하였으며 반복적 작업을 통해 최종 개념과 범주를 도출하였다.
주제분석은 귀납적 분석과 연역적(이론적) 분석방법이 모두 활용될 수 있으며(Braun & Clarke, 2006, p. 83), 본 연구에서는 영성 경험이 다른 경험과 달리 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 체험으로 귀납적 접근이 연구자의 자의적 자료분석이나 맥락에 맞지 않는 범주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연역적 분석과 귀납적 분석을 동시에 활용하였다. 우선, ‘영성’ 경험 연구에서 공통으로 언급되는 ‘개인의 내면적 성찰’과 ‘헌신적 행동’, ‘공동체적 책임감’, ‘타인과의 깊은 연결’(Tisdell, 2003, pp. 28-38) 등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문장과 단락을 도출하였다. 초기 개념 도출은 연역적 분석으로 접근하였으며 반복적인 자료 검토를 통해 최종 범주화는 귀납적 분석을 통해 도출하였다. 주제 도출이 완성된 이후 ‘이 주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주제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Braun & Clarke, 2006, p. 94)를 생각하며 해석의 방향을 설정하였다.
3. 연구 신뢰성 및 타당성
질적연구는 연구참여자의 주관적 경험과 경험에 대한 맥락적 이해를 추구하며 연구자가 자료 해석과 의미 도출에 도구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는 양적연구와 차이가 있다(Lincoln & Guba, 1985). 질적연구에서 신뢰성은 연구결과의 일관성, 타당성은 신빙성을 의미하는데 본 연구에서도 연구분석결과의 편향된 관점을 줄이고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연구 전 과정은 사전에 계획된 절차적 과정을 거쳤으며 연구자는 심층면담 시 현장노트를 활용하여 연구참여자의 태도나 말투, 분위기 등을 기록하였고 1차 분석결과를 도출한 뒤 질적연구 수행경험이 있는 박사급 연구자 2인에게 연구과정과 연구결과를 개별적으로 검토 요청을 하였다. 주로 분석결과가 연구주제에 적합한지 연구문제에 풍부한 답을 제공하고 있는지 범주화가 적절한지에 대해 검토를 받았다. 검토 후 제안된 의견을 중심으로 연구자가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분석결과 작성 시 경험적 맥락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풍부한 해석과 기술을 시도하였다.
Ⅳ. 분석결과
1. 내면에 대한 자기 인식
내면에 대한 자기 인식은 자기를 새롭게 알아차리는 과정으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학습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이다. 본 연구에서 신중년 여성들은 지속해서 평생학습에 참여하며 자기 내면에 집중하고 학습 이전에 미처 몰랐던 긍정적인 자신을 발견한다. 연구참여자 3의 ‘그 속에서 뺑뺑이를 많이 돌았다’는 자녀와 남편과의 테두리 안에서는 자신에게 요구되는 역할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음이 집약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평생학습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시야가 확대되었다. 기존에 세상을 바라보던 관점이 바뀌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데 집중하면서 새롭게 자아를 발견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7 역시 자녀양육과 남편에게만 집중되어 있던 자신의 사고가 평생학습을 통해 시야가 확대되면서 가정이 평온해진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연구참여자 15는 평생학습 참여 이전에는 누군가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지금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존재가 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자신이 스스로 획득한 것으로 자존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느낀다. 자아의 긍정적 재발견은 자신을 알아가고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과정이지만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시야가 확대되고 자존감이 향상된다. 연구참여자 2는 노인학습자를 접하면서 노인에 대한 편견을 깨닫고 공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스스로 ‘따뜻한 면’이 있다는 긍정적인 자아를 경험하고 있다.
