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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738-0057 (Print) / 2671-8332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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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 |
Journal of Lifelong Learning Society - Vol. 20, No. 3, pp. 114-147 | |
Abbreviation: JLLS | |
ISSN: 1738-0057 (Print) 2671-8332 (Online) | |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4 | |
Received 25 Jun 2024 Revised 15 Jul 2024 Accepted 31 Jul 2024 | |
DOI: https://doi.org/10.26857/JLLS.2024.8.20.3.114 | |
델파이조사를 활용한 성인학습자 대학생활적응검사 구성요인 및 문항 개발: K 원격대학을 중심으로 |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
이화여자대학교 | |
Developing Factors of Adult Learners’ College Life Adaptation and a Test Questionnaire Using Delphi Surveys | |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 |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 |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 |
Ewha Womans University | |
Correspondence to : **이은경 (hannah1222@gmail.com) | |
본 연구는 원격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의 대학생활적응 구성요인을 탐색하고 구성요인 관련 문항을 개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K 원격대학에서 교수, 연구위원, 튜터 등으로 재직 중인 25명을 전문가 패널로 선정하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델파이조사를 실시하였다. 델파이조사는 전문가 합의 과정으로 평균, 변이계수, 내용타당도비율(CVR), 합의도, 수렴도 등을 산출하여 전문가 합의 수준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총 2개 영역(학업, 환경), 8개 구성요인(인터넷과 스마트기기 활용, 원격대학 학사시스템 적응, 학습적응, 진로적응, 교육의 질과 서비스 만족, 소속감과 관계적응, 외부상황 관리, 신체‧정서적응), 56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K 원격대학 재학생용 대학생활적응검사 최종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전문가 집단의 합의를 통해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를 위한 대학생활적응검사의 구성요인과 문항을 도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The study aimed to explore the components of and develop a questionnaire on adult learners’ college life adaptation at distance institutions. The study selected 25 current professors, researchers, and tutors at K University as a panel of experts and conducted three Delphi surveys. The first Delphi survey mainly used open-ended questions. The second and third Delphi surveys collected expert opinions using evaluative questions and ascertained the level of consensus. Consequently, the study selected eight components (internet and smart device utilization, distance academic system adaptation, learning adaptation, career adaptation, satisfaction with education quality and service, sense of belonging and relationship adaptation, external situation management, and physical and emotional adaptation) in two areas (academic and environment) and developed 56 questions. This study’s significance lies in its derivation of the components of college life adaptation and a questionnaire to test it among adult learners at distance institutions based on the agreement of an expert group.
Keywords: distance college, adult learner, college life adaptation, Delphi survey 키워드: 원격대학, 성인학습자, 대학생활적응, 델파이조사 |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원격교육은 발전해왔고,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을 거치면서 원격교육이 보편화되었다. 원격대학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원격대학에 대한 성인학습자들의 관심이 증가하였다. 1970년대 초반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방대학이 설립되었고, 이러한 개방대학 흐름과 함께 원격대학이 초기에는 학령기에 학업 기회를 갖지 못했던 성인들에게 제공되는 대안적 고등교육의 기회로 인식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학 졸업장에 대한 목마름으로 원격대학 교육을 선택했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고, 근래에는 직업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미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 있는 성인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학습을 위해 원격대학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972년 설립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경우, 1997년에 대학에 들어온 신·편입생(88,406명) 중 신입생(51,589명)의 비율이 58.4%이고 편입생(38,817명)의 비율이 42.6%였다(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1997). 그러나 25년 후인 2022년에는 신입생(11,283명)의 비율은 30.9%, 편입생(25,177명)의 비율은 69.1%로 변화하였다(남나라, 2023).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신·편입생의 전체적인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원격교육의 질적인 면에도 더 신경쓰게 되었다. 이렇게 원격대학에 들어오는 학생들의 구성이 변화하면서, 과거에는 성인들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에 초점을 가지고 있던 원격대학들이 점차로 성인들의 학업 동기와 그 과정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원격교육 환경과 원격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변화에 따라, 원격대학은 성인학습자들의 학교 적응과정과 학습과정을 좀 더 면밀히 분석할 필요를 갖게 되었다.
일반대학과 비교하여 원격대학에서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학업을 중단하는 것을 중도탈락이라고 하며, 중도탈락률은 재적학생 대비 중도탈락 학생의 비율을 의미한다. 2023년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중도탈락 학생은 28,396명이었는데, 이는 재적생 대비 20.76%에 해당한다. 사이버대학교들의 중도탈락률이 이보다는 낮았으나, 이 역시 일반대학교의 중도탈락률보다는 높다. 일반대학교의 중도탈락률은 한 자리 수인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사이버대학교의 중도탈락률은 모두 두 자리 수이다. 예를 들어 재학생 수가 가장 많은 S 사이버대학교의 중도탈락률은 2023년 기준으로 16.18%이다(대학알리미, 2023). 원격대학 재학생들은 성인학습자이고 이들이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는 대표적인 이유는 ‘직업 및 가정생활 병행’이다(송선혜, 2023). 원격대학 중도탈락에 대학 연구들은 학생의 학업중단에 개인적 요소들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이러한 성인학습자의 개인적 요소를 대학 차원에서 조절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근래의 원격교육과 관련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학습자의 배경과 관련된 개인적인 변인이 아닌 학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변인들을 탐색하고 있다. 학습 시작 전의 준비도, 학습과정에서의 전략과 몰입, 학습만족도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접근은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학업결과보다는 그들의 원격대학 학업 적응 과정에 관심을 갖는다. 원격대학에서 성인학습자들의 중도탈락 이후에 중도탈락의 이유를 밝히는 것도 필요하지만,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이 대학생활 중 대학생활에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고찰은 학생들의 대학생활적응 그 자체를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결국 학생들의 중도탈락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K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에 관련된 요인들을 밝혀내고, 향후 대학생활적응을 측정하여 필요한 조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고안되었다. 대학적응에 대한 연구들이 일반대학에서 폭넓게 진행되어 왔으나, 일반대학의 청년기 전업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들을 기반으로 원격대학의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을 측정하는 데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다(은혜경·이은경·이자명, 2023). 원격대학에서의 학습이 가진 특성과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이 가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대학생활적응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에 관련된 구인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각 구인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대학생활적응 구인과 요인을 밝힘으로써, 원격대학 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을 측정 및 진단하고, 더 나아가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 구인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원격대학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연구들과 원격대학 학습과정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격대학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연구들은 대체로 탐색적 연구였으며,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하거나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영역과 문항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다.
일반대학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기초연구들이 축적되지 못한 원격대학에서의 대학생활적응 내용을 발굴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에서는 10명 내외의 성인학습자들을 섭외하고 심층 면접하였다(윤혜순, 2018; 은혜경, 2018; 이은주, 2014). 심층 면접한 내용에 대한 질적 분석을 통해, 윤혜순(2018)은 대학생활적응을 학업적응, 진로적응, 정서적응으로 구분하였고 각 적응 영역별로 중요한 내용을 제시하였다. 이은주(2014)는 학습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단계적 상황과 적응과정을 분석하여 단계별 상황에서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는 학습자의 특성을 드러내었다. 원격대학 학교적응도검사는 2009년에 개발되었는데(황매향 외, 2009), 연구진이 일반대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학생활적응검사 문항에 대한 검토와 대학생활 부적응 요인에 대한 고찰을 기반으로 학교적응의 세 영역(학업, 진로, 정서)을 설정하고 각 영역에 해당하는 문항들을 전문가 자문을 통하여 개발하였다. 그러나 황매향 외(2009)의 연구는 이후 15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 현시대의 원격대학 학교생활을 다 담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개발한 검사는 원래 원격대학 재학생을 위한 멘토링 효과성 검증을 위해 개발한 것이다. 멘토링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한 방법으로 대학생활적응을 측정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대학생활적응을 다소 간단하게 측정하고자 하였다. 대학생활적응을 종합적으로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구인 도출 과정부터 원격대학 대학생활적응 구인을 좀 더 체계적으로 도출하고 합의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활적응과 관련된 다른 요소들은 일반대학의 연구와 사례에서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성인들의 원격대학 학습과 관련된 것은 대학생활적응과 관련되어 직접적으로 연구된 것이 미미하여 성인학습자들의 원격대학 학습과 그 과정, 관련된 변인들에 대한 연구들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격대학 학습과정에 대한 연구는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아온 주제이다. 과거에는 원격대학 학습에 개인들의 변인(성별, 직업, 연령, 경제적 수준 등)이 어떠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에 초점이 있었다면, 근래에는 온라인학습에 대한 데이터의 축적이 용이해지면서 온라인학습 그 자체와 그 과정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의 내용과 방법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영역이다.
선행연구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학습 관련 변인에는 학업준비도(권성연, 2018; 주형선 외, 2017), 학습전략(권성연, 2018), 학습시간 관리(박지우·임규연, 2023), 학업성취도(기노일·이상준, 2018; 김현진, 2022; 배상준, 2023), 학습몰입(김지운, 2020), 학업만족도(채완순, 2021), 온라인 수업 수강(남나라·신안나·김서진, 2023; 남나라 외, 2021) 등이 있다.
