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Lifelong Learning Society
[ Article ]
Journal of Lifelong Learning Society - Vol. 22, No. 1, pp.100-126
ISSN: 1738-0057 (Print) 2671-8332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26
Received 29 Dec 2025 Revised 15 Jan 2026 Accepted 02 Feb 2026
DOI: https://doi.org/10.26857/JLLS.2026.2.22.1.100

불확실성 시대 성인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위한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 제안

김경희 ; 정은희**
경남대학교
경남대학교
A Teleological Turn in Career Education and Lifelong Learning in an Age of Uncertainty: Proposing the 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PB-LCD) Model
Kyunghi Kim ; Eunhee Jung**
Kyungnam University
Kyungnam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정은희 ( jeh8660@kyungnam.ac.k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불확실성과 전환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진로교육과 평생학습 담론이 여전히 역량 개발과 고용가능성 중심의 기능주의적 관점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대체·보완할 수 있는 목적 기반 이론모형을 제안하는 데 있다. 이에 본 연구는 Ackoff의 목적론적 시스템 이론을 상위 분석 틀로 설정하고, Designing Your Life, 진로구성이론, 긍정심리학(PERMA)을 목적 중심 관점에서 재해석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는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PB-LCD) 이론모형을 제안하였다. PB-LCD는 Being–Designing–Doing의 세 가지 핵심 구성요소와 Purpose Alignment Loop라는 순환 메커니즘을 통해, 진로를 단일한 선택이나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목적을 중심으로 삶의 구조를 지속적으로 설계·조정하는 과정으로 개념화한다. 또한 본 연구는 PB-LCD 모형을 교육 설계, 프로그램 운영, 평가, 정책 지표 차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이론의 실천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목적 중심의 존재론적 설계 문제로 재정의함으로써, 불확실성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진로 이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문적·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This study critically examines the limitations of career education and lifelong learning discourses that remain largely grounded in functionalist perspectives focused on skill development and employability, and proposes an alternative purpose-based theoretical model suited to an age of uncertainty. Although contemporary career theories have expanded career development into a processual, contextual, and agentic form of design, they have not sufficiently formalized the hierarchical role and function of purpose as a central organizing principle across career, learning, and life.

To address this gap, this study adopts Ackoff’s theory of purposeful systems as a meta-theoretical framework and reinterprets Designing Your Life, Career Construction Theory, and Positive Psychology (PERMA) from a purpose-centered perspective. Using an integrative literature review and conceptual modeling approach, the core components of these theories are functionally reorganized around the concept of purpose.

As a result, this study proposes the 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PB-LCD) model. PB-LCD conceptualizes career not as a one-time choice or adaptive response, but as an ongoing process of designing and realigning life structures around purpose through three interdependent components—Being, Designing, and Doing—and a cyclical mechanism termed the Purpose Alignment Loop. Furthermore, the study presents practical application guidelines for education design, program implementation, evaluation, and policy indicators, demonstrating the model’s applicability to educational and policy contexts.

By reframing career education and lifelong learning as purpose-centered processes of existential design, this study offers a theoretical foundation for addressing career development amid uncertainty.

Keywords:

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purposeful systems, career education, lifelong learning, era of uncertainty

키워드: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 목적론적 시스템, 진로교육, 평생학습, 불확실성 시대

Ⅰ. 서론

21세기 사회는 기술 혁신, 산업 구조의 재편, 인구구조 변화가 중첩되면서 개인의 삶과 진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확산은 직업의 생성과 소멸 주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은 노동의 방식뿐 아니라 학습의 내용과 형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장수사회로의 이행과 고용 안정성의 약화가 결합되면서, 개인은 단일한 직업 선택이나 일회적 진로 결정만으로 삶을 조직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OECD, 2023; UNESCO, 2021).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진로는 더 이상 특정 시점의 직업 선택이나 고용 안정의 문제가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는 과정적 과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의 역할 역시 단기적 취업 성과나 기술 습득을 넘어, 개인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삶과 일을 지속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로교육과 평생학습 담론은 여전히 역량(competency), 고용가능성(employability), 환경 적응(adaptation)을 중심으로 한 기능주의적 프레임에 강하게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개인이 노동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해 왔으나,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환경에서는 몇 가지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첫째, 특정 역량이나 기술의 축적만으로는 장기적인 삶의 방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둘째, 진로를 외부 요구에 대한 대응 문제로 축소함으로써 개인이 지니는 삶의 의미, 가치, 정체성과 같은 존재론적 차원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다.

물론 기존 진로교육이 적성·흥미 탐색이나 자기이해, 의미 기반 상담을 전혀 포함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대체로 개별 기법이나 보조적 접근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삶·진로·학습을 관통하는 상위 원리로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목적(purpose)의 위상은 이론적으로 충분히 구조화되지 못한 채 주변화되어 왔다. 그 결과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은 개인의 삶 전체를 조망하는 설계의 문제라기보다는,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대한 효율적 대응 전략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지속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역량 개발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목적을 중심으로 한 설계의 문제’로 재구성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Russell L. Ackoff의 목적론적 시스템(Purposeful Systems) 이론을 핵심 이론적 준거로 도입한다. Ackoff에 따르면 인간은 외부에서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기계적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이상(ideal)과 목적(purpose)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구조와 행동을 재설계할 수 있는 목적론적 시스템이다(Ackoff, 1991, 1999). 이 관점은 진로를 환경 적응의 산물이 아니라, 개인이 지향하는 목적을 삶의 전 영역에서 구현해 나가는 과정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한편 최근 진로 및 삶 설계 연구에서는 기능주의적 관점을 보완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져 왔다. Burnett & Evans(2016)는 디자인 사고를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 실험과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Savickas(2013)는 진로를 개인의 생애 이야기 구성 과정으로 이해함으로써 정체성과 의미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또한 Seligman(2011)은 성취 중심 진로관을 넘어 번영(flourishing)과 웰빙의 관점에서 삶과 일을 재조명하였다. 이들 이론은 진로를 보다 인간적이고 전인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였으나, 공통적으로 설계 과정과 의미 해석, 결과 지표에 대한 논의에 비해, 이 모든 과정을 통합하는 상위 원리로서의 목적(purpose)은 이론의 중심 축으로 충분히 구조화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본 연구는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분석 개념으로 라이프커리어디자인(Life-Career Design, 이하 LCD)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LCD는 life design, career design, 생애 진로 발달 논의에서 분절적으로 다루어져 온 관점을 ‘삶–진로–설계’의 통합적 맥락에서 포괄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재구성한 분석적 개념이다. 나아가 본 연구의 핵심 목적은 LCD를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에서 재정렬하여, 목적을 최상위 원리로 통합한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이하 PB-LCD) 이론모형을 제안하는 데 있다. PB-LCD는 LCD의 상위 범주적 틀 위에서 목적 개념을 중심으로 설계, 서사, 웰빙을 구조적으로 연결한 목적특화 통합모형에 해당한다.