(시야가 점점 넓어짐) 내가 아이들을 키워놓고 나니 보는 눈이 한정돼 있다는 걸 느꼈어요. 학습에 참여하고 내가 강사 활동을 하면서 시야가 점점 넓어지는 거예요. 세상을 보는 눈이 관점이 바뀌고 있는 것 같고요. 자기반성도 하게 되고, 내가 무엇을 해야 되는구나 그럼 내가 뭘 더 좋아하는구나 내가 좀 더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는 것들을 계속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전에는 가정주부라는 테두리 안에서 그 속에서 뺑뺑이를 많이 돌았고. 아무리 밖에 나갔다 와도 항상 초점이 아이한테 가 있었고 남편한테 가 있었고 내 가족이었다면, 좀 확장된 느낌이에요. (2024.10.11. 연구참여자 3)
(두루 볼 수 있는 관점이 생김) 우리 신랑 말로 나는 아이들만 바라보고 아이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을 고쳐줘야 되는지 그런거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거예요. 건강한 아이들은 까불 수도 있고 움직일 수도 있는데 내가 용납을 못하고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이러고 있다가 점점점 제 시야가 넓어져서 두루 볼 수 있는 관점이 생겼다는 거예요. 우리 신랑이 밖에 생활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면서 자기가 이러니까 더 좋은 것 같다. 아이들과 나한테만 집중해 있다가 이렇게 시야가 넓어지니까 다 평온한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2024.10.11. 연구참여자 7)
(자존감이 살아남) 나는 그전엔 누구의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말하는 사람으로써 내가 획득해낸 거에 되게 자존감이 살아나요. 엄청 좋아요. 그래서 평생교육 활동은 오래 지속하면 더 자존감을 살리는 활동인 거는 분명해요. (2024.10.30. 연구참여자 15)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함) 나 이렇게 변하는구나 내가 이런 현장을 보지 않았으면 겪어보지 않았으면 지금도 나는 노인하고 안 맞을 거야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데 작년에 9월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하면서 노인을 계속 옆에서 보면서 내가 이렇게 변하는구나를 생각하면서 이게 긍정적인 변화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내가 갖고 있던 편견들이 사라지고 나한테도 이런 따뜻한 면이 있구나. (2024.10.8. 연구참여자 2)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인식은 실존적 주체라는 자각을 촉진한다. 살면서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인식은 삶의 주체로서 주도적 삶을 살아가게 하고 내면 깊이 자신에 대한 만족감, 충족감 등의 긍정적 정서로 이어지며 자기 인정의 욕구가 충족됨과 동시에 배움과 앎에 대한 재미, 즐거움으로 정서가 확대된다. 이러한 성장과 발전은 학위취득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참여자 1은 평생학습에 참여하면서 방송통신대에 진학 하였고 이후 평생교육 전공으로 석사학위 취득 후 지금은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논문을 쓰는 중이다. 박사과정 공부는 중년의 나이에 건강과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생각한 것보다 더 힘든 긴 인고의 과정을 포함하며 학위논문을 쓰는 과정은 ‘눈물이 날 것 같이’ 힘든 과정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정했기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며 실존적 자각의 토대가 되고 있다. 연구참여자 12는 강사로서 자신의 부족함을 평생학습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다. 온라인 강의가 한계가 느껴질 때는 대면강의를 들으면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강의 초반과 다른 양질의 강의를 수행하고 있음을 느끼고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자각에 만족감을 느끼며 강사로서 자신을 성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4 역시 강사 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를 회상하며 두려웠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지금은 강의도 여유롭게 하고 경제적인 수입도 생겼다고 말한다. 부족한 자신을 인식하고 노력해서 자신이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좋아서 한 선택에 책임을 다함) 논문 쓰면서 남편, 아이들로부터 나에 대한 자존심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티는 안 내고 밤을 새워서 되든 안 되든 쓰기는 했는데 (힘들다고)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라 제가 좋아서 선택한 거니까 힘들어서 정말 눈물 날 것 같이 힘들지만 보이지 않게 자존심 때문에 꾹 참고 노력했어요. (중략) 제가 계속 발전하는 방향으로 제가 성장하는 거를 느끼죠. (2024.10.08. 연구참여자 1)
(한계를 느끼기에 노력함) 강의를 처음에는 멋모르고 했다면 하면 할수록 저의 부족함을 느껴요. 그러니까 이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온라인 강의도 듣고 또 온라인으로 듣다 보면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대면 수업도 찾아서 듣고 이러다 보니까 강의 질도 좀 좋아졌고 내용도 조금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해야되나. 저는 하면서 도움은 많이 됐어요. (2024.10.16. 연구참여자 12)
(두려웠지만 열심히 함) 처음에는 남의 아이를 가리킨다는 게 조금 두려웠어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맨 처음에는 되게 열심히 했어요. 처음에는 조바심이 생기고 그랬는데 지금은 조금 여유로움이 있어요. 그리고 생활도 조금 더 편하다 생각하고요.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잖아요. (2024.10.10. 연구참여자 4)
2. 관계에 대한 내적 인식