일부 원격대학에서는 성인학습자들의 중도탈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멘토링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옥화·임연욱(2010)은 사이버대학의 중도탈락 감소를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재등록율, 프로그램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보고하였다. 성인학습자의 원격학습 환경에서 준비도와 학습전략에 대해 주목하는 연구들도 있는데, 권성연(2018)은 이러닝 준비도와 이러닝 만족도 간에 상관이 있고 이것은 학습전략의 매개가 있음을 밝혔다.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학업성취에 대한 연구에서 배상준(2023)은 성인학습자의 학업성취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동기를 파악하고 자기주도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성인학습자의 학업동기와 학업성취의 관계를 밝힌 김현진(2022)은 여러 학업동기 변인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달라짐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학업동기 변인 중에서도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많이 미친 변인은 학업적 자기효능감이었으며, 자기효능감 중에서 자기조절 효능감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수업과 교내 시스템 활용과 같은 여러 관련 변인들과 학업성취도의 관계를 살펴본 기노일·이상준(2018)은 장애 여부, 학업컨설팅 여부, 연령대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달라졌고, 학업성취도와 학습참여도가 중간 정도의 상관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강 프로파일을 분석한 남나라·신안나·김서진(2023)의 연구에서는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를 초기집중형, 중간집중형, 시험집중형으로 구분하고, 이들의 학습 프로파일 유형과 학업성취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시간집중형보다는 초기집중형과 중간집중형이 학업성취도가 높았으며, 다음학기 등록 비율은 중간집중형에서 가장 높았다.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대학생활적응 요인들을 탐색하거나 관련된 변인들의 관계를 살핀 연구들은 있으나, 원격대학 대학생활적응 수준 측정을 목표로 하여 학업 관련 변인을 다룬 연구들은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원격대학 대학생활적응의 구인을 밝히거나 일반대학에서 사용된 검사도구를 원격대학에 적용하여 개발한 경험은 있으나, 원격대학 대학생활적응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이들의 집단적인 지성으로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구인을 합의한 바는 없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원격교육 전문가들의 숙의와 합의를 통해 대학생활적응의 구인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대학생활적응검사는 Baker & Siryk(1984)의 연구에서 기원한 “SACQ(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Questionnaire”가 해외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들도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 Covid-19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 학생들의 관계특성에 대하여 분석하면서 대학생활적응검사를 활용하기도 하였고(Pravica, Čuljak, & Butković, 2022), 특정 지역이나 특정 전공의 집단이 갖는 대학생활적응과 관련 변인들을 분석하거나(Ding & Liao, 2024; Rifameutia & Malay, 2023; Umar, Kumazhege, & Lkama, 2023), 애착과 같은 특정한 심리적 특성이 대학생활적응과 갖는 관계를 밝히기도 하였다(Akanbi, 2024).
원격교육 상황에서의 대학생의 대학학업적응 측정도구에 대한 연구가 최근 브라질에서 있었다(Ferraz et al., 2023). 기존 대학학업적응 측정도구를 기본으로 하여 전문가 수정과 학생 설문을 통하여 원격교육에서의 대학학업적응 측정도구를 개발하였다. 국내와 해외에서 대학생활적응검사(SACQ)에 기반한 측정과 연구들이 다수 이루어지고 있으나, 원격교육에 적용된 혹은 원격교육기관에 적합한 사례는 여전히 미미한 상태이다.
일반대학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해서는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축적되어 있고, 관련된 변인들이 상당 부분 드러나 있는 상태이나, 이를 기초로 하여 문항 수정과 요인분석과 같은 방식으로 원격대학 특히, K대학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측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K대학은 원격대학이지만 블렌디드(blended) 교육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학업과정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 다수가 전형적인 대학생 연령대인 20대 초반의 일반대학과는 달리 다양한 연령대의 성인학습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미 개발되어 있는 일반대학 재학생용 대학생활적응 검사도구에는 포함되지 않은 K대학 성인학습자 대상의 대학생활적응 요소들을 탐색하고 도출하는 단계가 별도로 필요하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 내용과 요소들을 도출하고 구성하기 위하여, 관련 전문가와 학교에서 이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집단에게 묻는 델파이 방법을 적용하였다.
델파이 방법(Delphi technique)은 집단의 의견을 조정·통합하거나 개선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미래 기술을 예측하기 위해 처음 사용되었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들의 전문성과 논리적 합의를 통하여 문제해결을 해가는 패널식 조사연구 방법이다(이종성, 2001). 또한,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지식을 모으고 추출하는 구조화된 방법이며 전문가 집단을 통한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법으로 인식된다(Ziglio, 1996). 델파이 방법에서는 여러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목표로 하는 주제에 대한 집단적 의견을 형성하게 된다.
델파이 방법이 갖는 특성에는 반복되는 절차, 통제된 피드백, 응답자의 익명보장, 구조화된 설문을 통한 반응 통제가 있다(박도순, 1992; 이종성, 2001; 이춘식, 2014). 연구진은 델파이에 참여할 전문가들을 섭외하고 목표로 하는 내용을 다루는 일련의 설문지를 준비한다. 설문의 내용은 넓은 주제부터 시작하여 전문가들 간에 수렴된 의견들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내용까지 좁히는 체계적인 구성을 갖는다. 전문가들은 서로 간에 알지 못하는 익명성을 보장받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데에 외부적인 압박을 가지지 않게 된다. 설문의 회차가 진행되면 연구진은 이전 회차의 전문가 내용을 종합하여 제공하고, 이에 대한 검토를 통해 전문가들은 자신의 응답을 수정하거나 보완해 나가게 된다(이춘식, 2014).
전문성에 대한 집단적 합의를 도출하는 장점을 가진 델파이 방법은 요인 탐색 및 도출(박강현 외, 2019; 왕서진·제혜금, 2020; 유봉열·이원재, 2023; 정윤덕, 2022), 지표개발(강신천·정현용, 2022; 정남해, 2020), 제도 개선이나 대안 개발(신성만·정여주·권선중, 2015; 이춘식, 2014), 미래 예측(김종석·강진원, 2018)을 위한 여러 연구에 적용되었다. 델파이 방법은 일반인의 인식 정도를 넓게 묻는 것이 아니라, 타겟으로 잡은 주제의 내용이나 구성요인들을 도출하고 그것을 측정하는 문항들을 개발하는 데에 활용되었다. 특정한 제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수렴하여 하나로 담아내는 데에도 델파이 방법이 적용되었으며, 특정 주제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전문가들이 형성하여 정리해 가는 데에도 적용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을 나타나는 요인들을 탐색하고 관련 문항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원격대학과 원격대학 재학생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원격대학과 그 안의 성인학습자들에 대한 전문가 풀(pool)은 여러 기관에 존재하지 않고, 기관 안에 있는 직위와 역할이 자유로운 의견 개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리하여 연구진은 전문가들의 의견 수집이 가능하되 익명성이 보장되는 델파이 방법을 선택하였다.
델파이조사는 관련 전문가들의 합의 과정으로 의사결정 및 판단에 참여할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패널을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종성, 2001). 본 연구는 국내 대표 원격대학인 K대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를 위한 대학생활적응검사의 구성요인 및 문항 개발이 목적이므로, 연구진은 전문가 패널 선정기준을 “K대 재직 경력이 5년 이상이면서 K대 재학생 혹은,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 관련 전문가라고 판단되는 K대 재직 교수와 연구위원, 튜터”로 정하고, 교수와 튜터는 최대한 다양한 단과대학 및 학과 소속 교수와 튜터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처럼 K대 교직원 즉 교수, 연구위원, 튜터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 K대가 일반대학이나 타 사이버대학과는 다른 독특한 학사일정과 학습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K대학은 일반대학과는 달리 다양한 연령대의 성인학습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학습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타 사이버대와는 달리 원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출석수업을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학습을 병행하는 블렌디드-러닝(blended-learning)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둘째, K대 교수와 연구위원, 튜터가 K 원격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K대 각 학과에 소속된 교수와 튜터는 온‧오프라인으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거나 지도‧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K대 부속시설인 F연구원에서 전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연구위원은 매년 중도탈락 관련 정책연구나 학습법 특강 등을 수행하면서 K대 학생들을 조사, 면담, 가르치는 등 K대 학생들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 패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교수나 연구위원과는 달리, 튜터의 경우는 재직 경력이 5년 이상된 튜터가 없는 학과가 많았다. 연구진은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후 최소 4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어야 전문가로서 기능하게 된다는 교육서비스 분야 전문성 발달에 관한 선행연구(김종범, 2008)를 참고하여, 튜터에 대해서는 “K대 재직 혹은, 강의 경력이 4년 이상된 튜터”로 선정기준을 변경하고 튜터 담당 부서에 전문가 추천을 의뢰하였다. 마지막으로, K대에 재직 중인 상담전공교수 4명을 별도로 포함시켰는데 이는 선행연구(김계현 외, 2005; 박정미 외, 2023; 선혜연·하창순, 2013; 이경아 외, 2008; 이정희 외, 2018; 이형국, 2022) 검토 결과, 대학생활적응검사는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 등에서 상담전문가들이 학생들의 대학생활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개발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상담전문가인 상담전공교수 또한 학생들의 대학생활적응에 관한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된 전문가는 K대 각 학과 소속 교수 10명(상담전공교수 4명 포함), 각 학과 소속 튜터 8명, K대 부속시설인 F연구원 소속 연구위원 7명 등 총 25명이었다. 연구참여자들에게는 연구책임자가 사전에 전화를 걸어 구두로 연구목적과 조사진행 과정 및 방법, 관련 선행연구 결과 등을 설명하고 연구참여 동의를 받았다.