본 연구는 특정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 연구가 아니라, 불확실성 시대 진로교육과 평생학습 담론의 이론적 공백을 분석하고 기존 이론들을 목적 중심 관점에서 통합하여 하나의 이론모형으로 체계화하는 이론적 탐구(theoretical inquiry)이다. 연구의 기여는 개별 개입의 성과를 입증하는 데 있지 않으며,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역량 중심 패러다임에서 목적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한 개념적·이론적 기준틀을 제시하는 데 있다.

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다음의 연구질문을 설정하였다.

연구질문 1. 기능주의적 진로교육·평생학습 담론은 불확실성 시대에 어떠한 이론적 한계를 지니는가?

연구질문 2.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에서 ‘목적(purpose)’은 진로·학습·삶을 통합하는 핵심 개념으로서 어떠한 이론적 위상과 기능을 갖는가?

연구질문 3.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은 어떠한 구성요소와 관계 명제를 갖는 이론모형으로 체계화될 수 있는가?

이러한 연구질문에 답하기 위해 본 연구는 통합적 문헌고찰과 개념적 모델링을 통해 기존 이론들의 공헌과 한계를 분석하고, 목적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PB-LCD 이론모형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단기적 적응 전략이 아닌, 개인이 삶의 목적을 형성하고 구현해 나가는 지속적 설계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분석틀: 불확실성 시대의 인간 조건과 목적론적 관점의 필요성

1. 불확실성 시대의 인간 조건과 진로 문제의 구조적 전환

21세기 사회는 기술 혁신, 산업 구조의 재편, 인구구조 변화가 중첩되면서 개인의 삶과 진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확산은 직업의 생성과 소멸 주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은 노동의 방식뿐 아니라 학습의 내용과 형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장수사회로의 이행과 고용 안정성의 약화가 결합되면서, 개인은 단일한 직업 선택이나 일회적 진로 결정만으로 삶을 조직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OECD, 2023; UNESCO, 2021).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진로는 더 이상 특정 시점의 직업 선택이나 고용 안정의 문제가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는 과정적 과제가 되었다. 진로를 하나의 사건(event)이 아니라 지속적인 설계 과정(process)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인식은 최근 진로이론과 평생학습 담론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Savickas, 20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로교육과 평생학습 담론은 여전히 진로를 노동시장 적응과 역량 관리의 문제로 다루는 경향이 강하다. 역량 중심 접근은 개인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도록 돕는 데 기여해 왔으나,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상황에서는 몇 가지 한계를 드러낸다. 첫째, 역량은 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갱신되어야 하는 수단적 요소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삶의 장기적 방향성을 제공하기 어렵다. 둘째, 진로를 외부 요구에 대한 반응으로 이해함으로써 개인이 “왜 일하는가”, “어떤 삶을 지향하는가”와 같은 존재론적 질문은 분석의 중심에서 밀려나기 쉽다(Brown, Hesketh, & Williams, 2003).

이러한 문제의식은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이 단순히 더 많은 역량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과 의미를 형성·조정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필요로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이 지점에서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 문제를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일하는가”라는 질문과 결합된 문제로 재정식화한다.

2. 기능주의적 진로교육과 평생학습 담론의 공헌과 한계

기능주의적 진로교육과 평생학습 담론은 산업사회와 정보화 사회의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직무 분석, 적성·흥미 검사, 역량 진단, 고용가능성 제고 전략은 개인이 교육과 노동시장을 연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진로교육을 직관이나 운에 의존하던 영역에서 비교적 체계적인 교육·정책 영역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였다(Herr, Cramer, & Niles, 2003).

그러나 불확실성이 구조화된 오늘날의 환경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전제하고 있는 몇 가지 가정이 더 이상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다. 기능주의적 담론은 대체로 환경 변화의 예측 가능성과 개인의 합리적 선택 능력을 전제로 하며, 진로의 성공을 고용 상태나 성취 지표와 같은 외적 기준을 통해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접근은 변화가 누적되고 불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개인에게 지속적인 자기 관리와 적응 압박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Bauman, 2007).

본 연구는 기능주의적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 접근이 제공해 온 도구와 성과를 중요한 부분적 공헌으로 인정한다. 다만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 문제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접근을 상위 차원의 이론적 틀 속에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즉 역량과 적응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삶의 목적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정렬되어야 한다.

3. 목적 개념의 이론적 재조명: 단일 목표를 넘어선 다중적 목적 구조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목적(purpose)’ 개념에 대한 이론적 정교화가 필수적이다. 기존 담론에서 목적은 종종 목표(goal), 의미(meaning), 가치(value)와 혼용되거나 개인의 주관적 동기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목적은 단기적 성취 목표와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개념으로, 개인이 지향하는 삶의 방향성과 존재론적 기준을 포함한다(Damon, Menon, & Bronk, 2003).

특히 성인 학습자의 진로 맥락에서 목적은 단일한 형태로 존재하기 어렵다. 성인의 삶에서는 생계 유지, 성취 욕구, 관계와 돌봄, 사회적 기여, 자기 실현과 같은 다양한 목적이 동시에 작동하며, 이들 간의 우선순위와 긴장은 생애 단계와 사회적 맥락에 따라 변화한다(Savickas, 2013). 따라서 목적을 하나의 고정된 선언이나 단일 문장으로 이해하는 것은 성인 진로의 실제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본 연구는 목적을 단일 목표가 아닌 다중적 구조를 지닌 구성체로 이해한다. 즉 목적은 개인이 지향하는 여러 가치와 이상이 특정 시점의 삶의 조건 속에서 상대적 위계와 조합을 이루며 형성되는 방향성의 구조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진로 문제는 “목적을 발견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목적을 어떻게 조정하고 정렬하며 설계로 전환하는가”의 문제로 전환된다.

이 지점에서 목적 개념은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합하는 핵심 매개로 기능한다. 목적은 학습과 일의 선택 기준을 제공하고, 변화와 전환의 상황에서 개인이 방향성을 상실하지 않도록 돕는 상위 준거로 작동한다. 역량 개발과 진로 설계는 목적이 명확할 때 비로소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Damon, Menon, & Bronk, 2003).

4.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의 도입: 진로를 설계 가능한 과정으로 재개념화

목적 개념을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의 중심에 위치시키기 위해, 본 연구는 Ackoff의 목적론적 시스템(Purposeful Systems) 관점을 이론적 분석틀로 채택한다.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에서 인간은 외부에서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반응적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이상(ideal)과 목적(purpose)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구조와 행동을 설계할 수 있는 주체로 이해된다(Ackoff, 1991; Ackoff & Emery, 1972).

이 관점은 진로를 환경 변화에 대한 사후적 적응이 아니라, 목적을 기준으로 한 사전적 설계와 지속적 조정의 과정으로 재개념화할 수 있는 이론적 가능성을 제공한다. Ackoff는 효율성(efficiency)보다 효과성(effectiveness), 즉 “무엇을 얼마나 잘하는가”보다 “무엇을 위해 하는가”가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Ackoff, 1999). 이는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교육이 성과 중심 접근을 넘어 목적 중심 설계로 전환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을 통해 진로·학습·삶을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이해한다. 이 시스템에서 목적은 상위 원리로서 설계의 기준을 제공하고, 설계는 목적을 현실 속에서 구현하기 위한 구조화 과정으로 기능하며, 실행과 경험은 목적과 설계의 적합성을 점검하는 피드백으로 환류된다. 이러한 순환 구조는 불확실성을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학습과 재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자원으로 전환한다.