학습을 통한 성취감은 자기 효능감의 토대가 되며 이러한 효능감은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할 수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타인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은 다양한 프로그램 수강부터 석·박사 학위공부를 권유하는 모습을 통해 확인된다. 잠재력에 대한 인식은 자신의 신뢰가 타인에 대한 신뢰로 확대되는 모양새로 내가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한 만큼 타인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 배움과 앎을 통한 자신의 성장은 타인의 가능성 더 나아가 인간의 가능성을 신뢰하는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연구참여자 1은 주변에서 공부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고민을 한다는 것은 마음이 있다는 것으로 ‘빨리 실천을 하고 덤벼라’는 조언을 한다. 연구참여자 16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학업을 권유하고 24명이 학위를 취득했거나 공부 중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며 그들이 진작에 참여하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내가 할 수 있으면 상대도 할 수 있음) 내가 공부를 하면서 평생교육에 참여하면서 진하게 고민하시는 분들한테 “선생님 마음이 있으니까 고민하고 있으니까 고민이 길어지면 나이만 먹고 공부하기가 힘들어지니 빨리 실천을 하고 그냥 덤벼라.”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2024.10.08. 연구참여자 1)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지함) 제가 지금 24명을 대학원에 추천해서 대학원에 가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지금 재학 중이거나 졸업을 했는데 단 한 명한테서도 왜 나한테 이런걸 권해줘서 나를 어렵게 하냐는 이런 피드백은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오히려 내가 진작 알았으면 진작 대학원을 왔으면 그런 아쉬움을 이야기는 하죠. (2024.11.02. 연구참여자 16)
본 연구에 참여한 신중년 여성들 대다수가 평생학습 참여 이전에 가사와 가족부양이 주된 역할이었는데 이러한 역할로 다양한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는 어렵다. 자녀와 남편에게 집중하게 되면 자신의 관심과 흥미가 가족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재능기부, 자원봉사, 강사활동 등 다양한 평생학습은 사회참여로서 인간관계의 확장을 가져오는데 이러한 만남은 새로운 관점과 태도를 형성하는데 토대가 되고 있다. 인간관계의 확대가 항상 자신과 생각 및 의견이 잘 맞는 사람들과의 교류로 이어지지 않으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갈등과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과 문제 역시 배움과 성찰의 자원이 되고 있다. 연구참여자 16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조직을 이용하려는 사람들과 접하게 된 경험을 떠올리며 이들의 특성과 유형을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조직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을 보는 시야가 확대된 경험이다. 연구참여자 10은 한때 자신과 함께 지역라디오 방송을 하는 동료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모습에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상대방의 역량이 자신과 다름을 인정하고 자기중심적 사고를 탈피해서 관계를 통해 계속 배우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8은 협동조합을 설립하고자 했는데 협동조합의 특성상 다수의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 일이 추진되지 않아 포기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의견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던 경험을 통해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연구참여자 12는 지속적인 배움이 아들과의 갈등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계기가 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배움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였고 자신의 내면에 대한 성찰은 자신이 아들과의 관계에서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남) 금전적 보상을 우선시하는 사람, 그 사람들이 항상 조직에서 갈등상황을 만들고 심지어 선동해요. 협조적이지 않고. 그런데 자기들한테 이익이 되거나 손해가 되는 거에 지나칠 정도로 민감해요. 그러니까 조직을 생각하지는 않아요. 조직을 이용하려고 하죠. (2024.11.02. 연구참여자 16)
(관계를 통해 계속 배우고 있음)어느 순간에 이걸 왜 나만 해야 되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5-7분 방송을 하기 위해 12포인트로 8장 원고를 만들어야 돼요. 샘플을 주고 다음에는 선생님이 좀 만들어 봐요 했는데 계속 안 되고 있는 거지. 나중에 보니까 역량이 안 돼서 그런 거 같아요. 그러니까 마음이 조금 편해진 거지. 다름을 인정할 줄 알아야 되는데 안되고 있었구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배운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2024.10.16. 연구참여자 10)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확대됨) 협동조합은 갈등 때문에 많이 없어지는데 3분의 2가 사람과의 갈등 때문에 다 없어지고. 그리고 사실 번거로워요. 그게 법인이잖아요. 그래서 뭔가 하나 바꾸려면 모든 사람의 도장이 다 들어가야되요. 1인 1표다 보니. 그런데 생각이 다 다르니까 되게 안 좋은 뭐라고 그래야 되죠. 이렇게 개인 사업자로 그냥 한 사람이 어쨌든 되든 안 되든 결정을 딱 내리고 빨리 해보고 안 되면 그만두는데. 각자 다 똑같은 위치에 있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일이 진행이 안 되고 계속 그래서 이게 별로 좋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 같아요. (2024.10.11. 연구참여자 8)