델파이조사에 참여한 연구대상 즉, 전문가 패널의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성이 7명(28.0%)이었고 나머지 18명(72.0%)은 모두 여성이었으며, 연령대는 30대가 2명(8.0%), 40대가 9명(36.0%), 50대가 13명(52.0%), 60대가 1명(4.0%)이었다. 학력은 석사(박사과정, 박사수료 포함)가 7명(28.0%)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박사였다(15명, 72.0%). 전문가 패널의 K대 재직 혹은, 강의 경력과 전공 등 상세 인적사항은 <표 1>과 같다.
연번 | 구분 | 직책 | 성별 | 연령대 | 학력 | 전공 | K대 재직·강의 경력 |
---|---|---|---|---|---|---|---|
1 | A* | 교수 | 여 | 50대 | 박사 | 심리학 | 13년 |
2 | B* | 〃 | 〃 | 40대 | 〃 | 교육학 | 11년 5개월 |
3 | C* | 〃 | 〃 | 50대 | 〃 | 교육학 | 10년 |
4 | D* | 〃 | 〃 | 40대 | 〃 | 인간발달가족학 | 4년 4개월 |
5 | E | 〃 | 〃 | 30대 | 〃 | 식품생명공학 | 7년 |
6 | F | 〃 | 남 | 40대 | 〃 | 보건학 | 5년 5개월 |
7 | G | 〃 | 〃 | 〃 | 〃 | 경제학 | 5년 6개월 |
8 | H | 〃 | 여 | 〃 | 〃 | 유아교육학 | 5년 5개월 |
9 | I | 〃 | 남 | 30대 | 〃 | 경영공학 | 5년 3개월 |
10 | J | 〃 | 여 | 40대 | 〃 | 불어불문학 | 5년 6개월 |
11 | K | 연구위원 | 여 | 50대 | 〃 | 교육학 | 14년 2개월 |
12 | L | 〃 | 남 | 40대 | 〃 | 교육공학 | 7년 |
13 | M | 〃 | 여 | 50대 | 〃 | 평생교육 | 14년 |
14 | N | 〃 | 〃 | 〃 | 〃 | 교육공학 | 15년 |
15 | O | 〃 | 〃 | 〃 | 〃 | 교육학 | 10년 1개월 |
16 | P | 〃 | 〃 | 〃 | 〃 | 평생교육 | 12년 8개월 |
17 | Q | 〃 | 〃 | 〃 | 〃 | 환경교육 | 12년 |
18 | R | 튜터 | 남 | 〃 | 박사수료 | 국어학 | 10년 |
19 | S | 〃 | 여 | 60대 | 석사 | 가정학 | 4년 |
20 | T | 〃 | 〃 | 50대 | 박사 | 언어학 | 8년 |
21 | U | 〃 | 남 | 〃 | 석사 | 농학 | 4년 |
22 | V | 〃 | 〃 | 〃 | 박사수료 | 컴퓨터 | 15년 8개월 |
23 | W | 〃 | 여 | 40대 | 박사과정 | 유아교육 | 5년 6개월 |
24 | X | 〃 | 〃 | 50대 | 석사 | 청소년교육 | 4년 5개월 |
25 | Y | 〃 | 〃 | 40대 | 박사수료 | 통계학 | 4년 |
연구진은 25명의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델파이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각 차수별 조사 설문지를 제작하였다. 각 델파이조사 설문지는 연구진이 대학생활적응 관련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내용을 작성한 후,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함께 논의하고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1차 델파이조사에서는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여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개념 정의, 대학생활적응검사 개발시 하위 구성요인 등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하였다. 개방형 질문은 참여하는 전문가들에게 특정 과제나 문제에 대한 확산적 사고와 직관적 판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검사도구의 요인 구성 등 전체적인 틀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박영민·김재웅, 2008). 따라서 1차 델파이조사 설문지에서는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 등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여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그러나 델파이조사를 활용하여 구인 탐색이나 검사도구를 개발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효율적인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개방형 질문과 더불어 연구진이 구성한 가안을 함께 제시하는 반구조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윤성혜·강명희, 2017; 이새별·황희숙, 2021). 이에 따라 연구진은 본 연구에서도 개방형 질문과 함께 가안을 활용하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하고, 선행연구에서 개발된 기존 검사도구의 구성요인을 검토하여 이를 유목화한 후(<표 2> 참조), 연구진 논의를 통해 ‘K대 재학생용 대학생활적응검사’에 포함될 구성요인 가안을 만들었다(<표 3> 참조). 구성요인 가안에는 온라인 학습시스템 적응, K대 학습시스템 적응, 관계 적응, 대학 애착, 공부 적응, 환경 적응, 심리 적응 등 8개 요인이 포함되었으며, 이를 1차 델파이조사 설문지에 제시하여 가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함께 수렴하였다.
구성요인 | 선행연구* | |||||||||||||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⑦ | ⑧ | ⑨ | ⑩ | ⑪ | ⑫ | ⑬ | ||
학업 | 학업적응/대학공부적응 | ● | ● | ● | ● | ● | ● | ● | ● | |||||
학업활동/수업흥미 | ● | ● | ||||||||||||
학업수행/학업성취 | ● | ● | ||||||||||||
기초학습능력/자기주도학습 | ● | |||||||||||||
학습관리/학습전략 | ● | ● | ||||||||||||
전공 및 학과 |
전공만족 | ● | ● | ● | ||||||||||
학과규정적응/전공자질평가 | ● | |||||||||||||
진로 | 진로적응 | ● | ● | ● | ||||||||||
진로준비 | ● | |||||||||||||
심리 및 정신 건강 |
심리적응/개인심리 | ● | ● | ● | ||||||||||
정서적응/정서안정 | ● | ● | ● | ● | ● | ● | ||||||||
심리적위기/정서적예민성 | ● | ● | ● | |||||||||||
우울/불안 | ● | ● | ||||||||||||
자아정체감/자기효능감 | ● | |||||||||||||
감정조절능력/스트레스 | ● | ● | ● | |||||||||||
중독/역기능적태도 | ● | ● | ||||||||||||
관계 | 대인관계/학내외교류활동 | ● | ● | ● | ● | |||||||||
사회적응/사회체험 | ● | ● | ● | ● | ● | ● | ||||||||
학생-학생 관계/선배관계 | ● | |||||||||||||
교수-학생 관계 | ● | ● | ||||||||||||
사회적지지/사회적유능성 | ● | ● | ● | |||||||||||
성인학생관계적응 | ● | |||||||||||||
일반학생관계적응 | ● | |||||||||||||
대학 환경 |
대학환경적응 | ● | ● | |||||||||||
교육의질적응 | ● | |||||||||||||
학교문화/대학만족 | ● | ● | ||||||||||||
외부 상황 |
외부상황적응 | ● | ||||||||||||
가정/경제적 환경 | ● |
연번 | 구성요인명 | 구성요인 개념 정의 |
---|---|---|
1 | 온라인 학습시스템 적응 | 온라인 학습시스템 이용에 어려움이 없거나 필요시 활용하는 것 |
2 | K대 학습시스템 적응 | K대의 학사제도와 학습지원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 |
3 | 관계 적응 | K대 학교생활을 통해 형성하게 되는 다양한 관계(학교-학생, 교수-학생, 학생-학생 등)를 인식하고 활용하는 것 |
4 | 대학 애착 | K대에 대한 소속감과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것 |
5 | 공부 적응 | 학습에 필요한 전략과 기술을 갖추고 K대 학습과정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 |
6 | 환경 적응 | K대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외부환경과 자원을 관리하는 것 |
7 | 심리 적응 | K대 공부를 지속할 수 있을 정도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을 갖는 것 |
8 | 진로 적응 | K대 공부를 자신의 진로나 경력개발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 |
1차 델파이조사 설문지 서두에는 본 연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목적과 조사진행 과정, 회신기간 및 방법 등을 안내하였으며, 다음으로 검사개발 및 요인 구성과 관련된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묻는 21개 문항과 전문가 인적사항을 묻는 8개 문항 등 총 29개 문항을 차례로 배치하였다(<표 4> 참조). 한편, 연구진 논의를 통해 관련 선행연구 내용은 가독성과 응답 편의성, 전문가의 창의적 의견 제시 등을 고려하여 설문지에는 포함시키지않되, 연구책임자가 전문가 패널에게 전화로 구두 설명하였으며, 전문가 패널이 요청하는 경우에는 자료를 별도로 송부하였다. 1차 델파이조사 설문지는 이메일(e-mail)을 통해 전문가 패널에게 배부되었으며, 2023년 6월 14일부터 6월 26일까지 이메일(e-mail)로 응답을 회신받았다. 1차 델파이조사 응답률은 100.0%로 25명의 전문가 패널이 모두 응답을 회신하였다.