본 장에서는 불확실성 시대의 인간 조건과 진로 문제의 성격을 재검토하고, 기능주의적 진로·평생학습 담론의 공헌과 한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기존 담론이 역량과 적응에 중요한 기여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목적을 중심으로 진로·학습·삶을 통합하는 이론적 틀을 제공하는 데에는 한계를 지닌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목적을 단일한 목표가 아닌 다중적 구조로 이해하고, 이를 설계 가능한 개념으로 재정렬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전환은 다음 장에서 제시될 연구방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다음 장에서는 본 연구가 채택한 통합적 문헌고찰과 개념적 모델링 절차를 설명하고, 이후 장에서 기존 진로 및 삶 설계 이론들을 목적 중심 관점에서 분석·재구성함으로써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 도출의 논리적 토대를 마련한다.


Ⅲ. 연구 방법: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 도출을 위한 이론적 탐구 절차

본 연구의 목적은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교육과 평생학습 담론이 지니는 이론적 공백을 분석하고, 목적 개념을 중심으로 기존 이론들을 통합하여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PB-LCD) 이론모형을 제안하는 데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특정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거나 변인 간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실증 연구가 아니라, 개념과 이론의 위계를 재구조화하는 이론적 탐구(theoretical inquiry)로 설계하였다.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 문제는 개인의 가치, 정체성, 생애 경험, 사회적 맥락이 중층적으로 얽힌 과정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은 경험적 측정 이전에 개념적 틀 자체에 대한 검토와 재구성을 요구한다(Savickas, 2013). 이에 본 연구는 PB-LCD라는 분석 가능한 이론적 대상을 정식화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둔다.

1. 연구 접근의 성격: 이론적 탐구(Theoretical Inquiry)

이론적 탐구는 기존 이론을 단순히 요약하거나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론들이 전제하고 있는 개념 구조와 인간관을 분석하여 설명되지 않는 공백을 식별하고 새로운 개념적 관계를 제안하는 연구 접근이다(Jaakkola, 2020). 특히 새로운 이론모형을 제안하거나 기존 이론 간 통합을 시도하는 연구에서 이론적 탐구는 핵심적인 방법론으로 활용된다.

본 연구에서 이론적 탐구는 실증 연구를 대체하기 위한 접근이 아니라, 연구문제의 성격상 선행되어야 하는 분석 단계로 위치 지어진다. 목적 개념의 위상과 진로·학습·삶 간 관계 구조가 이론적으로 정식화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실증 연구는 해석 기준의 불명확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Ackoff, 1999). 이에 본 연구는 PB-LCD 이론모형이라는 개념적 구조를 우선적으로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2. 연구 방법: 통합적 문헌고찰과 개념적 모델링

본 연구는 이론적 탐구를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통합적 문헌고찰(integrative literature review)과 개념적 모델링(conceptual modeling)을 병행하였다.

1) 통합적 문헌고찰

통합적 문헌고찰은 Torraco(2005)가 제시한 방법으로, 상이한 이론과 연구 흐름을 비판적으로 연결·재구성하여 새로운 개념적 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는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이나 메타분석과 달리, 이론적 통합과 개념적 확장을 핵심 목표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진로교육, 평생학습, 라이프 디자인, 진로구성이론, 긍정심리학, 목적(purpose) 관련 핵심 문헌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분석의 초점은 각 이론이 진로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인간을 어떤 존재로 전제하는지, 목적 개념을 어떻게 다루거나 누락하는지에 두었다(Burnett & Evans, 2016; Savickas, 2013; Seligman, 2011).

2) 개념적 모델링

개념적 모델링은 분석된 이론 요소들을 하나의 구조적 틀로 재배열하여, 개념 간 관계와 위계를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한 도식화가 아니라, 이론적 명제와 관계 구조를 논리적으로 정식화하는 작업을 포함한다(Jaakkola, 2020).

본 연구에서는 Ackoff의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을 상위 분석 틀로 설정하고, 기존 이론들의 핵심 요소를 목적 중심으로 재배치함으로써 PB-LCD 이론모형을 구성하였다(Ackoff, 1999; Ackoff & Emery, 1972).

3. 분석 대상 이론과 선정 근거

본 연구는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을 도출하기 위해 다음의 네 가지 이론을 핵심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첫째, Ackoff의 목적론적 시스템 이론은 인간을 스스로 이상과 목적을 설정하고 자신의 구조를 설계하는 목적론적 존재로 규정하며, 본 연구에서는 목적 개념의 위계 설정과 이론 통합의 메타 프레임으로 활용된다(Ackoff, 1991, 1999).

둘째, Designing Your Life는 불확실성 속에서 진로를 설계하는 실천적 방법론을 제공하며, 본 연구에서는 목적 구현을 위한 설계 전략 차원에서 분석된다(Burnett & Evans, 2016).

셋째, Savickas의 진로구성이론은 진로를 개인의 생애 이야기 구성 과정으로 이해함으로써, 목적이 어떻게 의미화되는지를 설명하는 해석 기제로 활용된다(Savickas, 2013).

넷째, Seligman의 긍정심리학(PERMA)은 진로와 삶의 결과를 번영과 웰빙의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는 피드백 지표로 분석된다(Seligman, 2011).

4. 연구 절차

본 연구는 다음의 세 단계 절차를 통해 수행되었다.

첫째, 비판적 해체(deconstruction) 단계에서는 각 이론의 핵심 개념과 논리를 분석하고, 목적 개념의 위치와 인간관의 전제를 중심으로 이론적 강점과 한계를 도출하였다.

둘째, 목적 중심 재배열(teleological mapping) 단계에서는 각 이론의 요소를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에서 재배치하여, 설계는 목적 구현의 수단으로, 이야기는 목적 해석의 기제로, 웰빙은 목적 정렬의 지표로 개념화하였다(Ackoff & Emery, 1972).

셋째, 이론모형 구성(reconstruction) 단계에서는 Being–Designing–Doing의 순환 구조와 목적 정렬 순환루프(Purpose Alignment Loop)를 핵심 메커니즘으로 하는 PB-LCD 이론모형을 도출하였다.

5. 연구방법의 타당성

본 연구의 타당성은 통계적 검증이 아니라, 개념적 정합성과 설명력에 기반한다(Jaakkola, 2020; Torraco, 2005).

첫째, 분석 대상 이론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학문적으로 검증된 주요 이론의 1차 문헌에 근거하여 분석되었으며, 개념 왜곡의 가능성을 최소화하였다. 둘째, 연구질문–분석 절차–이론모형 간의 대응 구조를 명확히 함으로써, PB-LCD 모형이 자의적 결론이 아니라 단계적 이론 분석의 결과임을 논증하였다. 셋째, 본 연구는 기존 이론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적 개념을 중심으로 이론 간 위계를 재구성함으로써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모형을 제안하였다.

본 장에서는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 도출을 위한 연구 접근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주요 진로 및 삶 설계 이론들을 목적 중심 관점에서 검토하고, 이들이 PB-LCD 이론모형 내에서 수행하는 기능적 역할을 분석한다.