(배움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함) 벼가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고 그러잖아요. 배운 사람들은 난 척도 안 하고 겸손하구나. 자기가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배우지 않을 텐데 배우면 배울수록 아 내가 배움이 부족하구나 더 배워야 되겠다 이런 게 있어요. 어제는 아들한테 엄마가 잘못했어 인정을 하게 되더라고요. (2024.10.16. 연구참여자 12)
3. 공동체에 대한 내적 인식
자기중심적 사고로 공동체 가치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지속적인 학습과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인식하는 과정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탈피하여 ‘지역사회 기여’,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가치를 지향하게 하고 있다.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는 태도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성장이 오롯이 자기의 노력으로만 성취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세상과 많은 사람들과의 연결성에 대한 자각에서 시작한다. 연구참여자 1은 ‘공부하는 시간은 굉장히 소중’한 시간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일반 아줌마’가 ‘전문가’로 성장해서 공동체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것으로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연구참여자 8 역시 자신의 배움이 ‘사회적으로 환원’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인다. 사회에 환원이 안되더라도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이것은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11은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자체가 사회공헌활동, 지역활성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것과 연계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지역사회 환원에 대한 사명감을 느낌) 공부하는 시간은 굉장히 소중한 것 같고 다시 그러면서 이제 배운 것들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되는 부분들도 있고 그냥 집 안에 있는 아이를 키우는 일반 아줌마가 아닌 나만의 뭔가를 찾고 내 달란트를 찾고 그것들을 가지고 (공동체에서) 내 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어디 한 부분의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는 부분들 그런 것들은 너무 행복하고 좋은 것 같죠. (2024.10.08. 연구참여자 1)
(배움이 공동체를 변화시킴) 사회적으로 환원을 하면 좋죠. 당연히 그 부분은 필요하고 그게 봉사든 자기 수입으로 이어져서 활동을 하든 어쨌든 저는 좋아요. 정 안되면 가족 내에서라도 사실 저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가족 안에서 자기 아이를 바라보거나 대할 때나 이렇게 달라지는 것들도 어떻게 보면 변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2024.10.11. 연구참여자 8)
(평생교육은 지역에 기여하는 활동) 평생교육을 배워서 이쪽으로 몸을 담게 되면서 사회공헌이라는 게 이런 것이고.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이고. 또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내가 기여할 수 있고 또 봉사도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거죠. 어떻게 보면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삶을 새로운 삶을 살고 있죠. (2024.10.16. 연구참여자 11)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개인이 일상적인 삶에서 공동체 가치를 생각할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평생학습이 매개하는 활동과 인간관계는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을 넘어 공동체의 가치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연구참여자 10은 지역사회 기여, 봉사라는 취지로 단체를 만들었는데 단체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합류하게 되고 갈등이 있었던 경험을 떠올리고 있다. 일부 젊은 사람들이 봉사가 아닌 경제적 수익에 대한 요구가 생기게 되면서 갈등상황이 발생하였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라는 단체 원래의 목적을 추구하기로 하면서 단체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의 이익에 초점을 두게 되면서 여러 불협화음이 생겨나고 공동체 가치가 흐려지게 되었으며 단체가 와해 직전까지 가게 된 경험을 통해 공동체 가치 추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연구참여자 15는 공동체 구축과 목적을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동체 연대를 위해 요구되는 역량을 함양하고자 평생학습을 지속하는 것으로 자신보다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적을 위해 평생학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공동체 가치 추구가 소중함) 우리는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기여 하자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젊은 사람이 들어오다 보니까 ‘어 이거 뭐야? 우리가 언제까지 봉사를 해야 돼. 뭔가 돈이 되는 일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이 단체가 지속되려면 뭔가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돼.’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우리가 처음에 만들었을 때의 목적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고 우리끼리 힐링을 하자고 했는데 사람들한테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우리가 힘들어야 되는지. 그럴 것 같으면 계속 지속해야 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된 거예요. 더이상 여기서 직업과 연결돼서 어떻게 할려고 하지 말자 이렇게 이야기가 되었죠. (2024.10.16. 연구참여자 10)