구분 | 내용 | 문항 형태 | 문항수 (개) |
총문항수 (개) |
---|---|---|---|---|
1차 |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 의미 | 개방형 | 1 | 29 |
검사의 구성요인 관련 의견 | 개방형/평정형 | 19 | ||
기타 의견 | 개방형 | 1 | ||
전문가 인적사항 | - | 8 | ||
2차 | 1차 시안 구성요인의 적절성 | 평정형 | 27 | 143 |
1차 시안 구성요인에 대한 기타 의견 | 개방형 | 1 | ||
1차 시안 각 구성요인별 문항 구성의 적절성 | 평정형 | 102 | ||
각 요인별 문항 구성에 대한 기타 의견 | 개방형 | 13 | ||
3차 | 2차 시안 구성요인의 적절성 | 평정형 | 17 | 85 |
2차 시안 구성요인에 대한 기타 의견 | 개방형 | 2 | ||
2차 시안 각 구성요인별 문항 구성의 적절성 | 평정형 | 57 | ||
각 요인별 문항 구성에 대한 기타 의견 | 개방형 | 8 | ||
자유 의견 | 개방형 | 1 |
연구진은 1차 델파이조사 결과 수렴된 전문가 의견과 선행연구 등을 참고하여 ‘K대 재학생용 대학생활적응검사 1차 시안(이하 ‘1차 시안’)’을 개발하고 1차 시안에 대한 적절성 검토를 위해 2차 델파이조사를 실시하였다. 2차 델파이조사 설문지는 1차 시안에 포함된 구성요인과 문항에 대한 적절성을 5점 리커트(Likert) 척도로 평정하도록 구성하였으며, 구성요인 적절성은 각 구성요인의 대표성, 명확성, 포괄성으로 평가하도록 하였다. 여기서 구성요인 대표성이란 각 구성요인이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측정하기 위한 특성을 잘 대표하고 있는지를 말하며, 명확성은 각 구성요인의 명칭이 의미하는 바가 명확한 정도를, 포괄성은 전체 구성요인이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측정함에 있어 측정 내용을 충분히 포괄하고 있는 정도를 말한다. 또한, 각 구성요인과 요인별 문항에 대한 적절성 평가 후에는 각 요인과 문항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서술형으로 작성할 수 있는 기타 의견란을 포함하여 전문가들이 1차 시안의 구성요인과 문항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한편, 연구진은 2차 델파이조사 설문지를 개발한 후, 설문지 내용 검토 등을 위하여 외부전문가 자문을 실시하였다. 자문에 참여한 외부전문가는 남성 1명, 여성 2명 등 총 3명으로 모두 타 대학에서 상담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학생활적응검사 개발 및 델파이조사 참여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1.3세였으며, 교수 경력은 평균 13년 1개월, 상담 경력은 평균 24년 3개월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 2차 델파이조사 설문지는 구성요인 적절성을 평가하고 관련 의견을 제시하는 28개 문항과, 문항 적절성을 평가하고 관련 의견을 제시하는 115개 문항 등 총 143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연구진은 이메일(e-mail)을 사용하여 2차 델파이조사 설문지를 배포하고, 2023년 8월 4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문가들의 응답을 회신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가 평정을 빠트린 내용이 있다면 재요청하는 등 전화, 이메일(e-mail), 문자 등을 통해 전문가 응답 회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25명의 전문가가 모두(100.0%) 응답을 회신하였다.
3차 델파이조사를 실시하기 위하여 연구진은 2차 델파이조사 결과 수렴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1차 시안을 수정한 ‘방송대 재학생용 대학생활적응검사 2차 시안(이하 ‘2차 시안’)’을 개발하였으며, 2차 시안의 구성요인과 문항 적절성을 검토하기 위한 3차 델파이조사 설문지를 개발하였다. 3차 델파이조사 설문지 서두에는 연구목적과 회신기간 등을 안내하였으며, 2차 델파이조사 결과 및 그 결과를 반영하여 기존 1차 시안이 2차 시안으로 수정된 과정과 수정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또한 3차 델파이조사 설문지에는 2차 델파이조사 결과 즉, 전문가 패널이 평가한 구성요인과 문항 적절성 평균(M) 및 최빈값, 전문가 본인의 적절성 평정값 등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전문가가 자신과 타 전문가의 점수를 비교하여 확인한 후 3차 델파이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3차 델파이조사 설문지는 5점 리커트(Likert) 척도를 사용하는 평정형 질문들로 구성하되, 각 구성요인과 문항에 대한 의견을 추가 서술할 수 있는 개방형 질문도 일부 포함하였다. 3차 델파이조사 설문지에 포함된 문항은 구성요인 적절성 평가 문항 19개, 문항 구성에 대한 적절성 평가 문항 65개 등 총 85개였으며, 3차 델파이조사는 2023년 9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이메일(e-mail)로 실시하였고, 전문가 패널 전원이 응답을 회신하였다.
1차 델파이조사 결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우선,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의미와 개념정의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서술형 의견을 유목화하였으며, 연구진이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구성한 ‘K대 재학생용 대학생활적응검사 구성요인 가안’의 각 요인별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평가 결과 즉,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또한 구성요인 추가 및 요인 구조 변경에 대한 전문가 의견 빈도수를 구하였으며, 검사 실시 등과 관련된 기타 의견도 유목화하였다.
한편, 2차 및 3차 델파이조사 결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먼저 Lawshe(1975)가 개발한 내적 타당도 산출 공식인 내용타당도비율(Content Validity Ratio: CVR)을 산출하였다. CVR은 참여 전문가 수에 따라 만족해야 하는 최소값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 최소값 이상이 되었을 때 요인과 문항에 대한 내용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표 5>는 델파이 전문가 패널 수에 따른 CVR의 최소값을 보여주는데(Lawshe, 1975), 본 연구에서 델파이 전문가 패널의 수는 25명으로 이에 해당하는 CVR 최소값은 .37이었다.
전문가수 (명)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20 | 25 | 30 | 35 | 40 |
---|---|---|---|---|---|---|---|---|---|---|---|---|---|---|---|---|
CVR 최소값 |
.99 | .99 | .99 | .75 | .78 | .62 | .59 | .56 | .54 | .51 | .49 | .42 | .37 | .33 | .31 | .29 |
또한,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 합의 정도를 분석하기 위해 수렴도(degree of convergence)와 합의도(degree of consensus)를 산출하였다(강용주, 2008; 이종성, 2001). 수렴도는 전문가 의견이 한 점에 모두 수렴하였을 때 0의 값을 가지며, 의견의 편차가 클 경우 그 값이 커진다. 반대로 합의도는 전문가 의견이 완전히 합의했을 때 1의 값을 가지며, 의견의 편차가 클 경우 그 값이 감소한다. 수렴도와 합의도는 전문가 패널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데(이종성, 2001),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김미진, 2018; 이건남·정철영, 2009; 장성구·권치순, 2014)에서 제시한 바에 따라 수렴도가 .50 이하, 합의도가 .75 이상일 경우에 전문가 패널들의 의견이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마지막으로 델파이조사 후 추가 설문의 필요에 대한 판단 즉, 안정도(stability)에 대한 판단은 변이계수(coefficient of variance)를 기준으로 결정하였다. 반복되는 설문과정 속에서 전문가 패널의 설문응답 차이가 적어 응답 일치성이 높다면 안정도가 확보된 것으로 본다(강용주, 2008). 변이계수는 표준편차를 산술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변이계수가 .50 이하인 경우, 높은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여 추가 설문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노승용, 2006). 변이계수가 .50~.80인 수준이면 비교적 안정적이라 판단하고, .80 이상이 되면 추가적인 설문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노승용, 2006).
우선, 개방형 질문으로 제시된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이 의미하는 바’에 전문가 패널의 서술형 답변을 의미 단위별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1차 델파이조사 결과 제시된 전문가 의견은 연구진이 제시한 가안의 구성요인 분류체계에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문가들은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이 의미하는 바를 다양한 내용으로 기술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공부 적응’과 ‘K대 학습시스템 적응’ 관련 내용으로 응답한 전문가가 각각 20명(80.0%)과 19명(76.0%)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 애착’과 ‘진로 적응’ 관련 내용으로 응답한 전문가는 각각 3명(12.0%)과 2명(8.0%)으로 가장 적었다.