Ⅳ. 불확실성 시대 진로 담론의 확장과 잔존 과제-목적론적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국내·국외 문헌 분석

본 장의 목적은 불확실성 시대에 전개되어 온 국내·국외 진로 이론과 연구 흐름을 분석하여, 기존 담론이 어디까지 확장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론적 공백이 남아 있는지를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본 연구가 제안하는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PB-LCD)이 임의적 이론의 결합이 아니라, 기존 진로 담론의 내적 발전 과정에서 요청되는 이론적 전환임을 논증하고자 한다.

1. 불확실성 시대 국외 진로 이론의 확장: 선택에서 구성으로

국외 진로 이론은 20세기 후반 이후 산업사회의 안정적 직업 구조가 해체되면서, 진로를 단일한 직업 선택의 문제가 아닌 과정적·맥락적 현상으로 확장해 왔다. 대표적으로 Arthur & Rousseau(1996)가 제시한 경계 없는 진로(boundaryless career)는 조직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성과 개인 주체성을 강조하며, 전통적 직업 경로 개념의 한계를 비판하였다. Hall(2004)의 프로티언 진로(protean career) 역시 개인의 가치와 심리적 성공을 중심으로 진로를 이해함으로써, 외적 성취 중심 진로관을 전환하고자 하였다.

이후 진로 이론은 적응과 이동성을 넘어, 의미 구성과 삶 전체의 맥락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Savickas(2013)의 진로구성이론은 진로를 개인이 자신의 생애 경험을 해석하고 서사적으로 구성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며, 개인을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주체적 행위자로 위치시킨다. Guichard(2016)는 라이프 디자인 패러다임을 통해 진로를 개인·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삶의 설계 과정으로 개념화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확장은 진로를 고정된 결과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전제로 한 지속적 구성 과정으로 이해하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를 지닌다. 그러나 이들 이론은 공통적으로 “어떻게 변화에 적응하고 의미를 구성할 것인가”에 초점을 둘 뿐, 그 구성과 설계를 이끄는 목적의 위계 구조를 이론의 중심 원리로 정식화하지는 않는다. 즉 진로는 유연하고 서사적으로 설명되지만, 그 서사가 지향해야 할 상위 방향성에 대한 이론적 기준은 상대적으로 암묵적으로 남아 있다.

2. 지속가능 진로와 웰빙 담론의 확장과 한계

최근 국외 진로 연구에서는 진로를 단기적 성취가 아닌 장기적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조망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De Vos, Van der Heijden, & Akkermans(2020)는 지속가능 진로(sustainable career) 개념을 통해 개인의 건강, 행복, 생산성이 시간에 걸쳐 균형을 이루는 진로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진로를 삶의 질과 분리된 영역으로 보지 않고, 웰빙과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지속가능 진로 논의 역시 진로의 결과 상태를 설명하는 데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개인이 어떠한 기준과 방향성에 따라 진로를 설계하고 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위 원리를 충분히 제공하지는 못한다. 웰빙은 진로 설계의 목적이라기보다 결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으며, 웰빙을 지표로 삼을 경우에도 그것이 어떠한 목적 구조와 연결되는지에 대한 이론적 설명은 제한적이다.

이러한 점에서 국외 진로 담론은 적응, 구성, 웰빙이라는 중요한 확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로를 관통하는 목적 개념을 구조화된 이론 요소로 통합하는 데에는 여전히 과제를 남기고 있다.

3. 국내 진로·평생학습 연구의 전개와 정책적 맥락

국내 진로 및 평생학습 연구는 고도성장기 이후 고용 구조 변화와 성인 학습자의 증가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발전해 왔다. 특히 성인 진로교육과 평생직업교육 연구는 개인의 고용가능성 제고와 노동시장 적응을 중심으로 체계화되어 왔으며, 이는 정책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이재열·문찬주·주인중, 2022; 이정우·김진희·강충서, 2024; 정진철 외, 2024).

최근에는 생애진로 관점에서 진로를 이해하려는 시도와 함께, 삶과 진로를 통합적으로 조망하려는 연구도 증가하고 있다(강선희 외, 2025; 송슬기·손민호, 2025; 이지원 외, 2014). 이러한 연구들은 진로를 특정 시기의 직업 선택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친 설계와 조정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국외 담론과 맥을 같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진로 연구는 제도적·정책적 맥락 속에서 역량 개발과 고용 연계 중심의 구조를 여전히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목적은 진로 선택의 배경이 되는 개인적 동기나 가치로 언급될 뿐, 진로·학습·삶을 통합하는 상위 설계 원리로 이론화되지는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개인에게 진로 선택의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그 선택을 안내할 구조적 기준은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로 이어질 수 있다.

4. 국내·국외 진로 담론의 공통 도달점과 미해결 지점

국내외 진로와 관련된 담론을 종합해 보면 몇 가지 공통된 도달점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진로는 더 이상 단일한 직업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적이고 반복적인 설계의 문제라는 점이다. 둘째, 불확실성은 제거해야 할 예외적 상황이 아니라, 진로 설계의 전제가 되는 조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셋째, 개인의 주체성과 의미 구성 능력은 진로 설계의 핵심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 인식에도 불구하고, 진로 담론에는 여전히 중요한 이론적 공백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위해 진로를 설계하는가’라는 목적의 문제를 이론적으로 위계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목적은 동기나 가치의 차원에서 언급되지만, 진로 설계의 기준이자 평가 준거로서 체계적으로 정식화되지는 않는다. 그 결과 진로 이론은 풍부한 설명을 제공하면서도, 설계의 방향성을 일관되게 제시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인다.

5.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의 도입: 진로 문제의 재정식화

이러한 이론적 공백은 진로 문제를 단순한 적응이나 구성의 문제가 아니라, 이상을 추구하는 인간이 삶의 구조를 설계하는 문제로 재개념화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Ackoff의 목적론적 시스템 이론은 인간을 스스로 이상과 목적을 설정하고, 그 목적에 비추어 자신의 구조와 행동을 재설계할 수 있는 존재로 이해함으로써 이러한 요구에 응답한다(Ackoff, 1999; Ackoff & Emery, 1972).

목적론적 관점에서 진로는 외부 환경에 대한 반응적 선택이 아니라, 이상–목적–목표의 위계 속에서 삶의 방향성을 조정하는 지속적 설계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는 기존 진로 이론들이 강조해 온 적응, 의미 구성, 웰빙을 포괄하면서도, 이들을 하나의 상위 원리 아래 통합할 수 있는 이론적 기준을 제공한다.

따라서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은 기존 진로 담론을 대체하기 위한 이론이 아니라, 그 성과를 수렴하고 재구조화하기 위한 메타 이론적 틀로 기능한다. 이러한 관점 위에서 본 연구는 다음 장에서 기존 진로·삶 설계 이론들을 목적 중심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을 제안하고자 한다.