(공동체 연대를 위해 배움) 계속 끊임없이 배우고 끊임없이 알아야 되고,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하고 그러다 보면 부모연대 어디 단체 어디 단체 그것도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만나는 것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나중에 뭐 공유주택이든 뭐든 할꺼 같아요. 앞으로 많은 것들과 연계되고 일을 해야 될 부분들은 지금은 몰라요. 그치만 그렇게 될 거 같아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다양한 일들을 해야 되겠죠. (2024.10.30. 연구참여자 15)
4. 초월감에 대한 내적 인식
배움에서 가르침으로의 소명의식은 영성발달에서 초월감과 관계성이 있다. 영성발달에서 초월감은 신앙과 종교적 신념에 국한되지 않으며 인간이 자신의 존재나 일상적인 삶을 넘어서는 느낌이나 상태 등으로 자연을 비롯해 삶에서의 교감, 예술 혹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 더 큰 존재감을 경험하는 것, 삶의 어려움 순간에 긍정적 의미를 찾고 내적 성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지속적이고 다양한 학습활동은 끊임없이 다양한 상황에 존재토록 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간다. 자신이 원하던 혹은 원하지 않던 다양한 경험을 촉발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깊게 생각할 여지를 주고 소명의식에 대한 자각까지 이르도록 한다. 자신의 하는 일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는 것은 자아를 넘어 삶에 더 큰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연구참여자 9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면서 감사한 순간을 떠올리고 있다. 자신도 올라가기 힘든 교육장소에 거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이 언덕을 올라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끼며 정성껏 수업을 진행한다. 연구참여자 15는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지속적으로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자신이 도움이 되는 상황에 감사하며 자신이 쓰임 받기를 원하고 있다.
(감사함에 정성껏 수업함) 선경도서관이라는 데가 있어요. 그게 팔달산 위에 있어요. 찻길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 언덕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되게 힘들어요. 어르신들은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거기 오시려면. 근데 매일 결석도 안 하고 꾸준히 오시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거예요. 도움이 되고 있으니까 그래서 한 가지를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정성껏 준비하고 잘 전달될 수 있게 쉽게 확실하게 전달될 수 있게 그렇게 신경 써서 수업을 하죠. (2024.10.11. 연구참여자 9)
(계속 도움을 주고 싶음) 성인 장애인들이 고령화가 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장애인 자립과 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해서 우리들 마인드도 많이 변화해야 되고 그게 부모도 장애인 당사자도 비장애인들도 그리고 정책도 이런 모든 것들이 많이 많이 바뀌어야 되요. 지금도 조금씩 태동을 하고 있지만 정말 많이 변화해야 되고 준비돼야 될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계속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책임감을 가지고 비중 있게 그런 것들을 얘기하고 말하고 싶고 그런 것들을 속에서 제가 계속 쓰임받고 싶어요. (2024.10.30. 연구참여자 15)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자신의 어려움을 잊거나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은 단순히 학습몰입에 그치지 않는다. 연구참여자 13은 끊임없는 배우는 것이 집에서 쉬거나 여유롭게 지내는 것보다 더 건강하게 사는 방법임을 말하고 있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표현은 신체활동을 비롯해 인지적 자극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이것들은 학습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충족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평생학습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7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더 젊어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의무이기 때문은 하는 것이 아니며 나의 삶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14는 배울수록 더 배워야 하는 것이 생긴다는 점을 ‘더 쪼이는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 역시 나를 힘들게하거나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한 자아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챘을 때 느끼는 호기심의 또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연구참여자 12의 경우는 자신의 봉사와 희생이 가져오는 행복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만족을 넘어서는 감동으로 감사함이 동반되는 행복감이다.