연번 | 대표 내용 | 인원 (비율) |
가안 관련 구성요인 |
---|---|---|---|
1 | -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원격 매체를 활용하는 것 - 일반대학과는 다른 온라인 학습에 적응하는 것 |
7명 (28.0%) |
온라인 학습시스템 적응 |
2 | - K대 학사제도 및 학습시스템을 이해하는 것 - K대 학사운영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K대 수업방식을 이해하고 학사일정에 맞게 학습할 수 있는 상태 |
19명 (76.0%) |
K대 학습시스템 적응 |
3 | - 학과 교수 및 학생들과 교류하며 대학생활에서의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것 - 교수-학생 간 관계를 이해하고 적절한 상호작용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상태 |
10명 (40.0%) |
관계 적응 |
4 | - 재학생 자신의 요구, 필요와 K대 교육내용이 일치하는 것 -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는 것 |
3명 (12.0%) |
대학 애착 |
5 | - 진행되는 수업을 잘 따라가는 것 - 학과 및 전공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학업성취를 이루는 것 - 학습활동을 지속하여 교과목 학점이수가 가능한 것 - 학업을 무리없이 수행하여 자신이 원하는 학습목표를 성취하는 것 |
20명 (80.0%) |
공부 적응 |
6 | - 일 또는 가정과 학업을 잘 병행하여 관리하는 것 - 자신의 평소(직장, 가정) 생활과 대학생으로서의 삶을 균형있게 조율할 수 있는 것 -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살아가는 개인 삶과 일상에 ‘공부하는 일’의 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 - 재학생의 일-생활-학습의 균형을 유지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을 보유하는 것 |
10명 (40.0%) |
환경 적응 |
7 | -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황 - 정서적응: K대의 원격학습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혼자서 학습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등을 적절히 잘 다룰 수 있는 것 |
5명 (20.0%) |
심리 적응 |
8 | - K대 재학생이 대학교육을 통해 직업목표를 설정하고, 학습한 내용을 직업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 대학에서 학업과 친구관계, 진로준비 등을 하는 것 |
2명 (8.0%) |
진로 적응 |
다음으로, 연구진이 구성한 가안에 포함된 각 구성요인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필요성 및 중요성 평가 결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연구진이 구성한 가안에 포함된 8개 구성요인의 필요성과 중요성 평균이 3.56점 이상 혹은, 3.44점 이상으로 모두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8개 구성요인 중 필요성 평균이 가장 높았던 요인은 ‘온라인 학습시스템 적응’과 ‘K대 학습시스템 적응’이었으며(M=4.72, SD=.542), ‘대학 애착’이 가장 낮았다(M=3.56, SD=.821). 중요성 평균은 ‘K대 학습시스템 적응’이 가장 높았고(M=4.72, SD=.557), ‘관계 적응’(M=3.44, SD=.961)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표 7> 참조).
연번 | 구성요인명 | 필요성 | 중요성 | ||
---|---|---|---|---|---|
M | SD | M | SD | ||
1 | 온라인 학습시스템 적응 | 4.72 | .542 | 4.68 | .557 |
2 | K대 학습시스템 적응 | 4.72 | .542 | 4.72 | .542 |
3 | 관계 적응 | 3.64 | .907 | 3.44 | .961 |
4 | 대학 애착 | 3.56 | .821 | 3.48 | .823 |
5 | 공부 적응 | 4.36 | .638 | 4.28 | .678 |
6 | 환경 적응 | 3.88 | 1.092 | 3.88 | 1.054 |
7 | 심리 적응 | 3.80 | 1.000 | 3.84 | .898 |
8 | 진로 적응 | 3.84 | .850 | 3.92 | .640 |
한편, 전문가들은 연구진이 가안을 통해 제시한 구성요인 이외에 추가할 요인으로,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 학업성취, 문제대응역량(혹은, 회복탄력성), 대학 학업에 대한 이해, 가정 및 직장생활 적응, 자기관리능력, 디지털기술활용, 생활-학습 균형, 스트레스 관리, 동료학습자와의 협업(혹은, 온라인 협업 능력), 전공학업역량, 대학문화적응, 전자매체이용능력, 컴퓨터기기적응, 건강(체력)적응 등을 제안하였다. 추가할 요인이 없다고 답변하거나 추가 요인을 제시하지 않은 전문가는 총 15명(60.0%)이었으나, 연구진이 제시한 구성요인의 통합, 분리 등 구성요인 구조의 재구성을 제안한 전문가는 총 20명으로 전체 80%를 차지하였으며, 일부 전문가는 심리적응을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건강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 요인으로 분리할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1차 델파이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수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K대 재학생용 대학생활적응검사 1차 시안(이후 ’1차 시안’)’을 개발하였다. 연구진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원격대학 학습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요구되는 학습과제를 수행하고 학습환경을 관리함으로써 학생으로서의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끼며 학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1차 델파이조사 설문지에서 제안한 구성요인 가안을 수정하고 재구성하였다. 연구진이 1차 델파이조사 설문지에서 제시한 구성요인 가안은 8개 요인이 일차원적으로 나열된 구조였으나, 1차 델파이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학업, 환경, 정신건강 등 3개 영역별 총 13개 요인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구조로 수정하였다.
즉,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수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4개 요인은 ‘학업’ 영역으로 구분하였으며, 직접적인 학업 수행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수행을 위해 필요하거나 학업수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정신건강 관련 내용을 제외한 4개 요인은 ‘환경’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신건강’ 영역에는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학업이나 환경 적응을 위해 기초적으로 필요한 심리상태 및 정신건강 수준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5개 요인을 배치하였으며, 전문가 패널 의견을 반영하여 일부 요인의 명칭을 수정하였다.
또한, 대학생활적응검사 및 정신건강 관련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각 요인별 문항을 개발·배치하였는데 각 요인별 문항수는 총 102개였다. 연구진은 수차례 회의를 통해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문항을 그대로 선정하거나 K대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K대 상황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문항은 신규로 개발하여 추가하였다. 각 구성요인별 문항 추출시 참고한 자료는 <표 8>에서 보는 바와 같다.
영역 | 구성요인 | 문항수 | 문항 선정시 참고자료 |
---|---|---|---|
학업 | 스마트 미디어 적응 | 8 | 이동주 외(2018), 양유정 외(2020) |
원격대학 학사시스템 적응 | 8 | 이동주 외(2018), 이해주·황매향·권진희(2009) | |
학습 적응 | 14 | 김해경·지은림(2015), 선혜연·하창순(2013), 이경아 외(2008), 이윤정(2000), 이해주·황매향·권진희(2009), 황매향 외(2009) | |
진로 적응 | 6 | 양유정 외(2020), 황매향 외(2009) | |
환경 | 대학 만족 | 13 | 문희정(2018), 양유정 외(2020), 현진원(1992) |
소속감과 관계 적응 | 7 | 양유정 외(2020), 현진원(1992) | |
학습환경 관리 | 8 | 박진영(2009), 양유정 외(2020), 주형선 외(2017) | |
신체 적응 | 6 | 박진영(2009), 선혜연·하창순(2013), 이윤정(2000) | |
정신 건강 |
우울 | 8 | 김종남 외(2018), 박승진 외(2010), 박정미 외, 2023, 박희석(2010), 선혜연·하창순(2013), 이순묵 외(2018), 최태진·백유미(2019) |
불안 | 7 | 박희석(2010), 원호택·박현순·권석만(1995), 유은승·안창일·박기환(2007), 최명희·김진숙(2019), 최태진·백유미(2019) | |
중독 | 5 | 권선중·김예나(2019), 박경우·정혜인·정홍진(2021), 박정미 외, 2023, 이영호(2004), 조성훈·권정혜(2017) | |
위기 | 6 | 고선주·유성은(2020), 김소정 외(2019), 박정미 외, 2023, 이혜선·권정혜(2009) | |
정신증 | 6 | Capra et al.(2013), Kim et al.(2020) |
2차 델파이조사를 통해 전문가 패널이 평가한 구성요인의 적절성(대표성, 명확성, 포괄성)을 분석하였고, 이를 정리하여 <표 9>에 제시하였다. 선행연구(노승용, 2006; 이종성, 2001; Lawshe, 1975)에 의하면 평균값 4.0 미만, 변이계수 .50 이상, 내용타당도비율(CVR) 값은 본 연구의 패널수(25명)를 고려하여 .37 이하, 합의도 .75 미만, 수렴도 .50 미만인 경우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영역 | 구성요인 | 기준 | M | SD | 최빈치 | CVR | 합의도 | 수렴도 | 변이 계수 |
비고 |
---|---|---|---|---|---|---|---|---|---|---|
학업 | 스마트미디어 적응 |
대표성 | 4.72 | .46 | 5.00 | 1.00 | .80 | .50 | .10 | 요인명 수정 |
명확성 | 4.36 | .81 | 5.00 | .76 | .80 | .50 | .19 | |||
원격대학 학사시스템 적응 |
대표성 | 4.84 | .37 | 5.00 | 1.00 | 1.00 | .00 | .08 | - | |
명확성 | 4.76 | .44 | 5.00 | 1.00 | 1.00 | .00 | .09 | |||
학습적응 | 대표성 | 4.56 | .51 | 5.00 | 1.00 | .80 | .50 | .11 | - | |
명확성 | 4.48 | .71 | 5.00 | .76 | .80 | .50 | .16 | |||
진로적응 | 대표성 | 4.12 | .73 | 4.00 | .60 | .75 | .50 | .18 | - | |
명확성 | 4.00 | .91 | 5.00 | .36 | .50 | 1.00 | .23 | |||
환경 | 대학만족 | 대표성 | 4.36 | .76 | 5.00 | .84 | .75 | .50 | .17 | 요인명 수정 |
명확성 | 4.16 | .99 | 5.00 | .36 | .60 | 1.00 | .24 | |||
소속감과 관계적응 |
대표성 | 4.24 | .72 | 4.00 | .68 | .75 | .50 | .17 | - | |
명확성 | 4.36 | .76 | 5.00 | .68 | .80 | .50 | .17 | |||
학습환경관리 | 대표성 | 4.44 | .71 | 5.00 | .76 | .80 | .50 | .16 | 요인명 수정 |
|
명확성 | 4.16 | .99 | 5.00 | .52 | .75 | .50 | .24 | |||
신체적응 | 대표성 | 4.04 | .89 | 5.00 | .44 | .50 | 1.00 | .22 | 요인명 수정 |
|
명확성 | 3.80 | 1.04 | 3.00 | .04 | .50 | 1.00 | .27 | |||
정신 건강 |
우울 | 대표성 | 4.00 | 1.00 | 5.00 | .36 | .50 | 1.00 | .25 | 요인 삭제 |
명확성 | 4.56 | .51 | 5.00 | 1.00 | .80 | .50 | .11 | |||
불안 | 대표성 | 4.12 | .83 | 5.00 | .44 | .50 | 1.00 | .20 | 요인 삭제 |
|
명확성 | 4.56 | .51 | 5.00 | 1.00 | .80 | .50 | .11 | |||
중독 | 대표성 | 3.72 | 1.17 | 5.00 | .20 | .50 | 1.00 | .32 | 요인 삭제 |
|
명확성 | 4.48 | .65 | 5.00 | .84 | .80 | .50 | .15 | |||
위기 | 대표성 | 3.44 | 1.16 | 3.00 | -.12 | .67 | .50 | .34 | 요인 삭제 |
|
명확성 | 3.80 | 1.04 | 4.00 | .36 | .50 | 1.00 | .27 | |||
정신증 | 대표성 | 3.56 | 1.19 | 4.00 | .20 | .75 | .50 | .34 | 요인 삭제 |
|
명확성 | 4.04 | .84 | 4.00 | .68 | .75 | .50 | .21 | |||
포괄성 | 4.40 | .65 | 5.00 | .84 | .75 | .50 | .15 | - |
<표 9>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 요인이 K대 재학생의 대학생활적응 특성을 잘 대표하고 있는지를 묻는 대표성 평정 결과, 위 수치 중 어느 하나라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요인은 신체적응, 우울, 불안, 중독, 위기, 정신증 등 모두 6개였다. 전문가 패널의 평정 결과를 반영하여 이들 요인 중 정신건강 영역에 속한 5개 요인을 모두 삭제하였으며, 선행연구(문희정, 2018; 박진영, 2009; 박희석, 2010; 정은이·박용한, 2009; Baker & Siryk, 1984)를 참고하여 ‘신체적응’ 요인은 심리·정서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신체‧정서적응’ 요인으로 수정하였다. 위 선행연구에서는 피로감, 수면의 질, 건강상태 등을 묻는 신체 관련 문항과 심리·정서 관련 문항이 하나의 요인으로 묶여 있으며, 박진영(2009)의 연구에서는 신체 관련 문항과 심리·정서 관련 문항이 함께 포함된 요인을 ‘심리육체적응’으로 명명한 바 있다.