Ⅴ. 목적 중심 관점에서 본 주요 진로·삶 설계 이론의 재해석-Designing Your Life, 진로구성이론, 긍정심리학의 기능적 재배치

앞선 Ⅳ장에서는 국내·국외 진로 담론의 전개를 분석한 결과, 진로를 과정적·맥락적·주체적 설계로 이해하려는 이론적 확장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진로 설계를 관통하는 ‘목적의 위계 구조’가 이론적으로 정식화되지 못했다는 공통된 한계를 도출하였다. 본 장의 목적은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주요 진로·삶 설계 이론들을 목적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이들이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PB-LCD) 이론모형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적 역할을 규명하는 데 있다.

본 장은 새로운 이론을 추가로 제시하기보다, 기존 이론들의 강점을 보존하면서도 목적(purpose)을 상위 원리로 재배치함으로써, 이론 간 통합 가능성을 논증하는 단계로 위치 지어진다.

1. Designing Your Life: 불확실성 속 진로 설계를 위한 실행 전략

Burnett & Evans(2016)는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진로와 삶의 설계에 적용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할 장애가 아니라 탐색과 학습이 가능한 조건으로 전환하였다. Designing Your Life는 진로를 단일한 최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적 실험과 성찰을 통해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기존 진로교육 담론에 중요한 전환을 제시하였다.

특히 이 접근은 완벽한 계획을 전제로 하기보다 프로토타이핑, 시도, 피드백을 강조함으로써, 불확실성 환경에서 개인이 실제로 행동을 시작할 수 있는 실천적 도구를 제공한다. 이는 진로를 고정된 경로가 아니라 학습 가능한 설계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Designing Your Life가 주로 다루는 초점은 설계의 방법과 태도(How)이며, 설계를 이끄는 궁극적 방향성(Why)에 대해서는 비교적 개방적이다. 개인의 가치와 흥미를 존중하지만, 그것들이 다중적으로 공존하는 목적 구조 속에서 어떠한 기준으로 조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준거는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론적 관점에서 Designing Your Life는 PB-LCD의 중심 원리 자체라기보다, 목적이 설정된 이후 목적을 ‘선택·행동·실험’으로 전환하는 실행 전략으로 재배치된다. 따라서 PB-LCD에서 Designing Your Life는 목적 기반 설계의 실행 메커니즘으로 기능한다.

2. 진로구성이론: 목적을 의미화하고 경험을 재맥락화하는 내러티브 기제

Savickas(2013)의 진로구성이론은 진로를 개인이 자신의 생애 경험을 해석하고 서사적으로 구성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이 이론은 개인을 자신의 진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동적 저자로 규정하며, 진로를 객관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미 구성의 과정으로 확장하였다.

진로구성이론의 중요한 공헌은 진로를 심리적 적응이나 기술적 선택으로 축소하지 않고, 정체성 형성과 연결된 서사적 과정으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이는 불확실성 시대에 개인이 경험하는 단절과 전환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데 유용한 관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진로구성이론은 이야기의 구성 방식과 과정에 초점을 두는 만큼, 그 이야기가 지향해야 할 목적의 위계 구조를 이론의 중심 원리로 명시화하지는 않는다. 즉 개인이 무엇을 더 중요하게 두고(우선순위), 어떤 기준으로 삶의 선택을 정렬하는지(정렬 기준)에 대한 상위 원리는 상대적으로 암묵적이다.

본 연구는 진로구성이론을 목적의 내용을 직접 규정하는 이론으로 사용하기보다, 목적 중심 관점에서 경험을 재해석하고 삶의 의미를 조정하는 내러티브 기제로 재배치한다. 다시 말해 내러티브는 ‘목적을 단일 문장으로 발견’하는 기술이라기보다, 다중 목적이 충돌하거나 흔들릴 때 경험을 재맥락화하여 목적과 삶의 선택을 다시 정렬하도록 돕는 장치로 기능한다. 따라서 PB-LCD에서 진로구성이론은 목적 정렬을 위한 의미화·정체성 조정 메커니즘으로 기능한다.

3. 긍정심리학(PERMA): 목적 정렬 상태를 점검하는 피드백 체계

Seligman(2011)의 긍정심리학은 웰빙을 긍정 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s),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의 다차원적 요소로 설명하며, 삶의 질을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PERMA 모델은 진로를 단순한 성취나 보상 중심 관점에서 벗어나, 삶 전체의 번영(flourishing)과 연결해 평가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진로 연구와 실천 영역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긍정심리학은 웰빙을 목표 상태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웰빙이 어떠한 목적 구조 속에서 형성·유지되는지에 대한 이론적 설명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웰빙을 설계의 기준으로 직접 적용할 경우, “좋은 상태”의 기준은 제시되지만 “왜 그 상태를 지향하는가”의 목적 위계와 연결되는 설명이 약화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론적 관점에서 웰빙은 진로 설계의 최종 목적 그 자체라기보다, 목적과 삶의 구조가 얼마나 정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험적 신호로 해석된다. PB-LCD에서 PERMA는 성공 여부의 최종 판정이 아니라, 설계와 실행을 재조정하기 위한 피드백 체계로 기능한다. 따라서 PB-LCD에서 긍정심리학(PERMA)은 목적 정렬의 상태를 관찰 가능한 지표로 점검하는 피드백 메커니즘으로 기능한다.

4. 목적 기반 기능 재배치의 통합 논리

앞선 분석을 종합하면 Designing Your Life, 진로구성이론, 긍정심리학은 각각 진로 설계의 중요한 측면을 설명하지만, 목적이 상위 원리로 정식화되지 않을 경우 상호 분절적으로 작동할 위험이 있다. 본 연구는 이들 이론을 병렬적으로 결합하기보다, 목적을 중심으로 기능을 재배치함으로써 하나의 통합 구조로 수렴시키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PB-LCD는 첫째, 목적(Purpose)을 상위 설계 원리로 두고, 둘째, 설계(Design)는 Designing Your Life의 실행 전략을 통해 현실의 선택과 행동으로 전환되며, 셋째, 의미(Meaning)는 진로구성이론의 내러티브 기제를 통해 경험을 재맥락화하고 정체성을 조정하며, 넷째, 피드백(Feedback)은 긍정심리학의 PERMA를 통해 목적 정렬의 상태를 점검하는 구조로 정식화된다. 이때 목적은 단일 목표가 아니라 다중 목적의 위계와 조정을 포함하는 구조이므로, 통합은 “하나의 목적을 선언하는 일”이 아니라 “목적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선택을 정렬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와 같은 기능적 통합은 기존 이론을 대체하거나 축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론적 성과를 하나의 목적 중심 구조로 수렴시키기 위한 재구조화이다. 이러한 통합 논리는 다음 장에서 제시될 PB-LCD 이론모형의 구성요소와 작동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직접적인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5. 소결: 목적 기반 통합의 이론적 의의

본 장에서는 주요 진로·삶 설계 이론을 목적론적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이들이 PB-LCD 이론모형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적 역할을 규명하였다. 이를 통해 진로 설계는 더 이상 단일 이론이나 개별 기법에 의존하는 과정이 아니라, 목적을 중심으로 설계·의미·피드백이 순환하는 통합적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기능적 재배치를 토대로, PB-LCD의 핵심 구성요소(Being–Designing–Doing), Purpose Alignment Loop의 작동 원리, 그리고 구성요소 간 관계를 명제(propositions) 형태로 정식화하고, 각 요소의 경계와 관찰 가능한 핵심지표를 도표로 제시함으로써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조적 이론모형’으로 체계화하고자 한다.