(배우는 것이 건강해지는 방법) 진짜 몸과 마음이 건강하려면은 진짜 끊임없이 무언가 하고 있어야지 집에만 있으면 안 돼. 뭔가 끊임없이 움직여야 되고 배워야 되고 운동도 물론 해야되고 그러니까 결국에는 건강을 위해서 움직여야 되는데 그 움직임과 뭘 해야 되는 게 지금의 학습과도 관련이 있고 그러네요. (2024.10.22. 연구참여자 13)
(좋아하는 일을 하니 젊어짐)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에 대해서 이해를 하다 보니까 이게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제가 즐기면서 하고 힘들지는 않아요. 물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날도 있지만 그냥 아이들하고 만나서 얘기하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동안 내 공부를 하고 이러다 보니까 그 삶에 젖어 드는 거 같아요. 그리고 50세 이후에 내가 나이에 들어가는구나 뭐 이렇게 점점 이렇게 노화가 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이랑 함께 있으니까 내가 더 젊어지는 것 같아요. (2024.10.11. 연구참여자 7)
(배울수록 더 배우고 싶음) 알면 알수록 더 쪼이는 느낌 쪼여요. 그러니까 조금 배웠더니, 아 이거 갖고 안 되겠구나. 아예 몰랐으면은 그냥 나랑 다른 세상이구나 하는데 들어가 보니까 그 안에 길이 너무 넓은 거예요. 그래서 지금 고민을 하고 있고 시간은 여건은 안 되지만 또 호기심도 있고 배워보고 싶은 더 욕구가 있죠. (2024.10.22. 연구참여자 14)
(봉사와 희생으로 행복함) (마을 축제에)정말 많으신 분들이 오시고 너무 좋아하시고 행사를 정말 준비를 잘해서 정말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감동받았거든요. 근데 오시는 분들도 다 이렇게 손 잡아주시고 계시더라구요. 너무 고맙다고. 마을 활동은 하고 나면 행복해요. (2024.10.16. 연구참여자 12)
5. 삶의 의미에 대한 자기 인식
고난이나 어려움, 갈등의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일상적 삶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역시 영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평생학습에 오랜 기간 참여한 신중년 여성들은 강사활동 및 자원봉사, 마을 활동 등의 평생학습이 일상을 넘어 자신에게 소중한 일부이자 삶의 의미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4가 평생학습 강사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단순히 경제적 소득에 대한 만족감을 넘어선다. 강사 활동을 통한 경험들이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값을 매길 수 없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인식은 자신이 할 수 있을 때까지 혹은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끝까지’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참여자 5는 디지털리터러시 강사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몸소 체험하고 있으며, 매번 새롭게 나오는 기술을 익히고 배워야 강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을 언급하고 있다. 자신이 평생학습 강사로서 어르신들을 가르치면서 직업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엄청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강의를 지속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고 있다.
(끝까지 할 것을 결심함)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어요. 마음은 있는데 설 자리가 있을까라는 그런 것도 조금은 있어요. 마냥 할 수 있어 그거는 제 생각이잖아요. 솔직하게 전 하고 싶어요. 끝까지. (2024.10.10. 연구참여자 4)
(공부를 엄청나게 함) 공부 엄청해요. 디지털 공부 안 하면 안 돼요. 날마다 달라요. 진짜 어떤 사람들은 이거 우리가 한 노력에 비해서 (보상이) 너무 적다라고 하는데 정말 이거는 우려먹는 직업이 아니에요. 지난주에 했을 때 하고 지금 하고 또 달라요. 기능이. 그러니까 계속 업데이트해야 돼. AI가 또 생기잖아요. 공부 안 하면 안 되잖아요. 엄청해요. (2024.10.10. 연구참여자 5)
연구참여자 6은 여성인권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평생학습 활동도 함께 지속하고 있다. 늘 끊임없이 사람들과 무언가를 도모하고 실천한 경험은 자기 인생에서 습관처럼 남아있다. 미래에 학습을 잠시 쉴 수는 있어도 지금처럼 뭔가를 계속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11은 평생학습을 통해 지금의 강사일을 하게 되었고 목표가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평생학습을 하지 않았다면 반복적이고 무료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 말하면서 지금은 강의를 위해 계속 공부를 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대학원 진학도 고민하는 자신으로 바뀌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연구참여자 9는 지금까지 평생학습을 통해 역량을 키워 강사활동을 한 것은 자기 인생에서 자아실현을 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제는 자기처럼 강의를 원하는 후배가 있다면 돕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조언을 해주고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앞으로 미래 자신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끊임없이 실천함) 젊었을 때 일만 했던 분들은 나중에 쉬고 나서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을 때 나 뭐 하지라고 물음표가 있을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계속 움직이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나이 먹어서 잠시 뭐 이렇게 잠깐 멍때리고 쉴 수도 있지만 뭔가는 계속 끊임없이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뭘 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2024.10.10. 연구참여자 6)