영역 | 구성요인 | 문항 번호 |
M | SD | 변이 계수 |
최빈치 | CVR | 합의도 | 수렴도 | 비고 |
---|---|---|---|---|---|---|---|---|---|---|
학업 |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활용* | 1.1 | 4.48 | .82 | .18 | 5.00 | .76 | .80 | .50 | 수정 |
1.2 | 4.32 | .85 | .20 | 5.00 | .68 | .80 | .50 | - | ||
1.3 | 4.64 | .64 | .14 | 5.00 | .84 | .80 | .50 | 수정 | ||
1.4 | 4.32 | .85 | .20 | 5.00 | .68 | .80 | .50 | 삭제 | ||
1.5 | 3.80 | .96 | .25 | 4.00 | .36 | .75 | .50 | 삭제 | ||
1.6 | 4.72 | .54 | .11 | 5.00 | .92 | 1.00 | .00 | 수정 | ||
1.7 | 4.28 | .89 | .21 | 5.00 | .60 | .80 | .50 | 수정 | ||
1.8 | 4.44 | .87 | .20 | 5.00 | .68 | .80 | .50 | 수정 | ||
원격대학 학사시스템 적응 | 2.1 | 4.44 | .71 | .16 | 5.00 | .76 | .80 | .50 | 수정 | |
2.2 | 4.56 | .58 | .13 | 5.00 | .92 | .80 | .50 | 수정 | ||
2.3 | 4.64 | .57 | .12 | 5.00 | .92 | .80 | .50 | - | ||
2.4 | 4.48 | .71 | .16 | 5.00 | .76 | .80 | .50 | 수정 | ||
2.5 | 4.40 | .71 | .16 | 5.00 | .76 | .80 | .50 | 수정 | ||
2.6 | 4.64 | .57 | .12 | 5.00 | .92 | .80 | .50 | - | ||
2.7 | 4.24 | .93 | .22 | 5.00 | .52 | .80 | .50 | 수정 | ||
2.8 | 4.12 | .78 | .19 | 4.00 | .52 | .75 | .50 | 수정 | ||
학습적응 | 3.1 | 4.16 | 1.03 | .25 | 5.00 | .44 | .60 | 1.00 | 수정 | |
3.2 | 4.28 | .89 | .21 | 5.00 | .60 | .80 | .50 | - | ||
3.3 | 4.48 | .51 | .11 | 4.00 | 1.00 | .75 | .50 | - | ||
학업 | 학습적응 | 3.4 | 3.96 | .98 | .25 | 5.00 | .20 | .50 | 1.00 | 삭제 |
3.5 | 3.84 | 1.03 | .27 | 3.00 | -.04 | .33 | 1.00 | 삭제 | ||
3.6 | 3.96 | .93 | .24 | 4.00 | .44 | .50 | 1.00 | 삭제 | ||
3.7 | 3.92 | .86 | .22 | 4.00 | .36 | .50 | 1.00 | 삭제 | ||
3.8 | 4.32 | .95 | .22 | 5.00 | .68 | .80 | .50 | 삭제 | ||
3.9 | 4.44 | .77 | .17 | 5.00 | .84 | .80 | .50 | - | ||
3.10 | 4.20 | .91 | .22 | 5.00 | .68 | .75 | .50 | - | ||
3.11 | 4.44 | .58 | .13 | 5.00 | .92 | .75 | .50 | 수정 | ||
3.12 | 4.38 | .71 | .16 | 5.00 | .68 | .78 | .50 | 수정 | ||
3.13 | 3.76 | 1.05 | .28 | 4.00 | .28 | .50 | 1.00 | 삭제 | ||
3.14 | 4.36 | .81 | .19 | 5.00 | .76 | .80 | .50 | - | ||
진로적응 | 4.1 | 4.36 | .81 | .19 | 5.00 | .76 | .80 | .50 | 수정 | |
4.2 | 4.56 | .58 | .13 | 5.00 | .92 | .80 | .50 | - | ||
4.3 | 4.36 | .64 | .15 | 4.00 | .84 | .75 | .50 | - | ||
4.4 | 4.40 | .58 | .13 | 4.00 | .92 | .75 | .50 | - | ||
4.5 | 4.04 | .89 | .22 | 4.00 | .60 | .75 | .50 | - | ||
4.6 | 4.20 | .91 | .22 | 5.00 | .52 | .75 | .50 | 수정 |
한편, 구성요인의 명칭이 의미하는 바가 얼마나 명확한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명확성 평정 결과는 진로적응, 대학만족 등 3개의 요인의 평균(M), 내용타당도(CVR) 등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준치를 통과한 일부 요인에 대해서도 요인명 수정 의견을 제시하였으므로, 이러한 전문가 평정 결과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요인명을 수정하였다. 이에 따라 ‘스마트 미디어 적응’은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활용’으로, ‘대학 만족’은 ‘교육의 질과 서비스 만족’으로, ‘학습환경 관리’는 ‘외부상황 관리’로 변경되었다.
마지막으로, 각 영역 및 요인별 문항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적절성 평가 결과는 <표 10>, <표 11>과 같다. 102개 문항 중 평균(M), 내용타당도비율(CVR), 합의도, 수렴도 등의 값이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한 문항은 총 38개였으며, 전문가들은 각 문항과 관련하여 내용 수정 및 통합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연구진은 각 문항에 대한 이러한 전문가 평정 결과와 의견을 반영하여 평균(M), 내용타당도비율(CVR) 등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문항은 삭제하였으며, 기준치를 통과한 문항이라 하더라도 각 문항별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문항을 수정하였다. 전문가 의견에 따라 비슷한 내용의 문항을 통합할 경우에는 평균(M), 내용타당도비율(CVR) 등의 수치가 보다 양호한 쪽으로 통합하였다. ‘신체‧정서적응’ 요인에는 기존 ‘신체적응’ 요인에 속한 문항 외에, 삭제한 정신건강 영역에 속한 문항 중 각종 수치가 적절했던 문항이나 정서적응 관련 타 선행연구(김종남 외, 2018; 박승진 외, 2010; 원호택·박현순·권석만, 1995; 최태진·백유미, 2019; 황매향 외, 2009)를 참고하여 9개 문항을 추가하였다.