Ⅵ.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 제안-Being-Designing-Doing과 Purpose Alignment Loop

앞선 Ⅳ장과 Ⅴ장의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 문제를 설명하는 기존 담론이 진로를 과정적·맥락적·주체적 설계로 확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설계를 관통하는 목적의 위계 구조를 이론적으로 정식화하지 못했다는 공통된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Designing Your Life, 진로구성이론, 긍정심리학은 각각 중요한 이론적 성과를 제공하지만, 목적이 상위 원리로 설정되지 않을 경우 분절적으로 작동할 위험이 있음을 논증하였다.

본 장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분석을 종합하여, 목적을 진로·학습·삶 설계의 상위 원리로 정식화한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urpose-Based Life-Career Design, PB-LCD) 이론모형을 제안한다.

1. PB-LCD 이론모형의 개념적 정의

PB-LCD는 진로를 단순한 직업 선택이나 노동시장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지향하는 이상과 목적을 중심으로 삶의 구조를 설계하고 조정해 가는 지속적 과정으로 이해하는 이론모형이다. 본 모형은 Ackoff의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에 기초하여, 인간을 외부 목표에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목적을 설정하고 그 목적에 비추어 자신의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는 목적론적 주체로 전제한다(Ackoff, 1999; Ackoff & Emery, 1972).

PB-LCD에서 목적은 단순한 동기나 가치의 목록이 아니라, 삶의 선택과 학습·일의 결정을 평가하는 상위 준거로 기능한다. 특히 성인의 진로 맥락에서 목적은 하나로 고정되기보다 여러 목적이 공존하며(예: 생계, 성장, 관계, 기여), 시간과 맥락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따라서 PB-LCD에서 핵심은 “목적을 선언하는 일” 자체가 아니라, 다중 목적을 조정·정렬하여 설계로 전환하는 과정에 놓인다.

2. PB-LCD의 핵심 구성요소: Being-Designing-Doing

PB-LCD의 핵심 구성요소를 Being–Designing–Doing으로 설정한 것은 임의적 단계 구분이 아니라,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과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 조건을 종합해 도출한 이론적 구성이다. Ackoff에 따르면 인간은 외부 목표에 반응하는 행위자 이전에, 스스로 이상과 목적을 설정하는 존재이다(Ackoff, 1999; Ackoff & Emery, 1972). 따라서 진로 설계의 출발점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자 하는가’라는 성찰(Being)의 차원에 놓일 필요가 있다.

또한 불확실성과 전환이 상시화된 환경에서는 고정된 계획(plan)에 기반한 진로 접근이 유효하기 어렵다. 이에 PB-LCD는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가설적으로 설계하고 수정해 가는 디자인 사고를 매개로, 목적을 현실 조건 속에서 구현하는 설계 차원(Designing)을 핵심 요소로 포함한다(Burnett & Evans, 2016).

마지막으로 Doing은 설계의 종착점이 아니라, 실행을 통해 목적과 삶의 구조 간 정렬 상태를 검증하고 학습하는 경험의 장으로 이해된다. 이는 진로를 단일 결과가 아니라 지속적 조정 과정으로 이해하는 관점과 접합된다(Savickas, 2013; Seligman, 2011).

다만 Being–Designing–Doing은 시간적 순서를 뜻하는 ‘단계 모델’이라기보다, 목적론적 인간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능적 구성요소이다. 즉 Being은 방향을 규정하고, Designing은 구조를 구성하며, Doing은 정렬 상태를 검증하고 환류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다음의 <표 1>에서는 PB-LCD의 핵심 구성요소별 정의와 필수 포함 내용, 관찰 가능한 지표의 예시를 제시하였다.

PB-LCD의 핵심 구성요소

3. 목적 정렬 기반 순환 메커니즘(Purpose Alignment Loop)

PB-LCD는 인간을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구현해 가는 목적론적 시스템으로 전제한다. 이 관점에서 진로와 학습, 삶의 설계는 일회적 선택이나 선형적 단계로 이해될 수 없으며, 목적과 현실 간 관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하는 순환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PB-LCD의 핵심 작동 원리를 목적 정렬 기반 순환 메커니즘(Purpose Alignment Loop, 이하 PAL)로 개념화한다.

PAL은 이상과 목적을 성찰·조정(Being)하고, 목적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를 구성(Designing)하며, 실행을 통해 정렬 상태를 점검·학습(Doing)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목적과 삶의 구조 간 정렬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가는 메커니즘을 의미한다. 여기서 ‘정렬(alignment)’은 단일 목적의 고정이 아니라, 다중 목적(생계·성장·관계·기여 등)의 우선순위를 현실 조건과 연결해 조정하는 정렬을 포함한다.

PB-LCD에서 정렬이 핵심 원리로 설정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에서 시스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은 외부 성과의 축적보다, 상위 목적과 하위 활동 간 일관성에서 확보된다(Ackoff, 1999). 둘째, 불확실성 시대의 진로는 예측 가능한 목표 달성이 아니라, 방향성을 유지한 채 반복적으로 조정되는 과정으로 작동한다(OECD, 2023). 셋째, 인간의 주관적 경험(몰입, 의미, 관계 만족, 성취감 등)은 목적과 삶의 구조가 얼마나 정렬되어 있는지를 반영하는 신호로 기능하며, 이는 재설계를 촉진하는 경험적 근거가 된다(Seligman, 2011).

따라서 PB-LCD에서 진로 설계는 ‘얼마나 많이 성취했는가’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과 경험이 내가 지향하는 목적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하는 정렬 기반 순환 과정으로 이해된다. PAL은 이러한 정렬을 진단하고 조정하는 PB-LCD의 핵심 메커니즘이다.

4. PB-LCD 이론모형의 핵심 명제

앞서 제시한 Being–Designing–Doing 구조와 PAL은 PB-LCD의 개념적 골격을 형성한다. 다음의 다섯 가지 명제는 이 구조와 작동 원리에서 도출되는 설명 명제(explanatory propositions)로서, PB-LCD가 진로·학습·삶을 어떠한 관계 구조로 설명하는지 드러낸다.

명제 1. 개인의 이상과 목적이 더 명료하고 우선순위가 정돈될수록(Being), 진로·학습 선택에서 목적 적합성 기준이 더 일관되게 적용된다. 목적론적 시스템 관점에서 목적은 의사결정의 상위 준거로 작동한다(Ackoff & Emery, 1972).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우선순위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선택 기준이 외부 보상이나 단기 효율성으로 이동하기 쉽다. 반대로 목적이 명료할수록 개인은 다양한 대안 중 “무엇이 나의 삶의 방향과 더 부합하는가”라는 기준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명제 2. 목적을 기준으로 한 설계(Designing)는 불확실성 환경에서 실행 가능성과 학습 가능성을 동시에 증진시킨다. 불확실성 환경에서는 단일 계획보다 가설적 설계와 실험이 효과적이다(Burnett & Evans, 2016). PB-LCD에서 설계는 목적이라는 상위 기준과 결합될 때, 시행착오가 방향 상실이 아니라 학습으로 전환된다. 즉 목적 기반 설계는 실행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패 경험을 목적 정교화 및 재설계의 자원으로 바꾼다.