(목표의식이 생기고 발전이 있음) 제가 만약에 평생학습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일을 못하고 있겠죠. 그럼 조금의 돈도 못 받겠죠. 일이 없으니까 어떤 목표가 없고 그냥 맨날 똑같은 무료한 삶. 그냥 친분 관계만 있는 것은 한계가 있잖아요. 어떤 특별한 목표의식이나 발전이 없으니까. 그런데 평생학습을 해서 제가 사회공헌을 하면서 돈도 좀 벌면서 거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있고 또 수업을 하기 위해선 계속 공부해야 되겠죠. 역량을 강화시켜야 되겠죠. (2024.10.16. 연구참여자 11)
(도움을 주는 것이 나의 역할) 스스로 나는 자아실현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불만이라든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거는 없고 그냥 이대로 계속 꾸준히 건강이 허락하는 데까지 다른 사람들이랑 손잡고 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내가 앞장서서 뭘 한다거나 이런 거는 좀 자제를 하고 저보다 뒤에 나중에 시작한 사람들이 이 일을 잘할 수 있게 뒤에서 도와준다든가 조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도 해주고 그러면 젊은 사람들은 또 빠르잖아요. 저보다 훨씬 더 잘할 수가 있죠.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을 해요. (2024.10.11. 연구참여자 9)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성공적 노화의 측면에서 평생학습 경험을 토대로 영성 경험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신중년 여성 16명을 대상으로 질적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주제분석법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영성 경험은 내면에 대한 자기인식, 관계에 대한 내적 인식, 공동체에 대한 내적 인식, 초월감에 대한 내적 인식, 삶의 의미에 대한 자기 인식으로 도출되었다.
내면에 대한 자기 인식은 지금까지 평생학습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경험이라는 깨달음에서 시작한다. 평생학습을 통해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깨닫게 되는데 이러한 깨달음은 새롭게 자아를 인식하는 동력이 되고 있으며, 신체적 기능이 상실되어도 자기효능감과 같은 심리적 기능이 지속적으로 유지(구금섭, 2018)되고 있음을 확인시키고 있다. 영성이 자아존중감 증진과 관계성이 있다(김숙남, 2013)는 점을 고려할 때 평생학습을 통해 더 나아지고 있다는 자기 인식은 자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내적 기제로 자아존중감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성장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자기 인식을 넘어 삶의 주체라는 자각을 촉진하고 있다.
관계에 대한 내적 인식은 평생학습을 통해 교류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촉발하는 영성 경험이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반추하며 깨달음을 얻고 기존의 관점과 태도가 변화(심승환, 2017)하는 경험을 한다. 타자에 대한 자신의 인식구조가 변화하면서 자신의 내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타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태도가 변화하고 있으며 타자에 대한 신뢰,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은 관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공동체에 대한 내적 인식은 자신과 타자를 넘어서는 더 큰 세상과 자신과의 관계성에 대한 깨달음이다. 지속적인 평생학습을 통한 자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에서 자신이 어떠한 역할을 행해야 할지 숙고를 동반하고 있다. 나를 둘러싼 외부 환경이 나와 관련이 있는 공동체라는 인식구조의 변화를 동반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자기 성찰이 외부세계와 타자로 확장되었다는 연구결과(이정희·양은아, 2015)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자신에게 축적된 배움의 지식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성취한 것이 아니며 타자와의 관계성에서 생성되는 지식은 누군가와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내면 깊이 인식하고 있다. 배움과 앎을 통한 영성 경험은 지역사회 환원, 지역사회 기여라는 공동체적 가치(Tisdell, 2003)에 기반한 생성감을 지향하고 있다.