영역 | 구성요인 | 문항 번호 |
M | SD | 변이 계수 |
최빈치 | CVR | 합의도 | 수렴도 | 비고 |
---|---|---|---|---|---|---|---|---|---|---|
환경 | 교육의질과 서비스만족* |
5.1 | 4.48 | .65 | .15 | 5.00 | .84 | .80 | .50 | 수정 |
5.2 | 4.20 | 1.04 | .25 | 5.00 | .60 | .80 | .50 | 수정 | ||
5.3 | 4.28 | .98 | .23 | 5.00 | .68 | .80 | .50 | 삭제 | ||
5.4 | 4.20 | 1.08 | .26 | 5.00 | .52 | .80 | .50 | 수정 | ||
5.5 | 3.84 | 1.07 | .28 | 5.00 | .20 | .50 | 1.00 | 삭제 | ||
5.6 | 4.24 | .93 | .22 | 5.00 | .52 | .80 | .50 | 수정 | ||
5.7 | 4.04 | .73 | .18 | 4.00 | .52 | .75 | .50 | 삭제 | ||
5.8 | 4.16 | .85 | .20 | 4.00 | .60 | .75 | .50 | 통합 | ||
5.9 | 4.40 | .58 | .13 | 4.00 | .92 | .75 | .50 | 통합 | ||
5.10 | 4.36 | .64 | .15 | 4.00 | .84 | .75 | .50 | 통합 | ||
5.11 | 4.60 | .58 | .13 | 5.00 | .92 | .80 | .50 | 수정 | ||
5.12 | 4.36 | .64 | .15 | 4.00 | .84 | .75 | .50 | 통합 | ||
5.13 | 4.00 | 1.08 | .27 | 5.00 | .36 | .50 | 1.00 | 삭제 | ||
소속감과 관계적응 |
6.1 | 4.52 | .59 | .13 | 5.00 | .92 | .80 | .50 | 수정 | |
6.2 | 4.32 | .90 | .21 | 5.00 | .76 | .80 | .50 | - | ||
6.3 | 4.20 | 1.08 | .26 | 5.00 | .60 | .80 | .50 | - | ||
6.4 | 3.92 | .91 | .23 | 4.00 | .28 | .50 | 1.00 | 삭제 | ||
6.5 | 4.24 | .83 | .20 | 5.00 | .68 | .75 | .50 | 수정 | ||
6.6 | 4.04 | 1.06 | .26 | 5.00 | .44 | .50 | 1.00 | 삭제 | ||
6.7 | 4.20 | .96 | .23 | 5.00 | .60 | .75 | .50 | 수정 | ||
외부상황 관리* |
7.1 | 4.56 | .71 | .16 | 5.00 | .76 | .80 | .50 | 통합 | |
7.2 | 4.16 | 1.07 | .26 | 5.00 | .52 | .80 | .50 | - | ||
7.3 | 4.52 | .77 | .17 | 5.00 | .84 | .80 | .50 | - | ||
7.4 | 4.36 | .64 | .15 | 4.00 | .84 | .75 | .50 | - | ||
7.5 | 4.04 | 1.06 | .26 | 5.00 | .44 | .50 | 1.00 | - | ||
7.6 | 4.17 | .96 | .23 | 5.00 | .52 | .75 | .50 | 통합 | ||
7.7 | 4.12 | 1.01 | .25 | 5.00 | .44 | .50 | 1.00 | 통합 | ||
7.8 | 4.48 | .65 | .15 | 5.00 | .84 | .80 | .50 | - | ||
신체‧정서 적응* |
8.1 | 3.40 | 1.29 | .38 | 4.00 | .20 | .50 | 1.00 | 삭제 | |
8.2 | 3.52 | 1.23 | .35 | 4.00 | .20 | .50 | 1.00 | 삭제 | ||
8.3 | 4.24 | .72 | .17 | 4.00 | .68 | .75 | .50 | - | ||
8.4 | 3.96 | 1.02 | .26 | 4.00 | .52 | .75 | .50 | 삭제 | ||
8.5 | 3.80 | 1.19 | .31 | 4.00 | .44 | .50 | 1.00 | 삭제 | ||
8.6 | 4.28 | .84 | .20 | 5.00 | .68 | .75 | .50 | - | ||
9개 문항 추가 |
3차 델파이조사를 통해 수렴된 전문가 패널의 구성요인 적절성(대표성, 명확성, 포괄성)에 대한 평정 결과는 <표 12>에서 보는 바와 같다. 즉, 8개 각 요인의 대표성과 명확성, 포괄성 모두 평균이 4.0 이상이었으며, 변이계수는 .5 미만, 합의도는 .75 이상, 수렴도는 .5 이하, 내용타당도비율(CVR)은 .37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모든 요인이 기준치 이상이었다. 이것은 전문가 패널이 구성요인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역 | 구성요인 | 기준 | M | SD | 최빈치 | CVR | 합의도 | 수렴도 | 변이 계수 |
---|---|---|---|---|---|---|---|---|---|
학업 |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활용 | 대표성 | 4.76 | .44 | 5.00 | 1.00 | 1.00 | .00 | .09 |
명확성 | 4.80 | .41 | 5.00 | 1.00 | 1.00 | .00 | .09 | ||
원격대학 학사시스템 적응 | 대표성 | 4.76 | .44 | 5.00 | 1.00 | 1.00 | .00 | .09 | |
명확성 | 4.76 | .44 | 5.00 | 1.00 | 1.00 | .00 | .09 | ||
학습적응 | 대표성 | 4.68 | .56 | 5.00 | .92 | .80 | .50 | .12 | |
명확성 | 4.76 | .44 | 5.00 | 1.00 | 1.00 | .00 | .09 | ||
진로적응 | 대표성 | 4.32 | .80 | 5.00 | .76 | .75 | .50 | .19 | |
명확성 | 4.24 | .72 | 4.00 | .68 | .75 | .50 | .17 | ||
환경 | 교육의질과 서비스 만족 | 대표성 | 4.72 | .46 | 5.00 | 1.00 | .80 | .50 | .10 |
명확성 | 4.60 | .87 | 5.00 | .92 | .80 | .50 | .19 | ||
소속감과 관계적응 | 대표성 | 4.36 | .91 | 5.00 | .84 | .80 | .50 | .21 | |
명확성 | 4.40 | .96 | 5.00 | .76 | .80 | .50 | .22 | ||
외부상황 관리 | 대표성 | 4.48 | .71 | 5.00 | .92 | .80 | .50 | .16 | |
명확성 | 4.36 | .70 | 5.00 | .76 | .75 | .50 | .16 | ||
신체‧정서적응 | 대표성 | 4.28 | .94 | 5.00 | .76 | .75 | .50 | .22 | |
명확성 | 4.20 | .96 | 5.00 | .68 | .75 | .50 | .23 | ||
포괄성 | 4.72 | .46 | 5.00 | 1.00 | .80 | .50 | .10 |
다음으로 각 문항에 대한 전문가 25명의 적절성 평정 결과를 살펴보면, 1개 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이 평균(M), 내용타당도비율(CVR), 합의도, 수렴도가 기준치에 도달하여 전문가들은 1개 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변이계수 또한 .09에서 .23 사이로 나타나 높은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져 추가 설문이 필요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3차 델파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합의도와 수렴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문항인 “요즘 내 감정을 조절할 수가 없다.”를 삭제하였으며, 전문가들이 작성한 서술형 의견을 참고하여 2개 문항을 추가로 수정하였다.
3차 델파이조사 결과로 최종 확정된 ‘K대 재학생용 대학생활적응검사’는 학업 및 환경 등 2개 영역에 속한 총 8개 요인, 5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영역별 구성요인 및 요인별 문항 내용은 <표 13>에서 보는 바와 같다.