명제 3. 실행 경험(Doing)은 목적과 삶의 구조 간 정렬 상태를 점검하는 핵심 자료를 제공하며, 그 결과는 다음 설계와 목적 성찰로 환류된다. 진로는 경험을 통해 구성되는 과정이며(Savickas, 2013), 실행 경험은 목적이 실제 삶의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드러낸다. 따라서 Doing은 결과를 확정하는 단계가 아니라, 정렬 상태를 점검하고 재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정보원으로 기능한다.

명제 4. 웰빙 경험(PERMA)은 목적 정렬의 결과 신호로 작동하며, 정렬 수준의 변화는 설계 및 목적 해석 수정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PERMA 요소는 목표 그 자체라기보다 정렬 상태를 반영하는 경험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Seligman, 2011). 몰입, 의미, 관계 만족이 지속될 경우 정렬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반대로 저하될 경우 설계(전략) 또는 목적 해석(우선순위)의 수정 필요성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된다.

명제 5. PAL이 반복될수록 개인은 진로 전환 상황에서도 방향성을 유지하며, 삶의 구조를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된다. 목적이 고정된 목표가 아니라 조정 가능한 방향성으로 유지되고, 설계와 실행이 반복적으로 정렬될 때 개인은 직업 변화나 생애 전환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재구조화할 수 있다. 이는 진로를 안정성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의 문제로 전환하는 PB-LCD의 핵심 주장에 해당한다.

5. PB-LCD 이론모형의 학문적·실천적 의의

PB-LCD의 학문적 의의는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목적 중심 관점에서 통합함으로써, 진로를 존재론적 설계 과정으로 재정의했다는 데 있다. 이는 기존 진로 담론이 축적해 온 적응, 의미 구성, 웰빙 논의를 하나의 상위 원리 아래 통합할 수 있는 설명 틀을 제공한다(Ackoff, 1999; Savickas, 2013; Seligman, 2011).

실천적으로 PB-LCD는 성인 진로교육과 평생학습 설계, 정책 프로그램 개발에서 개인의 선택을 안내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특히 불확실성과 전환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개인이 외부 변화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목적을 조정·정렬하며 삶의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이론적 토대로 활용될 수 있다.

6. 소결

본 장에서는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을 제안하고, 구성요소(Being–Designing–Doing), 작동 메커니즘(Purpose Alignment Loop), 핵심 명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하였다. PB-LCD는 앞선 장에서 분석한 진로 담론의 성과를 수렴하면서도, 목적을 상위 원리로 정식화함으로써 진로·학습·삶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다음 장에서는 결론으로서 PB-LCD 이론모형의 교육적·정책적 함의를 논의한다.

이상에서 제시한 PB-LCD 이론모형은 Being–Designing–Doing의 구성요소와 Purpose Alignment Loop라는 작동 메커니즘을 통해 진로·학습·삶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이러한 이론모형이 교육 및 정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본 연구는 PB-LCD의 핵심 원리를 교육 설계, 프로그램 운영, 평가, 정책 지표 차원으로 연결한 적용 지침을 <표 2>에 제시한다.

PB-LCD 적용 지침: 영역별 설계·운영·평가·정책 지표

본 표는 PB-LCD 이론모형(Ⅵ장)의 구성요소와 작동 원리를 교육·정책 적용 수준으로 번역한 개념적 지침이며, 후속 실증 연구를 통해 지표의 타당화가 가능하다.


Ⅶ. 결론-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 모형의 교육적·정책적 함의

본 연구는 불확실성과 전환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이 여전히 역량 개발과 고용가능성 중심의 기능주의적 프레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개인이 교육과 노동시장을 연결하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해 왔으나, 불확실성이 구조화된 환경에서는 삶의 방향성과 정체성, 의미의 차원을 충분히 통합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드러낸다(OECD, 2023; UNESCO, 2021).

이에 본 연구는 Ackoff의 목적론적 시스템 이론을 상위 준거로 삼아, 목적을 진로·학습·삶 설계의 상위 원리로 정식화한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 이론모형을 제안하였다(Ackoff, 1999; Ackoff & Emery, 1972).

본 장에서는 앞선 논의를 종합하여 PB-LCD 이론모형이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에 요구하는 교육적 전환과 정책적 재구조화의 방향을 논의하고, 연구의 기여와 한계 및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1. 진로교육의 교육적 함의-직업 지도에서 목적 기반 존재 설계로

기존 진로교육은 직업 정보 제공, 적성·흥미 탐색, 의사결정 훈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습자의 진로 선택을 지원해 왔다. 이러한 접근은 비교적 안정된 직업 구조를 전제하던 시기에는 효과적인 안내 틀로 기능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일정 부분 유효하다(Savickas, 2013).

다만 불확실성과 전환이 상시화된 환경에서 진로는 특정 시점의 ‘선택’에 머물기보다, 삶의 목적을 중심으로 학습·일·경험을 지속적으로 재구조화하는 설계 과정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OECD, 2023). PB-LCD 관점에서 진로교육의 핵심 과제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안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삶을 지향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성찰하고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PB-LCD는 진로교육의 초점을 다음과 같이 재정렬한다.

첫째, 진로교육은 목적 형성(Being) 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학습자가 자신의 경험·가치·삶의 방향을 성찰하고, 선택의 상위 준거를 형성하도록 돕는 교육적 개입이 필요하다.

둘째, 진로교육은 설계 중심 접근(Designing) 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 미래 예측에 기반한 계획보다, 목적을 기준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설계하고 작게 실험하는 학습 경험이 강조되어야 한다(Burnett & Evans, 2016).

셋째, 진로교육은 실행과 성찰(Doing) 을 통해 목적과 삶의 구조 간 정렬 상태를 점검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는 진로를 성과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지속적 학습과 조정의 과정으로 이해하게 한다.

요컨대 PB-LCD는 진로교육을 ‘직업 준비’의 범주에 가두기보다, 학습자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도록 돕는 목적 기반 존재 설계 교육으로 확장하도록 요청한다.

2. 평생학습에 대한 함의-역량 축적에서 목적 정렬 중심 학습으로

평생학습 정책과 실천은 그동안 고용 가능성 제고와 직무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해 왔다. 이는 기술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일정 부분 타당성을 지니지만, 불확실성이 구조화된 환경에서는 학습의 방향성과 지속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UNESCO, 2021).

PB-LCD는 평생학습을 ‘능력의 축적’이 아니라, 목적을 형성·정교화하고 삶의 구조를 재정렬하는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이 관점에서 학습은 진로의 부속 수단이 아니라, 진로를 형성하고 재구성하는 핵심 기제이다.

특히 성인 학습자는 경력 전환, 은퇴, 재취업, 돌봄과 일의 병행 등 복합적 전환 과제를 동시에 경험한다. PB-LCD는 이러한 전환을 실패나 단절로 환원하지 않고, 목적 정렬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해석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이는 생애 서사적 관점이 강조하는 ‘의미 구성’의 논의를 포괄하면서도, 목적이라는 상위 준거를 통해 학습 경험을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Savickas, 2013).