초월감에 대한 내적 인식은 종교적 차원의 신적인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넘어선다. 나와 연계된 더 큰 세상에 대한 인식처럼 변화와 성장의 초점이 나를 벗어나 타자, 공동체와의 관계에 집중되고 있다. 중년 학습자들이 공동체 참여를 통해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김유정·박진영, 2019; 손선연·이희수, 2023)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성 경험에서는 공동체와 연계성 인식을 넘어 자신의 성장이 타인 혹은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초월적 인식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감사한 마음을 추동하고 있다. 또한,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경험이 초월감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는데 평생학습을 통한 만족감, 충족감이 학습에 집중하도록 하면서 자신을 넘어 더 큰 삶을 추구하도록 하고 있다.
삶의 의미에 대한 자기 인식은 평생학습을 통해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 삶을 새로이 규정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다양한 활동과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가치 있는 삶에 대해 성찰하게 되고(김가현·최운실, 2018)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기준이 확립된다. 이러한 경험은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 삶에서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평생학습 활동이 영성 경험을 내포하며 노년에 진입하기 이전인 신중년기에도 자아통합을 촉진하는 영성발달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선, 평생학습이 매개하는 관계에 기반한 경험자원의 축적은 타자와의 관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평생학습 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관계가 매개하는 경험들을 통해 자기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면서(심승환, 2017) 타자, 공동체, 더 큰 세상이 자신과 연계되어 있음을 깨닫는데, 이러한 연결성은 타자에 대한 관점과 태도 변화를 이끌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한다(McManus, 2024). 평생학습 활동을 통한 공동체와 상호 연결성에 대한 영성 경험이 성공적 노화와 연계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된다.
둘째, 평생학습 활동을 통한 영성 경험은 긍정적 자기개념이라 할 수 있는 성장과 발전에 기반하여 성공적 노화와 연계성을 갖는다.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신중년 여성들은 평생학습을 지속하면서 축적되는 경험자원을 통해 자신과 삶을 돌아보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 발전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수립하고 있다. 더 나아지고 있다는 자기인식과 삶의 목적의식 함양은 자아통합감, 자아정체감, 자기효능감 등에 토대가 되는 긍정적 자아개념(구금섭, 2018; 정미경, 2015)을 강화하고 연계성을 갖는다. 즉, 성장과 발전에 대한 자기인식은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며 성공적 노화에 이르게 한다.
셋째, 평생학습을 통한 영성 경험은 삶에 긍정적 의미를 강화하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도록 한다. 평생학습 경험은 평범함 일상에서 자신, 타자와의 관계, 현재 삶, 공동체 인식 등 삶 전반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데(오지연, 2024; 이소원·김찬우, 2016; Tam, 2014), 이들은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긍정적 정서와 태도는 현재 삶뿐 아니라 과거 경험의 재해석, 미래 삶에 대한 기대감, 긍정적 전망, 주변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 확대에 영향을 미친다. 평생학습이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재탐색하고 재구조화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신의 테두리를 넘어 소명의식, 사명감, 책임감 등과도 연결되고 있다.
넷째, 평생학습을 통해 확인되는 내면과 타자, 세상에 대한 인식에서 영성 발달의 경험적 자원이 내재되어 있음이 확인된다. 평생학습은 사회참여로 성공적 노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적극적 사회참여(Rowe & Kahn, 1997)와 관련성이 있는데 평생학습 활동은 일상적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성찰과 반성의 재료가 되고 있다. 삶의 경험이 영성 경험을 축적하며 영성발달을 촉진한다(Merriam & Bierema, 2014)는 점에서 지속적 사회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평생학습은 일상 경험과 두루 연계되며 영성발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성공적 노화를 위한 평생학습은 노년이 시작되기 이전인 신중년기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는 신중년기라는 초고령화 시대 새롭게 주목받는 생애주기의 평생학습과 성공적 노화를 이해하고자 신중년 여성들의 평생학습 활동 경험을 토대로 영성 경험을 탐색하였다. 신중년기 다양한 평생학습 활동이 영적 경험을 촉진하며 성공적 노화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는데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한편, 특정한 단체의 신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질적연구를 수행하였다는 점에 연구 결과를 보편화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향후 신중년 여성들의 평생학습 경험을 영성 이외에도 다양한 차원에서 접근하여 성공적 노화와의 관련성을 탐색하는 것은 구체적인 평생학습 정책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3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23S1A5B5A16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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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숭실대학교 글로벌HRD연구소 연구교수
연 락 처: iyoopy@naver.com
연구분야: 노인교육, 지역사회평생학습, 신중년학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