영역 | 요인 | 문항 | |
---|---|---|---|
학업 |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활용 (6문항) |
1. | 인터넷 또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원하는 학습자료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
2. | 검색한 학습자료나 정보를 PC나 인터넷 클라우드 등에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다. | ||
3. | 문서작성 프로그램(ᄒᆞᆫ글, MS-Word 등)으로 문서를 작성, 편집, 업로드할 수 있다. | ||
4. | 온라인 환경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저작권 등을 준수하고 있다. | ||
5. | 유노캠퍼스(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 | ||
6. |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 ||
원격대학 학사시스템 적응 (8문항) |
7. | 매 학기 수강신청과 등록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 |
8. | 다양한 수업형태(매체강의, 출석수업, 계절수업 등)를 구분하고 신청할 수 있다. | ||
9. | 학교에서 지원하는 학습지원 프로그램(튜터링, 멘토링, 도서관 프로그램, 각종 특강 등)을 신청 혹은, 활용할 수 있다. | ||
10. |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사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 ||
11. | 학교 안내 전화(1577-9995), 챗봇/인터넷 상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 ||
12. | 시험 종류(중간/기말/출석수업/출석수업대체 시험 등)와 실시방법(출석온라인시험, 과제물 등)을 이해하고 있다. | ||
13. | 우리 대학을 졸업하는 데 필요한 학점취득 방법과 졸업요건을 알고 있다. | ||
14. | 학사일정을 제때 따라가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있다. (re) | ||
학습적응 (8문항) |
15. |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이 즐겁다. | |
16. |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목적이나 목표가 뚜렷하다. | ||
17. | 우리 대학에서 얻은 학업적 성취나 성적에 만족한다. | ||
18. | 강의나 교재 내용을 이해하고 진도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 | ||
19. | 보고서나 과제물 작성법을 잘 모르겠다. (re) | ||
20. | 보고서나 과제 제출기한을 지키지 못할 때가 있다. (re) | ||
21. |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어렵다. (re) | ||
22. | 공부하는 것이 힘들어 휴학을 고려 중이다. (re) | ||
진로적응 (6문항) |
23. | 나의 흥미나 적성, 능력 등을 알고 있다. | |
24. | 졸업 후 계획이나 목표를 가지고 있다. | ||
25. | 진로와 관련하여 역할모델이 있다. | ||
26. | 소속 학과의 졸업 후 진로 및 전망에 대해 알고 있다. | ||
27. | 학과(전공) 공부가 나의 흥미나 적성에 잘 맞는다. | ||
28. | 우리 대학(혹은, 학과) 공부가 나의 경력개발과 생애설계에 도움이 된다. | ||
환경 | 교육의질과 서비스만족 (7문항) |
29. | 우리 대학에서 제공하는 강의의 질에 만족한다. |
30. |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에 만족한다. | ||
31. | 대학에서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유노캠퍼스, 학사정보 포털 등)에 만족한다. | ||
32. | 우리 대학의 학생 서비스에 만족한다. | ||
33. |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 | ||
34. | 우리 대학에 다니기로 결정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 ||
35. | 우리 대학을 졸업할 생각이다. | ||
소속감과 관계적응 (5문항) |
36. | 우리 대학이나 내가 속한 학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
37. | 우리 대학(또는 학과)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 ||
38. | 우리 대학(또는 학과)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 ||
39. | 학교 소식이나 정보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하는 관계(동료 학생, 선후배, 교직원 등)가 있다. | ||
40. | 대학 생활을 하면서 모르는 게 있을 때 물어볼 수 있는 관계가 있다. | ||
외부상황 관리 (6문항) |
41. | 내 주변에는 나의 대학 생활을 격려하는 사람이 있다. | |
42. | 내 가족들은 내가 공부하는 것을 이해하고 지지해 준다. | ||
43. |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경제적 상황이 되거나 경제적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 ||
44. | 대학에 다니는 데 있어서 나를 둘러싼 상황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 | ||
45. | 가정일이나 직장일 때문에 대학 생활을 병행하기가 어렵다. (re) | ||
46. | 여러 역할(부모, 자녀, 근로자, 학생 등)을 수행하느라 힘들다. (re) | ||
신체·정서 적응 (10문항) |
47. | 요즘 건강상태가 좋은 것 같다. | |
48. | 나는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 ||
49. | 요즘 행복한 편이다. | ||
50. | 요즘 내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 | ||
51. | 최근 들어 피곤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re) | ||
52. | 요즘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다. (re) | ||
53. | 요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re) | ||
54. | 최근에 기분이 우울하고 울적하다. (re) | ||
55. | 요즘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다. (re) | ||
56. | 최근 들어 너무 쉽게 화가 나곤 한다. (re) |
본 연구에서는 원격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 구성요인을 탐색하고 구성요인 관련 문항을 개발하고자 델파이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K 원격대학에서 교수, 연구위원, 튜터 등으로 재직 중인 25명의 전문가 패널을 구성한 후 총 3차례에 걸쳐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델파이조사 진행 방식에 따라 최종적으로 전문가 합의 수준을 평정하였다. 그 결과,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은 학업과 환경의 두 개 영역으로 구분되었으며, 각 영역별로 4개의 구성요인이 도출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학업 영역에서는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활용, 원격대학 학사시스템 적응, 학습적응, 진로적응, 환경 영역에서는 교육의 질과 서비스 만족, 소속감과 관계적응, 외부상황 관리, 신체‧정서적응 등으로 구성되었다. 각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문항 또한 제작되었는데, 한 요인 당 최소 5개부터 최대 10개의 문항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원격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하여 전문가 집단의 합의를 도출하였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원격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 수준을 평정하기 위한 검사도구의 적용가능성을 확인하고 검사도구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하였다는 것이다. 원격대학의 재학생 적응 및 중도탈락 방지는 해외에서도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로, 원격대학 학생들의 대학생활적응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과 제도가 마련되고 있으며, 실제 이러한 노력이 원격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서비스의 학문적인 표준 및 학습기회의 질 관리, 학생들의 중도탈락 예방, 학습지원을 통한 학업적응 향상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명진·정영숙, 2012; 신나민, 2005).
본 연구는 전문가 패널이 제시한 의견을 수렴하여 내용타당도 분석 등을 통해 구성요인과 문항을 추출하고 검사를 구조화하였으며, 특히 본 연구에서는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대학생활적응 평정을 위한 검사의 측정도구로서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척도 개발 방법론, 델파이기법과 실증적 검증 연구 등, 검사개발 과정을 정교화하였다. 이상의 과정은 DeVellis(2012)가 제안한 척도 개발 단계의 절차에 부합하는 것으로, 문헌연구 및 전문가 협의를 통해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대학생활적응 평정을 위한 검사도구의 하위 요인을 구성한 후,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기법을 실시하여 척도 문항을 추출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함으로써 검사의 신뢰성과 타당도를 확보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검사는 원격대학에서 재학하며 수학 중인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선행연구를 통해 개발된 대학생활적응검사와는 내용적으로 다른 특성을 보인다. <표 2>에서 정리한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소위 ‘20대 청년’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적응은 학업과 전공‧학과 관련 적응, 심리 및 정신건강, 진로개발이나 관계적응 등과 같이 학교생활과 개인의 심리사회적 특성, 진로의사결정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적응 이슈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본 연구를 통해 살펴본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은 진로개발과 같은 주제보다는 원격대학 특성에 잘 적응하고 성인으로서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을 관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기존의 대학생 대상 연구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 개발한 검사에서는 정신건강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다. 환경 영역의 신체‧정서적응 요인에서 일부 우울한 기분이나 불안, 긴장에 대해 확인하고 있으나 성인학습자들의 경우, 정신건강 자체를 평정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신체적, 정서적 건강상태와 관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성인학습자가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는 원격대학 성인학습자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는 다양한 역할 수행의 부담을 안고 있으며, 역할 간 갈등이 이들의 학업 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김영빈 외, 2021). 이는 특히 여성 성인학습자의 경우 더욱 두드러지는데(전용오 외, 2021), 성인학습자들은 정신건강 문제 자체보다는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가가 대학생활적응과 학업유지에 더 영향력이 있다고 지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정신건강 진단이 아닌 신체‧정서적응 요인을 대학생활적응검사의 하위요인인 환경 요인으로 구성한 것은 이러한 성인학습자의 적응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구성요인 적절성 평정 결과에서도 실제로 정신건강에 대한 점수가 충분치 않아 요인이 삭제되었다. 정신건강의 경우, 필요시 보건복지부 등에서 개발한 정신건강 자가검진 검사를 별도 활용하거나 전문기관에서 보다 심도깊은 평가와 진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창구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므로 대학생활적응검사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진단까지 포함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최종 판단하였다. 그럼에도 여러 선행연구에서 정신건강과 대학생활적응 간 관련성을 제시하는 만큼(박영순, 2023; 장성화, 2023; 정구철·김영화, 2019; 차현수, 2023; 황명주·장용언, 2020), 추후 원격대학 재학 성인학습자의 대학생활적응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정신건강 척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원격대학 재학생들의 실제적인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현장에서 재학생을 직접 지원하고 지도하는 튜터를 전문가로 포함시켰다. 튜터링은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원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마련된 학생 지원 제도로, 본 연구에서는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갖고 최소 4년 이상 최대 15년 8개월의 튜터링 경험이 있는 튜터들이 평정에 참여하였다. 이러한 평정 전문가 구성은 원격대학에서 수학하는 성인학습자들의 실제적인 대학생활적응과 학업유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원격대학에서 공부하는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측정 안을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대학생 적응에 대한 연구가 일반대학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격대학의 특수성을 반영한 대학생활적응 개념을 구체화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제안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사이버대학의 증설 및 성인학습자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요구 증대와 맞물려 원격대학 적응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서 본 연구를 통해 활용 가능한 검사도구가 개발된 것은 의미 있는 시도일 것이다. 본 검사는 재학생 지도 및 중도탈락 학생 예측 등을 위해 사용 가능하며, 실제 재학 중 입학 첫 학기, 학기 말, 마지막 학년 등 정기적인 실시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적응도 및 변화를 추적하거나 재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확인하여 학사운영 및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러닝(blended-learning)으로 수학하는 개방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K 원격대학 적응에 관한 연구이기에, 모든 형태의 원격‧사이버대학에 일반화해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원격대학 재학생 대상 대학생활적응 관련 검사도구 개발이 활발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검사도구가 구성타당성 및 문항내적일관성, 신뢰도 검증을 통해 타당성과 신뢰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관련 연구의 활성화 및 더욱 다양한 관점과 맥락이 고려된 도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또한, 개발된 문항을 활용하여 실제 원격대학 성인학습자들의 대학생활적응 관련 경험적 연구가 축적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래원격교육연구원에서 발간한 은혜경·이은경·이자명(2023)의 정책과제보고서에 제시된 자료 일부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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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래원격교육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 락 처: graceeeun0318@mail.knou.ac.kr
연구분야: 교육상담, 심리치료, 진로상담, 상담자교육
소 속: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래원격교육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 락 처: hannah1222@gmail.com
연구분야: 교육행정, 고등교육, 원격교육, 다문화교육