결국 PB-LCD가 요청하는 평생학습의 전환은 “더 많이 배우기”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배우는가”를 중심으로 학습을 정렬하고 지속시키는 방식으로 요약될 수 있다.

3. 평가 체계에 대한 함의-성취 중심 평가에서 목적 정렬 기반 성찰 평가로

PB-LCD 이론모형은 교육 평가 방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기존 평가는 학습 성취도, 자격 취득 여부, 취업률 등 단기적·정량적 지표에 주로 의존해 왔다. 이러한 평가는 효율성을 점검하는 데 유효하지만, 학습자의 장기적 방향성과 설계 역량을 포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Ackoff, 1999).

PB-LCD 관점에서 평가는 “얼마나 달성했는가”를 확인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학습과 선택이 개인의 목적과 얼마나 정렬되어 있는가”를 성찰하는 과정으로 재정의된다. 이때 Seligman(2011)의 PERMA 요소는 성취 목표가 아니라, 목적 정렬 상태를 점검하는 경험적 신호로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a) 일정 기간의 성찰 저널을 통해 의미·몰입·관계 경험의 변화를 추적하거나, (b) 포트폴리오로 설계–실행–수정의 과정을 기록하여 정렬의 강화/약화를 점검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성찰 저널, 진로 서사 기록과 같은 질적 평가는 단순 보조 수단이 아니라, PB-LCD의 핵심 작동 원리인 PAL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평가 도구로 재위치된다.

4. 정책적 함의-효율성 중심 진로 정책에서 효과성 중심 생애 설계 정책으로

PB-LCD는 국가 및 지역 차원의 진로교육·평생학습 정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현재 정책은 취업률, 교육 이수율과 같은 단기 성과 지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장기적 삶의 방향성과 학습 지속성까지 충분히 반영하기는 어렵다(OECD, 2023).

Ackoff(1999)가 구분한 바와 같이, 효율성(efficiency)은 일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능력이라면, 효과성(effectiveness)은 올바른 일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PB-LCD 관점에서 정책의 핵심 기준은 효율성만이 아니라 효과성, 즉 개인이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삶의 구조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데 두어야 한다.

이에 따라 진로·평생학습 정책은 직업 매칭 중심 접근을 넘어, 생애 전반의 목적 형성과 설계 역량을 지원하는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재구조화될 필요가 있다. 이는 단기 성과 지표 중심 정책에서 장기 성장과 지속가능성 중심 정책으로의 전환을 요청한다.

5. 연구의 기여와 한계, 향후 연구 과제

본 연구의 학문적 기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 문제를 직업 선택 또는 적응의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목적론적 인간관에 기초한 존재론적 설계 문제로 확장하였다(Ackoff, 1999; Ackoff & Emery, 1972).

둘째, Designing Your Life, 진로구성이론, 긍정심리학을 목적이라는 상위 개념 아래 기능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분절된 진로 담론을 하나의 통합 이론 틀로 재구성하였다(Burnett & Evans, 2016; Savickas, 2013; Seligman, 2011).

셋째, PB-LCD 이론모형을 통해 불확실성 시대 성인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기준틀을 제시하였다.

다만 본 연구는 이론 중심 연구로서 PB-LCD 모형의 경험적 타당화를 직접 수행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향후 연구에서는 (a) PB-LCD 구성요소 및 정렬 메커니즘의 실증적 검토, (b) 생애 단계별·전환 유형별 적용 연구, (c) 문화적·제도적 맥락에 따른 비교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불확실성 시대에 진로는 더 이상 예측의 대상이 아니다. 진로는 설계의 대상이며, 삶은 목적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재구조화되어야 한다. 본 연구가 제안한 목적 기반 라이프커리어디자인(PB-LCD)은 진로를 생존 전략의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조직하고 구현하는 과정으로 재정의하려는 이론적 시도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이 진로교육과 평생학습의 중심에 복원될 때, 교육은 인간을 위한 교육으로서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25년도 교육부 및 경상남도의 재원으로 경상남도RISE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결과임(2025-RISE-16-005-R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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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정 보
김 경 희 Kim, Kyunghi

소   속: 경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연 락 처: khkim@kyungnam.ac.kr

연구분야: 목적론적 시스템, 성인진로개발역량, 라이프커리어디자인

정 은 희 Jung, Eunhee

소   속: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조교수

연 락 처: jeh8660@kyungnam.ac.kr

연구분야: 지역사회교육, 리빙랩, 라이프커리어디자인

〈표 1〉

PB-LCD의 핵심 구성요소

요소 정의 필수 포함 내용 관찰가능 지표(예시)
Being
(방향 규정)
·이상·목적의 언어화 및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배우는가”
·단순 흥미/선호의 나열을 넘어, 선택 기준으로 작동할 만큼의 준거를 포함 ·목적 진술의 명료성
·목적 간 우선순위 서술
·선택 기준의 일관성
Designing
(구조화)
·목적을 반영한 선택지를 설계·실험 계획·자원 배치하는 것
·가설–프로토타입–피드백
·‘계획 문서’ 작성 자체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설계(작게 시도 가능한 형태)까지 포함 ·대안 수(옵션의 다양성)
·프로토타입 실행 계획의 구체성
·피드백 루프 포함 여부
Doing
(검증·학습)
·실행 경험을 통해 정렬 여부를 점검하고, 다음 설계·목적 성찰로 환류하는 것 ·단순 수행/성과가 아니라 ‘정렬 점검’이 포함된 실행 (관찰·기록·성찰) ·실행 후 성찰 기록
·수정·재설계 빈도
·정렬 점검(자기평가) 수행 여부

〈표 2〉

PB-LCD 적용 지침: 영역별 설계·운영·평가·정책 지표

구분 핵심 초점 적용 원리(PB-LCD) 구체적 적용 내용 관찰·평가 지표
교육 설계 목적기반 학습구조 Being–Designing–Doing을 학습 설계의 기본 구조로 채택 ·목적성찰(Being)→설계 활동(Designing)→실행·성찰(Doing) 순환구조 반영
·진로 교과·프로그램을 ‘선택 지도’가 아닌 ‘삶 설계 학습’ 으로 재구성
·목적 진술 명료
·설계 단계의 논리성
·실행 후 성찰 기록 유무
프로그램운영 불확실성 대응역량 Purpose Alignment Loop 기반 반복 운영 ·단일 계획이 아닌 실험–피드백–재설계 구조 적용
·실패 경험을 학습 자원으로 해석하는 운영 원칙
·설계–실행–수정 반복 횟수
·재설계 반영 비율
평가 체계 목적정렬 성찰 성취가 아닌 정렬(alignment) 중심 평가 ·포트폴리오, 성찰 저널, 진로 서사 기록 활용
·PERMA를 결과 목표가 아닌 정렬 신호로 사용
·몰입·의미 경험 변화
·목적–활동 일치도 자기평가
정책 지표 장기 효과성 효율성(efficiency)에서 효과성(effectiveness)으로 전환 ·단기 취업률 중심 지표 보완
·생애 전환 대응 역량 지표 도입
·학습 지속률
·전환기 적응 안정성
·삶의 방향성 유지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